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D-29
뇌 과학 여행의 첫 번째 규칙은 '나'와 '뇌'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p.23 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p.26 뇌가 만들어낸 앎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불행이라면 이것을 아는 능력은 축복이다. p. 35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가족, 친구, 학문, 자연에 대하여 종이에 적어본다면 정보의 양이 정말 보잘것없음을 금세 깨닫게 된다. p. 36 높은 차원의 욕구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욕구들을 채우는 방법과 절차가 세련되고 도덕적으로 되는 것이다. p. 68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뇌를 따르면 내가 종이 되지만 뇌를 이끌면 자유로워진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p.23, 김대수 지음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지식은 사실 '안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p.28, 김대수 지음
유튜브의 수많은 5분 강의가 만족스러운 것은 지식의 양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이용자에게 아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p.30, 김대수 지음
아는 느낌을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라.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느낌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대상에 대한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p.36, 김대수 지음
스스로의 공격성을 돌아보고 서로가 가진 정보들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다. 자신의 뇌 속에 스스로 만들어놓은 가상의 악마를 상대로 섀도 복싱을 하는 것만은 멈출 수 있을 것이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p.51, 김대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PART 2] 10월18-21일: 2부(73-131쪽)를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주제 또는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99쪽에서 다룬 연결문제에 대해 언급한 현실 기사가 있네요.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뇌신경공학 심포지엄 기사인데 그 부분만 따면 아래와 같습니다. “존 나이 디렉터는 “이제는 신경 회로의 연결성을 탐구하는 연구인 ‘브레인 커넥츠 프로젝트(Brain Connects Project)’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간의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정밀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뇌 질환은 그동안 질병의 말기 상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초기 단계에서 일어난 세포의 변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신경 회로의 연결성을 이해하면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 본문 링크입니다. https://v.daum.net/v/20241020060204454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병이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같아요. 뇌 신경세포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해서 루게릭 병에 걸린 사람이 상대방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다니 신기하고 놀랍네요. 앞으로 치매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기사 잘 읽었습니다^^
77쪽 뇌가 보는 사물들은 뇌가 판단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찾고자 하는 과정은 우리 인생을 다채롭게 할 것이다. 물론 뇌가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바람 자체가 뇌가 만들어낸 착각일 수도 있다. 79쪽 인간의 역사는 사회적 편견과 그것을 극복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80쪽 우리의 뇌가 나의 생존과 적응을 기준으로 매긴 사람들에 대한 점수에만 의존하다가는 그들의 진정한 가치를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85쪽 경험한 바에 따르면 식욕을 억제하는 것보다 배고픔과 친해지는 것이 더 쉽다. 89쪽 흔히들 필요가 발명이나 발견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연과 인류의 역사는 그 반대의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90쪽 이렇게 중립사물들을 새로운 필요나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활용이라 한다. 필요한 재료를 미리 생각해놓고 그것을 만들거나 찾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본주의 경제는 생산과 활용이라는 선순환을 통해 급속히 발전했다. 96쪽 세상의 모든 오브젝트는 3차원 공간에 존재하며 이것을 3차원으로 인식해야 획득하고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102쪽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단지 어떤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109쪽 따라서 사람을 평가할 때, 내 기억에만 의지해서는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늘 알아야 한다. 109쪽 사회적 관계를 만들 때 이러한 뇌 속 소셜네트워크의 특징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상대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113쪽 결국 뇌는 편법으로 나를 인식한다. 내 몸의 모든 것을 나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달린 팔, 다리, 피부와 같은 오브젝트들이 내가 조종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될 때 나로 인식하는 것이다. 114쪽 당시 선봉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는 인지부조화 현상으로 매우 황당했을 것이다. 그들은 왕이 성을 버릴 것이라 생각지 못했기에 왕이 있는 성으로 쾌속 진군을 했다. 이로 인해 전세가 뒤바뀐다. 117쪽 우리가 흔히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행동은 나의 범위가 나로 한정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타적인 행동도 확장된 나를 위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설명 가능하다. 125쪽 인생의 성공은 알면 어렵지 않다. 10년 혹은 그 뒤에 일어날 일을 지금 하고서 때를 기다리면 된다. 131쪽 힐베르트는 무한의 존재가 인정된다면 무한이 존재할 더 큰 공간과 차원이 존재할 것이고 정의상 무한인 신의 존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2부 뇌가 만들어낸 세상, 김대수 지음
이타적 행위를 하는 인간의 심리를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타적인 행동도 나를 위한 이기적 행동이라는 설명은 나의 범위를 넓혔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신선한 해석이었습니다. 아울러 임진왜란 당시 왕이었던 선조가 한양 도성을 버린 궁여지책이 일본 적장의 인지부조화를 일으켰으리라는 해석 역시 신선하면서도 황당했어요. 마침 얼마 전에 봤던 영화 <전, 란>을 보다보면 선조 때문에 울분을 참지 못할 정도가 되는데 그의 도망 덕분에 임진왜란을 승리했다는 해석이 재밌으면서도 어이없더군요.
