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지기입니다. 2부와 3부도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마냥 즐거워하면서 볼 수만은 없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인물들과 눈 뗄 수 없는 사건들로 흥미진진하게 읽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그동안의 소감과 궁금하신 점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여기서 저도 질문 하나 던져보아요! 이 소설을 영상화한다면 각 인물에는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요? 꼭 주요인물 모두가 아니라도 '이 인물은 보다 보니 이 배우가 떠올랐다!' 하셨던 부분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책을 쓰신 다니엘 튜더 작가님도 소설의 영상화를 염두에 두셨다고 해요. 머지않아 OTT 채널에서도 <마지막 왕국>을 만나볼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영상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는데, 지기님 글을 읽으면서 이강 역에 변요한 배우가 떠오르네요. :)
오! 말씀처럼 이강의 여러 면모를 아주 잘 표현해줄 배우네요. 저는 생각해보지 못한 배우인데 막상 떠올려보니 딱이다 싶어요. 혼란스러웠던 청소년기부터 궁궐 입성, 유학 생활(잘은 모르지만 '미스터션샤인' 속 몇몇 모습과 이어지네요ㅎㅎ), 귀국 후의 행보까지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훌륭하게 소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강 역에 배우 김동욱, 김수덕 역에 배우 한예리가 떠올랐습니다. 영상화가 된다면 고종, 중전 캐스팅이 누가 될지 궁금해요.
오, 위에 호디에님께서 언급해주신 변요한 배우에 이어 말씀해주신 김동욱 배우도 찰떡이네요! 일생이 혼란으로 가득했던, 그래서 도중에 일탈을 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옳은 길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걸었던 인물을 잘 표현해줄 것 같습니다. 거기다 수덕에 한예리 배우라니요! 혹시 드라마 캐스팅 매니저이신가요...?ㅎㅎ 한예리 배우의 한복 차림이 제 머릿속에 왜 이렇게 익숙할까 싶었는데 <녹두꽃>에서의 모습이 제게 무척 인상적이어서 그랬나봐요. <녹두꽃>에서처럼, 현명하고 지혜로우면서도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한 수덕을 정말 잘 연기해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전이... 캐스팅하기도, 연기하기도 무척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인물들도 그렇지만 특히 여러모로 다층적인,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강이 조각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강동원 배우님이 떠올랐어요! 그나저나 작가님께서 영상화를 염두에 두셨다니... 영상화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실제로 외모가 출중했다는 설이 있고, 소설 속에도 잘생긴 외모에 대한 묘사가 종종 등장하지요ㅎㅎ 강동원 배우님이라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ㅎㅎ
늦게 시작해서 이제사 참여합니다. 속도 맞추겠습니다. 영상화된다면... 이강 역에 유연석 배우도 좋을것 같습니다.
오, 유연석 배우님도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이강을 잘 표현할 것 같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배우님들을 여럿 말씀해주셔서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네요!
오늘 종묘에 왔는데 이 사당 제일 오른쪽 끝에 영친왕 이은과 황태자비 신위가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오, 공유 감사합니다.
오, 몰랐던 사실입니다. 저희 출판사 사무실과 멀지 않은 곳인데 언제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다니엘 튜더 작가님이 북토크와 인터뷰에서 '서울 곳곳에, 생각보다 우리 가까운 곳에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장소가 정말 많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작가님이 일전에 세검정 인근에 거주하신 적이 있는데, 그 근처에도 이강이 상하이 망명 작전 직전에 잠시 몸을 숨겼던 은신처가 있었다고 해요. 저도 이제 근처 곳곳에서 조선과 대한제국의 흔적을 찾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김영사에 저도 가본 적 있어요.ㅎ 박주경 작가님 북토크 때요. 그리고 저의 중고등 은사님이신 오성호 선생님(김영사에서 AGAIN 뒤집어본 영문법 책 내신)이 당시 김영사 사장님?과 연이 있으셔서 같이 뵌 적도 있었어요. 저 중학생 때였나. 지금은 사장님이 바뀌셨을지도요. 그때 사장님께서 책 선물도 주셨답니다.ㅎ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랫동안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소. 바로 그 순간이 왔소만, 어떤 거창한 말을 준비하지는 못했소. 그러니 그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겠소."
마지막 왕국 572, 다니엘 튜더 지음, 우진하 옮김
표지에 인용된 소설 원문이 어디쯤 등장하는지 계속 찾았는데, 거의 후반이 되어서야 나오는군요.
표지의 원문까지 찾아주셨네요! 어쩌면 이강 인생의 손꼽히는 결정적 순간이지요. 물론 그 결과는...😥
원식의 생각에도 일리는 있다. 조선 사회에서 지배층은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으며 백성들은 딱 먹고사는 일에만 매달리도록 되어 있다. 미국인은 부를 스스로 만들어내지만 조선에서는 부의 크기를 키우기보다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주머니를 채운다.
마지막 왕국 p. 221, 다니엘 튜더 지음, 우진하 옮김
어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슬픔의 역역을 지나 감정조차 남지 않은 체념한 표정이었다. 주변 풍경은 강이 자란 동네를 떠올리게 했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초라했다. 8년이 흘렀음에도 상황은 더 악화된 걸까, 아니면 내가 처음부터 잘 알지 못했던 걸까.
마지막 왕국 p. 313, 다니엘 튜더 지음, 우진하 옮김
어떤 사람은 이 학교를 두고 조선의 여성들을 미국 여성으로 만드는 교육을 한다는 식의 당치도 않은 말들을 합니다만, 우리의 목표는 ‘더 나은 조선’이에요. 우리는 학생 모두를 더 나은 조선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요. 지금 당장 결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보게 될 겁니다. 저는 어린 조선 여성들을 독립과 자주정신을 지닌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마지막 왕국 p. 353, 다니엘 튜더 지음, 우진하 옮김
책을 다 읽었어요. 마지막 장 작가님의 말에 김란사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네요. 낸시하가 하란사(김란사)가 맞군요. 예전에 권비영 작가님의 소설 <하란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마지막 왕국>을 읽고 나니 하란사와 겹쳐지면서 당시 상황이 더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요. 역사가 스포라.... 읽고 나서도 착잡하고 씁쓸한 기분은 남습니다만, 잊혀져 가는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려 주신 다니엘 튜더 작가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주변 인물을 검색하게 되었으니 잊혀진 사람들을 기억하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뜻을 잘 실천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강의 자녀가 21명이라는 것은 대단한 반전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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