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1>

D-29
이 책에서 처음 만난 단어나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오페라 라보엠을 참 좋아하는데, 이 오페라의 원작이 앙리 뮈르제라는 사람의 소설이었으며 당시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책으로 접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필립이 이 책을 읽으며 파리를 꿈꾸는 장면은 표현도 너무 감동적이고 공감이 많이 가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하루는 미스 윌킨슨이 필립에게 <라 비 드 보엠>을 갖다 주었다. 사제의 서재를 뒤지다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케어리 씨가 딴 책들을 살 때 같이 샀던 것임이 분명한데 십 년 동안이나 눈에 띄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필립은 뮈르제의 형편없이 씌어진 터무니없는 이야기, 하지만 사람을 매혹하는 걸작을 읽기 시작했는데 금방 이 책의 마법에 홀리고 말았다. 굶주림을 낙천적으로, 불결한 것을 아름답게, 추잡한 연애를 로맨틱하게, 싸구려 감상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소설에 그의 넋은 기쁨에 겨워 뛰놀았다. 로돌포와 미미, 뮈제트와 쇼나르! 그들은 루이 필립 시대의 이상한 옷을 걸치고 라탱 구의 잿빛 거리를 방황하며 이 다락, 저 다락에서 피난처를 구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아무렇게나 무모하게 살아나간다. 누군들 이들의 삶이 부럽지 않겠는가? 나중에 좀더 건전한 판단력을 가지고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라야 그들의 쾌락이 얼마나 천박한 것이며, 그들의 정신이 얼마나 저속한지를 알게 될 뿐이다. 예술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그들의 즐거운 행락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필립은 완전히 매혹되고 말았다. “런던 대신 파리에 가고 싶지 않아요?”
인간의 굴레에서 1 231쪽,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해쉬태그나 키워드 3개를 이 책에 붙인다면?
#성장 #예술 #자유 이 3개의 키워드를 “비뚤어진 마음” 이라는 새로운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싶네요. 주인공 필립에게 일그러진 것은 다리가 아니라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수집해 주세요.
인생이란 쓰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려고 있는 것이니까. 내 목표는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네. 삶의 순간순간에서 그 순간의 정서를 음미하면서 말야. (…) 자네 스스로 답을 발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인간의 굴레에서 1 348쪽,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인생이란 그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살아야 할 대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삶의 다양한 체험을 추구하고, 삶의 매 순간이 주는 모든 감동을 향유하고 싶었다.
인간의 굴레에서 1 411쪽,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완독한 자신에게 주는 축하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흠 무척 재미있게 읽었으면서도 이제 절반 끝났다고 생각하니 조금 지치긴 하네요. ㅎㅎ 뭔가 인상 찌푸리게 될 일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일까요. 아직 축하보다는, 남은 2권도 열심히 달려보자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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