저도 2부에서 이 부분이 참 인상깊었어서 다음과 같이 메모해 두었더랬습니다. ‘나’라는 개념 역시 뇌의 오브젝트 → 신경의 연결을 통해 확장 가능 → "공동체 = '나'의 확장" 이라면 "이타적 = 이기적" 그리고 오히려 저는 전,란에서 선조가 너무 이상한(?) 악역같이 그려져서 좀 안타까웠었어요. 오늘날 가장 오해받고 왜곡되고 있는 임금이라고 하더라고요. 당시로서는 몽진이 개인의 안위만 도모했다기 보다도 전쟁에 도움되는 전략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해요. 물론 백성들에게는 원망을 샀겠지만...
<전, 란> 재미있게 봤는데, 저도 선조 캐릭터가 맘에 걸렸어요.
조선시대 임금 중 선조와 인조는 큰 전란을 겪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비판을 받는 것 아닐까요. 백성이 도탄에 빠질 것이 확실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군주가 가장 우선해야할 일이겠지요. 어찌보면 ‘~군’으로 명명된 폭군이라는 임금들보다 더 나쁜 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바로 어제 일어난 일도 언론이라는 필터를 통해 전해져서 사실이 뭔지 알 수 없는 마당에 조선시대 임금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사람과 이해관계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어서 뭐라 할 건 아니지만 <전,란>의 각본가와 감독은 철저하게 선조를 무능하고 비열하고 판단 미스하는 나쁜 임금으로 설정하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영화와 같은 캐릭터를 만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받아들인다는 건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며 나의 정신세계를 확장하는 일이기도 하다. p.80 흥미롭게도 인간에게 해당하는 포식자 오브젝트들은 모두 인간 자신이다. p.87 예술은 작가의 뇌 속에 있는 4차 오브젝트가 작품으로 투영되는 것이다. p.101 존재하는 현상이나 이론을 그대로 보지 않고 의심하며 새로운 생각을 테스트해 보는 것이 뇌를 120퍼센트 활용하는 지름길이다. p.105 결국 사회적 관계의 연결은 신경의 연결이다. 그 연결은 서로 다른 뇌 간에도 기능적으로 가능하다. p.118 뇌 속에 주기적으로 변하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통해서도 시간을 느낄 수 있다. 흥미롭게도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주기적으로 변하는 시계가 있다. 이를 생체 시계라 한다. p.122 시간의 흐름 속에 지나가는 카이로스의 시간은 인간이 활용할 수 있다. 뇌는 카이로스를 기다리고 인식하는데 중요하다. p.124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2부에서는 5챕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몸속에 존재하는 생체 시계가 24시간이 아니라 대략 25시간이라는 것도 새로웠고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과 우리가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카이로스의 시간이라는 개념도 좋았습니다. 생태학, 생태계, 그림까지...2부는 전체적으로 인문학 도서를 읽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생체시계 주기를 막연히 24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 25시간 정도된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지구 자전 주기가 24시간이므로 지구의 생명체로 진화해온 우리는 24시간의 생체시계 주기를 갖는 것이 타당할 것 같은데 말이죠. 혹시 이 약 1시간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각종 수면 관련 질환에 걸리거나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 123쪽에서 언급한 생체시계를 밝힌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 받은 과학자들 관련 기사를 링크했습니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20007 그리고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인 장민 작가의 <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는신경전달속도, 생체시계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거대화되는 인류를 상상한 SF인데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우와!! 기사 링크 감사합니다. 생체 시계가 24시간인데 왜 한 시간이 차이 날까 책 읽으면서 엄청 궁금하더라고요. 생체 시계에 대한 기사 읽어보니 사람 몸이 참 신비하네요.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유기체는 모두 그렇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말씀해주신 책이 있는 것 같아 찾아보니 책꽂이에 있네요. 사놓고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이참에 잘 읽어보겠습니다!!
지난 5일간 출장 다녀오느라 많이 늦었습니다. ㅠㅠ 남겨주신 글들 읽어보니 너무 흥미롭고 궁금하네요 밀린 2부랑 오늘부터 시작인 3부까지 얼른얼른 읽어봐야겠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PART 3] 10월22-25일: 3부(135-189쪽)를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주제 또는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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