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벨리 - 화이트홀 / 우주과학, 화이트홀, 블랙홀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여!

D-29
아아 그런데도 이해가 안되어요. ㅜㅜ 보내주신 투시도는 지구에 떨어진 달의 반그림자 아닌가요? 근데 같은 74쪽 앞문장에선 "달의 반지름과 (달이 있는 곳의) 그림자의 반지름을 더한 값이 지구 반지름의 길이와 같다"는 건데, 73쪽 그림을 봐도 달이 있는 지점에 생기는 지구의 그림자(원반)란 걸로 이해가 되네요 ㅠㅠ 일식때 지구에서 달을 보면 지구 그림자가 비추는 걸까요? ㅎ 아 혼자 우주바보가 된 느낌 ㅎㅎ
아 73쪽 그림에서 태양과 지구의 빛의 연장선을 그어 고깔모양의 모서리부분에서 관측을 할 때 달의 반지름 + 달 바로 밑에 검은 실선(알파 각도에 해당되는 높이)이 실제 지구의 반지름과 같다는 설명입니다! 제가 첨부해드린 그림은 그 밑에 설명으로 이후 일식을 관찰하여 그림자의 크기를 측정하면 지구 반지름을 알 수 있다는 거였어요ㅎㅎ
일식에 의해 해가림이 나타나면 해가 가려짐으로 인해 생기는 달 그림자(우리가 손으로 햇빛을 막으면 손 그림자가 생기듯이)가 생기는데 그 크기가 달 반지름의 2.5배라는 설명이에요!
화이트홀 설명할 땐 그림 많이 넣으시던 분이 이런 부분에서 사진 첨부를 안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군요ㅋㅋ 기원전 과학자들에 대한 얘기, 아마 이 책에서도 아낙시만드로스부터 해서 많은 이오니아 과학자들이 언급되는데요. 코스모스에서도 이 부분이 언급되는 챕터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과학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그 당시 이오니아 정신을 계승했으면 우리의 과학이 지금보다 1000~1500년은 더 앞섰을 거라고 하더군요.
지금의 과학자들도 계약직이 많다고 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에 비해 임금이 낮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오니아 시대에도 과학은 계급이 낮고 육체노동을 해야만하는 사람들이 주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족들은 꺼려했다고 해요. 지중해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간의 교류 또한 실험정신과 생각의 확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는데, 기원후로 넘어오면서 통일제국(로마 등)등 거대한 통일국가가 생기고, 그들을 하나로 묶기 위한 종교가 등장하면서 과학의 입장에서는 암흑기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종교의 긍정적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컸으나, 저처럼 무신론자+과학만능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종교의 방해가 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칼 세이건의 말대로 과학의 발전이 1000년 정도 앞섰다면, 지금 화성을 갈 수 있니마니 하는 수준이 아니라 성간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제가 느낀 점들을 위에서 모두 언급해주셔서 채팅글 읽어보며 끄덕끄덕!하트하트!하고 있습니다 ㅎㅎ
수 족의 한 장로에 따르면 삶의 의미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을 향해 노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화이트홀을 향한 나의 노래입니다.
화이트홀 P. 175,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화이트홀에 대한 찐 사랑(?)을 표출하는 작가님 ㅋㅋ
어제 에코백에 <화이트홀> 넣고 다니다가 동네 마트에서 물건 사고 담고 계산하느라 책을 꺼내는데, 직원 양반이 표지를 보시곤 "화이트홀이면 블랙홀 반대인 건가요?" 물으시길래.. "넵 맞습니다. 얘기가 꽤 깁니다만..."이라고 했네요. ㅋㅋㅋ
앗 그거 독서 플러팅아닌가요?ㅋㅋ '제가 재밌게 설명해드릴 수 있는데 언제 한 번 시간 내주시겠어요?'까지 간다면...ㅋㅋ 확실히 사람들이 이론적인 부분은 모르더라도 블랙홀, 화이트홀이 어떤 것이었는지(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어렴풋이 알고는 있네요ㅎㅎ
소설의 전개가 몹시 빠르군요. ㅎㅎ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만, 제가 화이트홀을 '당신'이라고 부르더라도 견뎌내셔야.." 뭐 이런 대사는 어떨까요? 푸하하... 힘든 월요일 오후에 덕분에 크게 웃어봅니다!!
앗!대단하신데요! ㅋㅋㅋ
화이트홀을 이야기하기 위해 블랙홀이 언급되어야 하고 블랙홀을 언급하기 위해 사건의 지평선이 얘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이어지다보면 그것들을 이미지화한 '인터스텔라'를 또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언젠가 놀란 감독이 화이트홀을 소재로한 과학 영화 한 편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토해내는 물질, 공간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궁금해지더라구요ㅎㅎ
영화를 잘 안보는 터라 그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란 노래는 새삼 대단한 거네요. 추억과 기억을 누르고 눌러서 철저히 소멸시키고 절대 돌아나오지 못하게 하겠단 의미가 되네요. 게다가 이렇게 우주물리학의 단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으니깐요. ㅎ
뼛속까지 이과인 저는 사건의 지평선 노래 들으면서, 아닌데~ 그렇게 안되는데~ 자꾸 혼자 속으로 반박했어요ㅠㅠㅠ
영화 '인터스텔라'를 재밌게 본 기억이.. 영화는 재밌었지만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이 어느 차원(?)에 갇혀있는 부분은 정말 어렵고 헷갈렸어요
그 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4번 본 사람 여깄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긴 러닝타임에도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상에 압도당해 본 기억이 저도 있네요ㅎㅎ
머리 좋은? 감독님께서 진짜 멋지게 표현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듯 합니닷 ㅎㅎ인터스텔라로 솔직히 이해한 과학?분야가 좀 있거든요 ㅎㅎ확실히 영상으로 접?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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