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훈훈~ 아이가 찐으로 좋아하는 돌보미 선생님 만나기 진~짜 어렵다던데요
맞아요~ 심지어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입니다. 제가 전생에 나라 많이 구했나 봐요
"그분의 본성부터 우러나오는 '바름과 선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제가 생각하기에 인품이 뛰어나신 분들을 누군가에게 설명(이분이 얼마나 괜찮은 분이냐면 말이죠)할 때, 언어의 한계를 자주 느끼거든요.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직접 겪어봐" 정도? 이건 단순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천천히 오랫동안 옆에서 함께 지내야만 느낄 수 있는 감각 같은 것이라서요. 10살 친구의 당당한 선언도 너무 귀엽습니다:)
어른이라. 잘 모르겠어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지만 저 역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어른이라고 말하긴 좀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멋있다고 생각하는 성인의 모습은 있어요. 무슨 일이든 일단 하고 보는 사람,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으나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람. 저도 이렇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 되네요.
무슨 일이든 하고 보는 사람,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으나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람. 멋있네요:)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심지어 창작자마저 이해하주지 않더라도, 오덕질은 인생의 몇 안 되는 즐거움 중 하나다'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13, 장강명 지음
어른이라.... 제가 어른이라고 느낄때는 딸아이가 온전히 저를 의지할때..그 때 정신차리고 !나는 어른이다!!이런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 사실 그 어른이라는 그...그 느낌과 거리거 멀고..나름 어른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다소 민망하며. 또 얼른 커서??어른이 되어야지..이런 맘도 별로 없고..그저 지금처럼이라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뭐 피터팬도 아니고.. 대신 저 아는 분은 어린이집 선생님이신데..뭐랄까 소명의식? 그런게 있으셔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가 제 직업이나 삶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며 살고 있나 되짚어 보고는 합니다.
어른이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종종 자유라는 이름에 그에 따르는 책임을 망각하곤 하는데, 진정한 어른은 이 사실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임, 망각, 기억...
저는 제 아이에게 어른을 찾아주려고 애쓴 적이 있습니다. 애쓴 거라 봐야 별것 없지만, 제가 어릴 적 한번도 제대로 된 어른을 만난 적이 없었다는 생각에 제 아이에게는 어른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만나게 해줄만한 어른은 없다.'는 신포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이에게는 '하루하루가 어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광복절 노래 가사중에서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 나오는 어른님이라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알고는 어른이라는 말을 좋아했었습니다.)
어른이라는 뜻을 위키백과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른(adult) 또는 성인(成人) 또는 대인(大人)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생물학적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되지 않고 다 자란 사람을 뜻하는데 저는 뒷부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 말처럼 자기 스스로 앞가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나타냅니다. 무릇 진정한 어른이라면 남에게 의지하고 기대며 사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나가며 지켜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맥콜 안좋아합니다. + 저 장염 ㅋㅋ;;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이 바라는 걸 위해! p296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타브리스는 학교를 그만뒀어요. 지금은 벨기에에 있는 앤트워프왕립학교라고, 패션 쪽에서 아주 유명한 학교에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사건이 전화위복이 됐다고 해서 제 잘못이 줄어드는 건 아니겠지요. 지금도 타브리스를 만나게 된다면 그때의 일을 사과하고 싶습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38p, 장강명 지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중략) "복강경에서 개복으로 전환하는 건 그리 드문 일 아니야...(중략)" "아니, 내 말은, 애초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그건 아무도 몰라. 현대 의학으로도 모르는 문제야." ...(중략) "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 말은, 왜 자꾸 우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왜 씨발, 만날 이런 일만 일어나느냐고."...(중략) "그건 씨발, 우리가 존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니까 그렇지. 몰랐냐?"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03p, 장강명 지음
집이 답답하다며, 꿈을 펼쳐 보겠다며 가출한 어머니. 나가서는 보험설계사와 요구르트 아줌마, 화장품 방문판매원으로 고생만 하고 비굴하게 돌아와 대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일탈도 분수를 봐가며 해야 하는 걸까.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42p, 장강명 지음
이 대목 슬펐던 것 같아요 ㅠㅠ
일탈할 수 있는 것도 가진자들의 여유였다니...흑
그쵸.. 일탈도 분수 봐가며..ㅜㅜ 뼈를 때리는 말이에요..
저도 실은 한 때 가출했는데 갈 곳도 딱히 없더라구요..;; 하하하ㅜㅜ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단테의 <신곡> 연극을 봅니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일본의 탐미주의 작품들
[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북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어요!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추석 동안 읽을 만한 일본 추미스!
[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