[함께읽기] 데미안, 이 좋은 책을 왜 이제 읽었던가

D-29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때로는 정말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일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힘이 아닐까합니다.
차례를 보니 각 장의 제목이 심상찮네요. 엥.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다시 읽으라는 하늘의 계시? ㅋㅋㅋ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뭔가를 간절히 원해서 발견한 것이라면, 그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의 필사적인 소원이 필연적으로 그곳으로 이끈 것이다.
초판본 데미안 (초호화 블랙 스키버 금장 에디션)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p.13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초판본 데미안 (초호화 블랙 스키버 금장 에디션)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도서출판 더스토리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을 견고하고 품위 있는 블랙 가죽 에디션으로 제작하였다. 묵직한 감촉과 고급스러운 금장 글씨로, 1919년 출판된 독일 피셔 출판사의 초판본 표지디자인을 그대로 되살려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전에 읽을 때는 와닿지 않았는데 다시 보았을 때는 이 말이 어쩜 와닿던지요. 간절히 원하는 게 생겨서 그런 걸까요.
이 문장, 왜이리 와닿죠^^ 샤머니즘(^^)을 믿진 않지만 괜히 우연이 겹쳐 뭔가 일어나는 것만 같고 그런 기분으로 살때가 있잖아요 근데 진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 간절히바라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거라 생각해요^^
아니 왜 전 읽으면서 이 문장을 못찾은거죠?ㅋㅋ 번역이 달라서 다른 식으로 해석이 되어있던 걸까요. 확실히 데미안은 문장 하나하나가 좋은 게 많아요!
제1장. 슬프다. 그 때나 지금이나 학폭이 있다 싱클레어는 밝음에서 어둠의 세계로 끌려 가고 두 개의 세계를 발견 당한다. 스스로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그러니깐 그전까진 너무나 밝은 쪽만 알고 지내던 싱클레어가 크로머를 만나게 됨으로써 어둠의 세계도 맛본다는 거겠죠. 근데 어른의 눈으로 보면 소꿉놀이 정도의 어둠?ㅎ 전 그렇게 느꼈어요. 에궁 싱클레어? 그래서 무서웠쪄요? 그렇게요^^
쏘리님. 학폭 맞습니까. 일 장에 나오는 거요?
학폭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설정이ㅋ 데미안에서 학폭은 상상 안해봤네요ㅎ 근데 학폭이라고 표현하시니 한방에 아~~~라고^^ 이런 상황도 학폭이라고 하는가요, 갑자기ㅎ 싱클레어가 크로머에게 약점이 잡혀 삥뜯긴다고 해두죠^^;;
학폭이란 표현이 데미안 속에 있던 저를 갑자기 현재로 데려오네요.^^
저도 다시 읽었을 때 그 생각을 했었는데요 ㅎㅎ차마 입 밖으로 내?진 못했는걸요 ㅎㅎ
늘 생각했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오랜 시간을 살아 내면서 행복하고 싶다고 생각한 만큼 행복하지 않은 내 삶을 돌아 보면… 아직도 알 속에 있는 걸까요. 아님 알 깨는 고통속에 있는 걸까요
쏘리님. 갑자기 학폭이 생각 났어요. ㅋㅋㅋ 인간의 보편적인 폭력성이 드러나서. 학폭이 ㅋㅋㅋ. 바로 잡아 줘서 감사해요
다른 분들의 생각을 읽어 보니 왜 데미안인지 조금 아주 조금 알 것 같아요.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을 자꾸 쳐다 보게 됩니다. 구름이 이리도 예쁘게 둥둥 떠 다닐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롭게 보이는 하늘과 구름처럼 데미안도 새롭게 읽혀 지겠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 인연들. 맘에 들든 안 들든 소중한 가 봅니다. 쏘리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너무 깊숙히는 아니지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로 인해 한번씩 멈춰서게 되고 꽂힐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얻는 결론은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는 거더라구요. 이 좋은 때를 정성스럽게 살자는게 늘 제가 내리는 답이구요.
계란 후라이. 넘 맛나죠. 알 못 깨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계란으로 있어도 계란 후라이로 남아도 알을 깨고 나와서 큰 세계를 만나도 오늘 하루 살아 진 것에 감사합니다
쏘리님. 스텔라님. 양갱님. 이야기 나누게 되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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