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벨리 - 화이트홀 / 우주과학, 화이트홀, 블랙홀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여!

D-29
전쟁 중에도 과학자들은 머릿 속에 자신이 연구하는(또는 관심있는) 것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건가 싶었어요.
<코스모스>든, <화이트홀>이든 어떤 우주과학책을 꺼내들어도 늘 '아인슈타인' 언급이 빠지질 않는데요. 이 책에서도 일반 상대성 이론을 위해 아인슈타인이 소환되었지요.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관측자에 대해서 같은 사건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난 것처럼 측정된다는 것! 이것이 블랙홀은 물론 화이트홀에도 적용된다는 점! 그는 대체 얼마나 똑똑했길래 이 모든 걸 계산할 수 있는 이론을 낸 걸까요
아인슈타인 이후로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뛰어난 우주물리학자 또는 물리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그의 이론을 넘어서는 창발적 이론은 여전히 등장하고 있지 않고 있어요. 여전히 그의 이론에서 파생되거나 그의 이론을 접목해야만 설명되는 새로운 사실들만 추가되고 있을 뿐이죠. 이토록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기존을 뛰어넘는 이론을 뒤엎는 학자가 나오지 않는 게 아쉽습니다. 아니면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이들의 가설이 이론으로 정립되고나면 뒤늦게 인정받게 될까요. '카를로 로벨리'도 과연 후세에 누구도 알법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을까요. 궁금하네요.
진짜 너무나 뛰어난 아인슈타인! 같은 생각입니다! '카를로 로벨리' 도 후세에 '아인슈타인' 같이 한 획?을 긋는 학자가 되있을 듯요?
칼 세이건 - 스티븐 호킹 - ???? 의 계보를 잇는 후보 중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사실 유명해지려면 좋은 이론과 명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밝혀낸 것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크다고 보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카를로 로벨리가 상당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봅니다!
네, 주문은 안온에서ㅎㅎ 1부까지 읽었는데 블랙홀, 시간 왜곡 등 예를 들어 쉽게 설명을 해주니까 읽기가 수월하네요!
전문 용어와 수식을 거의 쓰지 않아서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확실히 있더라구요.
저도 그랬어요. 전문용어 나왔으면 읽다가 덮었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저희는 읽기 좋지만, 이게 학자들 사이에서는 또 마냥 좋은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예시로 인한 이해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 않을 때가 많거나 일부분을 확대 해석한 경우가 있어서 같은 이론을 다른 곳에 접목할 때 이해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저같은 초보들은 예시와 그림은 사랑입니다ㅠㅠㅋ
맞습니다. 예시와 그림은 사랑ㅎㅎㅎ
저두요 ㅋㅋㅋ;;;
블랙홀의 지평선 근처에서 일어나는 시간 왜곡은 이와 다릅니다. 그것은 진짜입니다. 중략. 이것은 관점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 중력으로 인한 실제 시간 왜곡입니다. 중력이 강한 곳은 중력이 약한 곳보다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시공간이 '휘어진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실제로 시간은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속도로 흐릅니다.
화이트홀 p.44,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사실 저는 이 시간 왜곡을 다른 책으로 읽었을 땐 이해가 잘 안됐었어요. 중력이 강한 것과 시간이 느린 것이 무슨 상관이냐/ 속도가 빠르고 느린 것이 무슨 상관이냐, 상상이 되지 않았거든요. 이번 <화이트홀> 덕분에 빛의 이동에 의해 시간이 정해진다는 것을 이해한 뒤로는 관찰자에 따른 시간차이를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어요.
맞아요!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 중력이 강한 곳에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시간이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속도로 흐른다는 사실이 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되었어요^^
보편적인 시간은 없습니다. 실재는 수많은 현지 시간들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엮어낸 네트워크입니다.
화이트홀 p.46,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블랙홀에 빠지면 거기서 우리는 끝납니다. 그곳은 "가장 깊고 가장 어두우며, 모든 것을 둘러싸고 있는 천국에서 가장 먼 곳"입니다.
화이트홀 p. 69,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다시는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블랙홀에 빠지면 우리는 끝이 나지만, 만약 그곳에서 생존할 수 있다면 블랙홀을 경험하고 있는 자는 그것이 블랙홀인지 화이트홀인지 알 수 있게 되겠죠(카를로 로벨리의 이론이 맞다는 가정하에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이미지화처럼, 타고난 누군가가 화이트홀을 이미지화해서 영화 한편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ㅋㅋ
특히 이 책에서 나온 깔대기 모양의 그림은 다른 우주과학 책에서도 많이 봤던 것들인데, 이번에는 중력에 의한 공간의 휘어짐이 더 쪼갤 수 없는 부분까지 간다는 것과, 특이점을 넘어선 순간 일반 상대성 이론이 아닌 양자 이론으로만 설명된다는 부분이 놀라웠어요. 그래서 바닥 끝까지 내려가보면 강력한 중력에 착 달라붙는 게 아니라, 농구공을 튕기듯 정보와 물질이 바닥을 딛고 튕겨 나온다는 것도 신기했구요ㅎㅎ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관점적인 것이라면,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것에 접근할 수 없다는 불가능성은 우리가 품은 '멜랑콜리'의 근원입니다.
화이트홀 p.48,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그런데 오히려 로벨리의 그 다음 문장이 더 와닿습니다. "저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달콤한 현기증의 근원인 것 같습니다. 가벼움에서 오는 현기증, 우리가 속한 옅은 현실의 비실체성에서 오는 현기증..." (p.48)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서리북 클럽> 세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겨울호(20호) 누가 여성을 두려워하랴[도서 증정]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김영민 작가님과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