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벨리 - 화이트홀 / 우주과학, 화이트홀, 블랙홀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여!

D-29
앗 인스타를 안쓰시는군요ㅎㅎ;; plaksion@naver.com 메일을 주셔도 됩니다!
네넵 감솨요!
이런 블랙홀, 화이트홀, 웜홀들을 다룰 때 차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저희는 3차원의 존재이며 기본적으로는 2차원에 대해서만 인식할 수 있지요.(수학 덕분에 3차원까지는 상상이 가능하지만요) 과연 우리는 차원을 넘어서는 어떤 공간을 진실로 밝혀내고 그것을 이미지화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실제 현실은 3~4차원이 끝이고 그 이상의 차원은 단순히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일까요. 점, 선, 면, 블럭, 4차원 입방체 다음은 어떤 모양일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데, 그 이상의 차원이 과학정으로 증명된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이번 책은 주문해놓고 혹시나 해서 밀리의 서재를 들어가보니... 운 좋게 구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밀리로 먼저 훌훌 넘겨가면서 달리고 나중에 온 종이책으로 이리저리 찾고 헤매고 두리번거리면서 따라가고 있네요. ㅎ 아.. 저는 상현과 하현도 제대로 몰랐으며 일식과 월식의 기본 개념도 모르는 천문학 바보였어요. ㅎㅎ
밀리에도 있었군요! 전자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책의 다양성부족때문인데 즐겨보는 도서가 많은 경우엔 유익한 것 같아요ㅎㅎ
3부는 사실 엄청 이해하기 힘듭니다. ㅠ.ㅠ 끝까지 봐야 어디를 다시 살필지 알 수 있을 거 같아 욕심을 내려놓고 텍스트를 읽히는 대로 따라갔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그 험한 길을 지나가신 건지.. 안온님 말씀대로 차원의 문제라서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림을 봐도 어렵고.. 그래도 바로 '당신'인 우주를 알게 된 거야말로 정말 큰 소득이네요. 자꾸 찾아봐야죠. '당신'을 단번에 알아낼 수 있나요? ㅎㅎ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 위해 뒷부분에 수조의 물흐름 이야기로 시간과 우리가 과거를 앎에도 미래를 알 수 없는 것들을 설명해주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넘어가는 쪽의 수조는 그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았으면 좀 더 정확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어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댐처럼, 고여있는 곳의 규모는 알지만 흘러내려간 곳에서 그 물이 어떻게 될지는 지나봐야 알 수 있어야 맞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예시의 사진처럼 미래의 수조에 해당하는 곳도 크기를 정해놓으니 이러면 미래를 알 수 있는 것이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는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를 항상 '당신'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당신과 나, 우리는 같은 피를 나눈 것입니다." 우주물리학을 통한 모종의 환경윤리와..... 그리고 더욱 멋진 다음 문장!!
이분이 우주를 연구하고 공부하며 만들어진 시선이 <코스모스>의 칼 세이건과 상당히 닮아있어요. 우주를 통해 결국 나, 너, 우리를 보고 지구와 같은 주변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깨우치게 되는 그런 부분에서요!
우리 영혼에 축축한 이슬비가 내리는 11월이 될 때면 우리는 세계로 가는 배에 조용히 올라타면 됩니다.
화이트홀 3부 <우주를 '당신'이라고 부를 때>, p.174,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누가 우주물리학자라고 했나요. 이정도면 시인이죠ㅋㅋㅋㅋㅋ
완독하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화이트홀>이라는 제목이 붙었다고해서 화이트홀만 다루시진 않으셨어요. 이분도 결국엔 우주를 배움으로써 우리를 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우리와 우주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카를로 로벨리를 포함한 저명한 우주물리학자들은 모두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올 연말에 시간이 생긴다면 아마 이 전집을 펼쳐보지 않을까도 싶네요. 잠자리 들기 전에 집어들면 위험한 책으로 선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ㅋㅋㅋ 그렇고 말고요. 로벨리가 이 책 본문 p.56, 각주 p.189에서 '이론 물리학에 대한 전체 역사' 참고서로 언급한 자신의 책 <보이는 것은 실재가 아니다>부터 눈길이 갑니다.. 밀리에도 있지만 이것 역시 종이책이랑 병행해서 읽어볼 작정입니다.
저도 전자책 리더기도 2대 구매하고, 책도 1000권 넘게 담아뒀지만 결국 종이책으로 넘어오게 되더라구요ㅋㅋ; 물론 만화책이나 오락성 소설은 전자책도 별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만 사고나 사색을 요구하는 책, 앞 페이지를 자주 오가야하는 책은 확실히 종이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종이책이죠!!!! 물성이 주는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랄까... 뭐 암튼 전 종이책 숭배자입니다. ㅋㅋㅋ
위험한 책 세트 도착했네요! ㅎ 출장 나가는 길이라 보낸이에 안*님만 확인하고 들여놓고 떠났네요! ㅎ 오밤중에 언박싱 예정입니다! ㅎ 고맙습니다!
언박싱 후기(?) 기다리겠습니다ㅎㅎ 주문해주셔서 감사해요!
메모한 부분, 이해 안 된 부분 다시 훌어보고 있는데, 다들 "태양과 달은 하늘에서 크기가 같아"(p.52) 보인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ㅎ 전 그렇게 하늘을 진지하게 바라본 적이 없어서 까마득히 몰랐네요. 이리저리 뒤져보니 (1) 개기일식 때 달이 태양을 거의 덮어버린다는 점에서 증명이 되고, (2) 달의 지름 3,475Km, 지구까지 거리 380,000Km, 태양은 지름 1,392,700Km, 지구와 거리 약 1억 5,000만 Km 이니까.. 태양이 크기가 401배, 거리가 395배... 거의 비슷한 비례이니 같아 보일 수 밖에 없네요. ㅎㅎ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위치에 따른 오차(달이 가까울 때가 있고, 태양이 멀 때가 있는 등)가 있지만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슈퍼문이 뜨는 날이 아니면 달과 태양의 크기 차이를 가늠하기는 힘들지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그러보고니 대낮에 태양이랑 보름달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것을 계산할 수 있으니 실제로도 비슷한 비율로 보인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과거 측정할 수 없던 시절에 그 둘 사이의 크기와 거리의 비를 계산했다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지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