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고전문학 읽기 여섯번째

D-29
차들이 생생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사방에서 브레이크가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리고 부모는 꼬마에게 아무런 관심도 기율이지 않고 꼬마는 계속 갓돌 옆을 걸으며 <사람이 호밀밭을 헤치고 가다 사람을 불잡으면>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자 기분이 나아졌다. 그 덕분에 이제는 그렇게 우울하지 않았다.
호밀밭의 파수꾼 178,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사람들은 차에 환장해. 차가 조금이라도 긁힐까 걱정하고 늘 1갤런으로 몇 마일이나 갔는지 이야기하고, 새 차를 뽑는 순간 이미 더 새로운 차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어. 나는 오래된 차도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관심조차 없단 거야. 젠장 차라리 말을 갖겠어. 말은 적어도 인간적이잖아 참나. 말은 그래도…….
호밀밭의 파수꾼 199,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아니, 그렇지 않을 거야. 같 수 있는 굉장한 곳이 절대 많지 않을 거야. 그건 완전히 다를 거야." 나는 다시 겁나 우울해지 기 시작했다.
호밀밭의 파수꾼 202,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그래도 나는 그 애를 총아할 수 있어, 안 그래? 누가 죽었다고 해서 좋아하는 걸 그냥 멈추게 되는 게 아니란 말이야. 참 나 - 특히 지금 살아 있고 그렇다는 걸 우리가 아는 사람들보다 그사람이 천 배쯤 착할 때는.
호밀밭의 파수꾼 258,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누가 죽었다고 좋아하는 걸 멈출 수는 없는거다.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있는 사람들 함께 있지 않지만 그리운 이들 홀든 코필드에게는 동생 알리가 있듯이, 모든 이들에게도 알리가 있다.
만일 꼬마들이 절벽을 넘어가려 하면 내가 모두 붙잡아 해 - 그러니까 꼬마들이 어디로 가는지 보지도 않고 마구 달리면 내가 어딘가에서 나가 꼬마를 붙잡는 거야 그게 내가 온종일 하는 일이야. 나는 그냥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그런 노릇을 하는 거지, 나도 그게 미졌다는 거 알아. 하지만 그게 내가 진짜로 되고 싶은 유일한 거야. 나도 그게 미쳤다는 거 알아.
호밀밭의 파수꾼 260,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오, 모르겠어요. 딴 길로 새는 그게 신경에 거슬리더라고요. 모르겠어요. 저의 문제, 저는 누가 딴 길로 새면 그게 좋다는 거에요. 더 재미있고 그렇거든요.
호밀밭의 파수꾼 275,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백 살쯤 된 사람에게는 새로운 걸 말해 주는게 싫다. 듣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호밀밭의 파수꾼 300,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꼬마들에게 중요한 거, 꼬마들이 황금고리를 잡고 싶어 하면 그렇게 하게 놔두고 아무 말 하지 말아야 한다. 떨어지면 떨어지는 거다. 꼬마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건 나쁘다.
호밀밭의 파수꾼 313, J.D.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홀든이 짜증나지 않은 걸 보면 난 늙음을 넘어 삶의 욕망이 없는 것일까? 홀든의 열여섯 삶을 소용돌이에 빠져 있게 만든 원인은 뭘까? 동생의 죽음, 어른들의 허위, 거기에 아이들의 가식까지. 우리의 홀든은 그것을 보기 힘들어하는 영혼을 소유하고 있기에 그곳을 떠나 파수꾼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홀든이 안타깝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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