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

D-29
1장의 내용은 소설의 도입부로서 은은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한강 작가님의 문장들은 여러번 곱씹어 볼 정도로 아름답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2장에서 작중화자는 친구의 통증을 마주하게 되네요. 그러다 다시 죽은 사람들의 통증으로 연결되고. "손가락 두 개가 잘린 게 이만큼 아픈데. 그렇게 죽은 사람들 말이야.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몸 어딘가가 뚫리고 잘려나간 사람들 말이야." 실처럼 연결되어.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3일과 4일은 1부 2장 실을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검은 나무들을 심는 프로젝트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내가 꿈의 의미를 잘못 이해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나중에 만나 자세히 이야기하자고. ……그렇구나.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경하가 잘못 이해했다고 한건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네 다양한 의견 들을 수 있어 좋아요~^^
계속 피가 흐르고 내가 통증을 느껴야 한대. 안 그러면 잘린 신경 위쪽이 죽어버린다고 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40, 한강 지음
2장에서 고통. 신경. 실. 이런 단어들을 보면서 “역사적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우리가 고통을 느끼지 않으면 우리도 죽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합니다. 아픈 역사를 마주할때 고통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은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이상하지, 눈은. 들릴 듯 말 듯 한 소리로 인선이 말했다. 어떻게 하늘에서 저런 게 내려오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55, 한강 지음
눈은 차가움과 포근함을 같이 갖고 있어서 신기합니다. 함께 품을 수 없는 걸 품고 내리는 눈을 보면, 저도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인선은 어떤 의미로 저런 말을 했을까요. 어떻게 하늘 아래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이렇게 묻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의미있는 삶을 인선과 눈을 통해 아름다운 시선으로 묘사뛴 부분 같아서 참 신선했어요~
그때 알았다. 인선이 줄곧 나를 생각해 왔다는 것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57, 한강 지음
인선은 어떤 부탁을 할까요..
2장은 읽기가 고통스러웠어요. 잘린 손가락과 바늘로 찔릴 때의 통증을 너무 생생히 묘사하셔서 뱃속이 뒤틀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전에도 이 부분을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책을 덮고 며칠이 지난 후에야 다시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아픔의 묘사가 토할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한강 작가님의 소설 속엔 그런 노골적인 아픔의 묘사들이 있는거 같아요.
눈은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속력 때문일까, 아름다움 때문일까? 영원처럼 느린 속력으로 눈송이들이 허공에서 떨어질 때,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뚜렷하게 구별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44~45p, 한강 지음
정말 차라리 까무러치고 싶었는데, 왜 그때 네 책 생각이 났는지 몰라. 거기 나오는 사람들, 아니, 그때 그곳에 실제로 있었던 사람들 말이야. 아니, 그곳뿐만 아니라 그 비슷한 일이 일어났던 모든 곳에 있었던 사람들 말이야. 총에 맞고, 몽둥이에 맞고, 칼에 베여 죽은 사람들 말이야. 얼마나 아팠을까? 손가락 두 개가 잘린 게 이만큼 아픈데. 그렇게 죽은 사람들 말이야.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몸 어딘가가 뚫리고 잘려나간 사람들 말이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56~57, 한강 지음
총에 맞고 몽둥이에 맞고 칼에 베어 죽은 사람들 말이야. 얼마나 아팠을까? 손가락 두개가 잘린게 이만큼 아픈데. 그렇게 죽은 사람들 말이야.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몸 어딘가가 뚫리고 잘려나간 사람들 말이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57, 한강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5일과 6일은 1부 3장 폭설을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_역사, 소설, 사회학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기나 긴 추석 연휴, 기대하며 책 골라요!
[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필사하며 읽는 책
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