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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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쪽 눈길이 저절로 어딘가로 향하는 것은 뇌의 기능이지만 바로 원래 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뇌의 기능이다. 138쪽 강박증의 존재는 우리 뇌 속에 물건에 대한 애착을 유발하는 기제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이러한 증거들은 뇌 속에 오브젝트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는 기전이 있고 그것이 잘 조절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40쪽 그런데 짜깁기 방식에서는 한 순간 눈이 본 시각 정보가 하나의 퍼즐 조각일 뿐이므로 뛸 때 눈이 흔들려도 서로 다른 퍼즐 조각이 뇌 속에 들어가 넓은 그림으로 완성된다. 154쪽 인간도 뿔논병아리도 사랑은 타이밍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189쪽 뇌가 만들어내는 소유욕을 억제하기보다는 내가 품을 수 있는 세계를 확장하여 보다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3부 몰입의 힘은 내 안에 있다, 김대수 지음
3부를 읽으면서 뇌에는 신기하게 작동하는 기전들이 참 많이 있구나 싶으면서도 저자가 그러한 본능을 억제 또는 극복하기 위해 던지는 해결책(?)들을 보다 보니 결국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즉, 일체유심조라는 결론인 것 같네요. 프로이드의 이드, 자아, 초자아 모델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인간의 심리와 크게 다를 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뇌의 작동방식과 본능이 이러이러하다는 것을 알고 대응한다는 차이는 있겠습니다.
136쪽. 눈길이 저절로 어딘가로 향하는 것은 뇌의 기능이지만 바로 원래 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뇌의 기능이다. 155쪽. 뇌 과학적으로 볼 때 연애는 서로의 뇌에서 신경이 연결되어 운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아가 결혼과 부모가 되는 여정은 한마디로 서로의 뇌를 바꾸어가는 과정이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3부 <몰입의 힘은 내 안에 있다>, 김대수 지음
가진 것의 기준점이 소유 이전이 아니라 소유한 이후에 리셋된다. (…) 다육이 한 개를 갖는 순간에는 도파민 신경이 흥분하면서 뇌에 보상을 준다. 그러나 이미 소유하고 나면 도파민 신경의 활성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에 동일한 도파민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다육이를 더 많이 사거나 더 비싼 다육이를 사야 한다. 이러한 도파민 신경의 적응으로 보다 많이 갖는 소유행동이 반복된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187쪽, 김대수 지음
7장에서 소유욕에 대해 다룬 부분이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막 소유욕이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데 특정 물건에 대해서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욕심을 내요. (그게 소유욕일까요? ㅎㅎ) “가진 것의 기준점이 소유 이전이 아니라 소유한 이후에 리셋된다.” 라는 말이 얼마나 이해되고 공감가던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진 물건을 팔거나 처분한 후에 새로 구입하라는데... 그건 어려울것 같습니다 ㅠㅠ ㅎㅎㅎ
저도 소유욕에 대한 부분 재밌게 읽었습니다. 교수님이 다육이를 엄청 수집한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았고요. 사람마다 더 집착하고 더 소유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게 곧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고요.
몇개월만에 다육이 300개를 넘기셨다니 사진 보고 뜨악 했습니다~!! ㅎㅎㅎ
2부에서 뇌가 인식하는 ‘오브젝트’ 개념을 설명한 후, 3부에서는 특정 오브젝트(타인, 예술작품, 특정 물건 등)에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심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부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저자이신 교수님은 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예술분야와 뇌과학을 접목시켜서 더 깊고 자세하게 글을 써주셔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습니다. 다른 저자라도 좋은 관련 책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미술은 아니고 음악 관련이지만... 이 책 아시는 분 계시나 모르겠네요. 저도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언젠가 읽으려고 리스트업 해둔 책인데, 순간적으로 제목이 떠올라서 공유해 봅니다.
피아니스트의 뇌 - 뇌과학으로 풀어낸 음악과 인체의 신비‘음악연주과학’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피아니스트가 연주할 때 뇌와 신체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기능을 극대화하는지를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토대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소제목이 끌리네요. 뇌과학으로 풀어낸 음악과 인체의 신비라니...피아니스트의 뇌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책 목차에 피아노칠 때 에너지 절약이라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니 신체예산의 조절이 연상되네요. 빠른 손가락 움직임, 그 긴 시간의 연주를 악보도 안 보고 치는 피아노 연주자들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 않죠. 이 모든 게 또한 뇌의 불가사의한 능력 덕분이겠죠.
음... 실은 저의 본업이 피아니스트입니다... 흠흠. 다들 흥미 있으시면 다음에 선정해서 함께 읽어보아요! 책 내용대로 피아니스트가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 부분적인 증언이 가능할수도...? ㅎㅎㅎ
지네가 자신의 수많은 다리가 움직이는 원리를 알아내려다가 다리가 얽혀 쓰러진다는 우화가 있듯이 너무 많은 것을 알게되어 주화입마에 빠지는 위험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 농담입니다.
ㅎㅎㅎ 정확하게 보셨어요!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_<
멋지세요! 피아니스트라니! 말씀해주신 책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읽으면서 직업과 관련해서 들려주실 이야기도 많으실 것 같아요^^
3부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옷이나 액세서리를 고를 때조차 눈이 아닌 뇌의 관심을 끌 수 있게 신경과학적 원리를 활용해야 한다니 그저 보이는 시선에만 신경 쓸 일이 아니었네요^^ 3부에서는 저도 7장이 끌렸어요. 끝없는 소유욕을 어떻게 하면 잠재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있어 실생활에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과잉 사고를 하는 편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요. 생각하지 마, 하면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소유욕도 참고 참는 게 방법이 아니라 뇌의 소유욕 원리를 거꾸로 잘 활용하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강박증의 존재는 우리 뇌 속에 물건에 대한 애착을 유발하는 기재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이러한 증거들은 뇌 속에 오브젝트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는 기전이 있고 그것이 잘 조절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138 결국 그의 작품을 빛나게 했던 것은 작가와 관객의 눈이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뇌가 훌륭한 작품을 만든 셈이다. p.145 뇌가 대상을 하나의 오브젝트로 인식하여 그걸로부터 오는 감각자극을 통합해 친밀감을 만들어낸다. p.147 고등한 동물일수록 외모의 화려함보다는 행동을 본다. 행동이 보다 믿을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p.154 우리 뇌 속의 접근과 회피를 결정하는 선을 이해하는 것은 감정 조절에도 매우 중요하다. p.160 뇌는 어떻게 작품에 호기심과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중략> 작가가 만든 작품이 우리 뇌 속에 연결된 감정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p.174 뇌가 만들어내는 소유욕을 억제하기보다는 내가 품을 수 있는 세계를 확장하여 보다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p.189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PART 4] 10월26-27일: 4부(193-212쪽)를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주제 또는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4부는 짧지만 꽤나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챕터였습니다. 목표지향적인 뇌의 본능을 인식하고, 건강한 보상으로 뇌를 반복 훈련하면서, 주어진 것 이상으로 감사하는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욕망을 조절하는 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2장에서는 공부할 게 많았는데요 ‘운동회로’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유도행동과 의식적인 행동이 서로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 뇌과학적으로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는데, 여러번 읽으면서 상상해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194쪽. 뇌는 행동을 무작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항상 그 순간에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른다. 196쪽. 이 실험을 통해서 뇌는 목표만 정해지면 복잡한 차원의 성취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98쪽. 두 가지 이상의 욕구가 동시에 발현되면 목표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낮아진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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