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벨리 - 화이트홀 / 우주과학, 화이트홀, 블랙홀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여!

D-29
이런 블랙홀, 화이트홀, 웜홀들을 다룰 때 차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저희는 3차원의 존재이며 기본적으로는 2차원에 대해서만 인식할 수 있지요.(수학 덕분에 3차원까지는 상상이 가능하지만요) 과연 우리는 차원을 넘어서는 어떤 공간을 진실로 밝혀내고 그것을 이미지화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실제 현실은 3~4차원이 끝이고 그 이상의 차원은 단순히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일까요. 점, 선, 면, 블럭, 4차원 입방체 다음은 어떤 모양일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데, 그 이상의 차원이 과학정으로 증명된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이번 책은 주문해놓고 혹시나 해서 밀리의 서재를 들어가보니... 운 좋게 구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밀리로 먼저 훌훌 넘겨가면서 달리고 나중에 온 종이책으로 이리저리 찾고 헤매고 두리번거리면서 따라가고 있네요. ㅎ 아.. 저는 상현과 하현도 제대로 몰랐으며 일식과 월식의 기본 개념도 모르는 천문학 바보였어요. ㅎㅎ
밀리에도 있었군요! 전자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책의 다양성부족때문인데 즐겨보는 도서가 많은 경우엔 유익한 것 같아요ㅎㅎ
3부는 사실 엄청 이해하기 힘듭니다. ㅠ.ㅠ 끝까지 봐야 어디를 다시 살필지 알 수 있을 거 같아 욕심을 내려놓고 텍스트를 읽히는 대로 따라갔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그 험한 길을 지나가신 건지.. 안온님 말씀대로 차원의 문제라서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림을 봐도 어렵고.. 그래도 바로 '당신'인 우주를 알게 된 거야말로 정말 큰 소득이네요. 자꾸 찾아봐야죠. '당신'을 단번에 알아낼 수 있나요? ㅎㅎ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 위해 뒷부분에 수조의 물흐름 이야기로 시간과 우리가 과거를 앎에도 미래를 알 수 없는 것들을 설명해주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넘어가는 쪽의 수조는 그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았으면 좀 더 정확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어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댐처럼, 고여있는 곳의 규모는 알지만 흘러내려간 곳에서 그 물이 어떻게 될지는 지나봐야 알 수 있어야 맞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예시의 사진처럼 미래의 수조에 해당하는 곳도 크기를 정해놓으니 이러면 미래를 알 수 있는 것이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는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를 항상 '당신'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당신과 나, 우리는 같은 피를 나눈 것입니다." 우주물리학을 통한 모종의 환경윤리와..... 그리고 더욱 멋진 다음 문장!!
이분이 우주를 연구하고 공부하며 만들어진 시선이 <코스모스>의 칼 세이건과 상당히 닮아있어요. 우주를 통해 결국 나, 너, 우리를 보고 지구와 같은 주변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깨우치게 되는 그런 부분에서요!
우리 영혼에 축축한 이슬비가 내리는 11월이 될 때면 우리는 세계로 가는 배에 조용히 올라타면 됩니다.
화이트홀 3부 <우주를 '당신'이라고 부를 때>, p.174,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누가 우주물리학자라고 했나요. 이정도면 시인이죠ㅋㅋㅋㅋㅋ
완독하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화이트홀>이라는 제목이 붙었다고해서 화이트홀만 다루시진 않으셨어요. 이분도 결국엔 우주를 배움으로써 우리를 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우리와 우주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카를로 로벨리를 포함한 저명한 우주물리학자들은 모두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올 연말에 시간이 생긴다면 아마 이 전집을 펼쳐보지 않을까도 싶네요. 잠자리 들기 전에 집어들면 위험한 책으로 선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ㅋㅋㅋ 그렇고 말고요. 로벨리가 이 책 본문 p.56, 각주 p.189에서 '이론 물리학에 대한 전체 역사' 참고서로 언급한 자신의 책 <보이는 것은 실재가 아니다>부터 눈길이 갑니다.. 밀리에도 있지만 이것 역시 종이책이랑 병행해서 읽어볼 작정입니다.
저도 전자책 리더기도 2대 구매하고, 책도 1000권 넘게 담아뒀지만 결국 종이책으로 넘어오게 되더라구요ㅋㅋ; 물론 만화책이나 오락성 소설은 전자책도 별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만 사고나 사색을 요구하는 책, 앞 페이지를 자주 오가야하는 책은 확실히 종이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종이책이죠!!!! 물성이 주는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랄까... 뭐 암튼 전 종이책 숭배자입니다. ㅋㅋㅋ
위험한 책 세트 도착했네요! ㅎ 출장 나가는 길이라 보낸이에 안*님만 확인하고 들여놓고 떠났네요! ㅎ 오밤중에 언박싱 예정입니다! ㅎ 고맙습니다!
언박싱 후기(?) 기다리겠습니다ㅎㅎ 주문해주셔서 감사해요!
메모한 부분, 이해 안 된 부분 다시 훌어보고 있는데, 다들 "태양과 달은 하늘에서 크기가 같아"(p.52) 보인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ㅎ 전 그렇게 하늘을 진지하게 바라본 적이 없어서 까마득히 몰랐네요. 이리저리 뒤져보니 (1) 개기일식 때 달이 태양을 거의 덮어버린다는 점에서 증명이 되고, (2) 달의 지름 3,475Km, 지구까지 거리 380,000Km, 태양은 지름 1,392,700Km, 지구와 거리 약 1억 5,000만 Km 이니까.. 태양이 크기가 401배, 거리가 395배... 거의 비슷한 비례이니 같아 보일 수 밖에 없네요. ㅎㅎ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위치에 따른 오차(달이 가까울 때가 있고, 태양이 멀 때가 있는 등)가 있지만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슈퍼문이 뜨는 날이 아니면 달과 태양의 크기 차이를 가늠하기는 힘들지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그러보고니 대낮에 태양이랑 보름달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것을 계산할 수 있으니 실제로도 비슷한 비율로 보인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과거 측정할 수 없던 시절에 그 둘 사이의 크기와 거리의 비를 계산했다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지요.
블랙홀과 중력에 대해서 쉬운 설명을 찾다가 김상욱 교수가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서 다듬고 펴낸 <떨림과 울림>도 읽어보려고요. 다 내려놓고 물리학 도서는 중고등 정도 수준부터 기초를 다시 단단하게... ㅋㅋ
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물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우리 존재와 삶, 죽음의 문제부터 타자와의 관계, 세계에 관한 생각까지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김상욱 교수님의 책을 몇 개 읽어봤습니다만, 방송에 나오는 따듯한 물리학자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책은 T의 성향이 가득하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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