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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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쪽. 수채화에 밑그림이 있듯이 뇌가 보여주는 세상의 그림에도 밑그림이 있다. 그것은 생존과 번식에 관련된 욕구들로 만들어진 밑그림이다. 각자의 뇌 속에 주어진 밑그림은 태생적으로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며 무의식의 영역에 있어 내 맘대로 바꾸기 어렵다. 그렇다면 뇌가 그려놓은 밑그림대로만 살아가야 할까? 내가 원하지도 않은 밑그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여 서글프고 절망적인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 너무 비관하지 않아도 괜찮다. 밑그림 위에 어떤 경험으로 색을 칠할지 무슨 지식으로 명암을 줄지는 나의 자유이며 의지의 영역이다. (…) 생을 마감할 때, 인생의 수채화는 색깔도 깊이도 저마다 다를 것이며 모두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256-257쪽. 뇌의 놀라운 능력을 활용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뇌가 만들어내는 본능의 밑그림에서 우선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뇌가 만들어낸 본능적인 세계에만 매몰되어 우주를 품는 자유를 누리기 어려워진다. (…) 뇌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육 및 사회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 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나와 뇌의 생리학적 신호를 분리해 스스로 뇌를 관찰하고 교육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스스로 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능력을 소유한 소수의 사람들이 성공과 보람을 갖게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책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데 이 두 부분이 전체 내용을 하나로 연결하고 감싸주는 듯 합니다.
그렇네요. 시에서 많이 쓰는 수미상관식 글쓰기라 할 수 있을까요.
6부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소제목을 보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살면서 가져야 할 생각이나 태도, 인간관계 처세술에 대한 처방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처음 예상했던 대로 뇌 과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이지만 인문학 쪽에 가까워서 좋았고요, 책을 통해서 살면서 필요한 여러 유익한 "삶의 팁"도 얻은 것 같아요. 어렵게만 생각했던 뇌 과학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야오 애니메이션은 볼만 한가요? 애니메이션 제목치고는 너무 거창하고 직설적이라 아직 안 봤습니다만.
이 애니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저는 어느 쪽일까 궁금해서 봤는데요.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어요.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나 철학적 메시지가 있겠지만 저는 그냥 주인공 아이의 성장물로 봤어요. 결말도 좋았고요. 저처럼 큰 기대 안 하고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ㅎ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봐야겠네요
마침 주말이니 시간 되시면 즐겁게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말 나온 김에 하야오 애니메이션 다시 보기 해야겠어요^^
보다 효과적으로 재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본능적인 행동을 요구할 때 대상을 피하거나 대상에 대한 생각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상대에 대한 나의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의 행동을 분석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p.260 테이커에 해당하면서 겉으로는 기버인 것처럼, 때로는 매처인 것처럼 행동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p.264 누군가와 진실한 관계를 형성했다면 그것은 이타심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이기심의 주체인 '나'의 개념이 서로에게 확장된 것이다. 따라서 내가 진실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인 뇌 속에 나를 진실한 파트너로 만들어야 한다. p.266 진실한 동료를 어떻게 알아볼까?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질문하는 사람이다. 그가 질문한다는 것은 자신의 뇌 속에 나와 관련된 정보를 넣고 싶다는 뜻이다. 칭찬만 하는 사람은 거의 99% 내게 얻을 것이 남아 있기 때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에게 줄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은 언제나 질문한다. p.267 진정한 동료라면 마음으로만 들리는 "안 괜찮아"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미세한 음성과 표정의 차이를 구별해 힘들어 하는 동료를 위로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마음이 연결되었다는 증거다. p 268 전두엽이 시상 하부를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사람은 공격적이 된다. p.272 인정. 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단어다. p.273 상황에 대응을 하되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전에는 나의 뇌를 다스리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p.276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책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뇌과학적으로도 유용하고 깊이있는 정보들이 많았고, 작가님의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삶과 인간관계 등을 직접적으로 접목시킨 메시지들도 참 좋았습니다:) 다들 괜찮으시다면 모임중에 언급했었던 <도둑맞은 뇌> 를 다음 책으로 선정해서 함께 읽어볼까 하는데요, 세번째 모임에서 다시 만날때까지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용!
혼자라면 이 분야 책을 이렇게 읽지 못했을 텐데 모임 덕분에 저도 재미있게, 즐겁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도둑맞은 뇌> 는 어떤 책일지 궁금하네요. 세 번째 모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24년도 이제 두 달 밖에 안 남았지만 2024년에 제가 뇌과학 책을 이렇게 열심히 읽게 될 줄은 년초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믐에서 독서 토론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진 작은 일이지만 세상 일은 어찌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도둑맞은 뇌>는 심리학자가 쓴 책이네요. 요즘은 이과와 문과를 나누지 않는다고 하던데 옛날에 문과였던 제 친구가 대학을 심리학과로 진학했습니다. 마음의 이치를 다룬다는 심리학은 마음이 생겨나는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이나 의학의 신경정신학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저자의 글쓰기 방식이나 지향점에 우리가 이미 읽은 두 권의 책 저자들과는 어떤 차별성이 있을까요.
저는 사실 작년부터 읽으려고 미뤄두었던 뇌과학 책들을 올해는 꼭 열심히 읽어야지 다짐했었다가 또 미뤄두고만 있었는데요, 하반기에라도 이렇게 @링곰 @밥심 두분 덕분에 꾸준히 읽을 수 있어 넘나 감사하네요! 앞으로 함께 읽을 책들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들은 얘기지만 원래 심리학과 들어가면 주구장창 뇌공부만 한다고 해요 ㅎㅎㅎ 아마 이과, 문과 공부를 모두 다루는 학문이다보니 심리학이 그렇게 어렵기로 소문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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