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데미안, 이 좋은 책을 왜 이제 읽었던가

D-29
1,2년에 한번씩 읽는 책이 데미안이랍니다. 그냥 '어린왕자'를 대하듯 데미안 역시 치열하게 살다가 뭔가 마음이 허~하다 싶으면 데미안과 어린왕자를 손에 쥐는 것 같아요. 학창시절 어른 아닌 누군가에 기대고 싶을때 꼭 데미안 같은 그당시의 논리론 멋진 누군가는 꼭 있었던 것 같은^^
안그래도 고전반에서 sorry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더라구요. 데미안하니 sorry님이 이 책을 자주 꺼내 재독하신다셨는데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하다면서요
멋진 것 같습니다. 고전은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저도 주기적으로 고전을 꺼내 읽어야겠습니다.
학창시절 유일하게 반복해 읽었던 고전입니다. 그때도 저자의 생각을 다 이해는 못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읽으면 또 다를까요? ㅎㅎㅎ
많은 사람들의 인생책이라고 하니 여러 번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예전 자식의 시작되는 꿈 얘기를 들었을때 전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에구..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을텐데}라구요 그렇다고해서 시작점에서 부터 백번도 실패해본 어른의 훈수는 들기 싫었어요. 지금은 자식의 꿈이 수시로 현실과 타협하며 바뀌는 걸 웃으면서 응원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만큼 산 어른들도 다 모를때가 있잖아요
잘됐네. 그러지는 않겠지만 워낙 뻔뻔스러운 놈이니까 그 녀석이 다시 나타나기라도 하면 그땐 그 녀석에게 데미안을 떠올리라는 말만 해.
초판본 데미안 (양장)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p65,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전 데미안의 이 대사가 정말 시원하고 재밌었어요ㅎ 싱클레어가 크로머를 두려워하자 데미안이 이렇게 얘길 하잖아요. 그냥 너무 든든했어요ㅎㅎㅎ 학창시절, 엄마 아빠, 선생님에겐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해결해주던 데미안이 멋지더라구요
데미안. 데미안. 소시적에 읽은 것은 생각도 안 납니다. 그냥 읽었다 정도. 성인이 되어서 읽어도 당췌 모르겠습니다. 얼마큼 읽어야 알게 될까요.
ㅎㅎㅎㅎㅎㅎ 저도 그랬어요^^ 당최 뭔말인지.. 아마 그래서 늘 곁에 꼈던것 같아요 어쩌면 뭘 알아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읽는것도 한 방법인듯요^^ 저처럼 데미안이 크로머를 혼내주는 장면을 떠올리며 아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하셔도..
책장 뒤져서 먼지 털어 내고 다시 데미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저도 이 첫문장에 이끌려 이 고전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10대에 학교 지정도서여서 읽었을 때와 10년 지나서 읽었을 때, 두번 다 마지막엔 내가 알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나오려고 알을두드리고 있는가 생각했습니다. 답은 결국 나는 아직 알 속에서 안주하고 있다였습니다. 하지만 30대가 된 지금은 다른 답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미안2차 세계대전 중 많은 독일 젊은이들이 전장에 나가면서 군복 주머니 속에 품고 갔던 책. 어른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껍질을 깨고 고통스런 현실의 세계로 나서는 젊은이들을 그렸다. 지금까지도 젊은이들에게 '통과의례'처럼 읽히고 있는 명작을 새로 옮겼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아..너무나 많이 듣고 알고있는 이 문장이 지금 다시 와서 와닿는건 뭘까요. 생각해보면 자식이 성인이 되어 가족곁을 떠날때 자신만의 알을 깨뜨리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오히려 부모가 그 알이 깨질까봐 전전긍긍하지 않았나 반성이 되네요ㅠㅠ
데미안이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관점으로 읽힌다고 하던데 sorry6280 님도 그러신가보네요. 하지만 sorry6280 님! 자식도 부모님이 알을 감싸주는 것은 사랑이란 것을 언젠가 알 것이라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암탉이 알을 품어주 듯 언젠가 알에서 나가겠지만 그때까지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것을 자녀분들도 깨우치고 고마워 할 날이 올 겁니다.
맞아요ㅠㅠ 저도 늘 그렇게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답니다. 하지만 요즘 애들이란(ㅋㅋㅋㅋㅋ) 근데 기대하지 않는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더라구요. 그냥 그때 내가 내아들의 알을 못깨게 막진 않았나...라는반성은 몰래 합니다.ㅎㅎ
이 문장의 요즘 해석도 이야기했었는데요. 현실이 너무 힘들다보니 과연 알을 깨고 나온 세계가 알 속 세계보다 좋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었어요.
아~~~~~쥔짜ㅎㅎㅎㅎㅎㅎ 그러지마요ㅠㅠㅎㅎㅎ 근데 그 깨고 나온 세계가 우리가 원하는 세계가 아니더라도 계속 계란(^^)으로 살 순 없잖아요 계란후라이밖에 더 되겠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알에서 나와 살아가는거죠!!
여기서 또 T적 발언이 나온건가요ㅎㅎ 꼭 후라이가 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저는...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오래사는 달걀도 괜찮다고 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이 되면 나무 주위에 낙엽이 떨어지게 마련이었지만 나무는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비와 햇빛이 나무를 적시고 서리가 내리고 나무의 내부에서는 생명이 서서히 위축되고 깊숙이 움츠러든다. 그러나 나무가 죽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기다림이다.
초판본 데미안 (양장)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p10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저는 이 문장이 마음에 와닿고 좋았어요 누구나에겐 시간이 흐르게 되어 있고 시간이 흐른다는 건 예전의 내가 아닐수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가족들과도 서먹해질수도 있고 각자에게 일순위가 바뀌었을수도 있는 시간, 그러나 그것들이 관계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 '데미안'에서는 기다림이라고 표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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