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오늘 맥콜을 마시며 작가님과 주원규 작가님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한 캔 드시고 싶으시면 사가겠습니다. ㅎㅎㅎ
으악! 시트러스인지 오렌지 시럼인지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타먹으면 맥콜맛 나더라고요... 제 예전 직장 후배가 커피숍으로 이직 후 저에게 특별한 커피를 준다며 그 커피를 추천해 줬어요. 그 매장에서 가장 비싼 커피였는데, 제 동생이 그 커피 마시고 "이 사람이 언니 진짜 싫어하나 봐. 좀 잘 해 주지 그랬어."라고 했어요. 그 이후에도 가끔 배민으로 간식 보내 주는데, 다들 카페라떼 아메리카노였는데, 예쁘게 메모까지 붙여서 그 메뉴를 제 거라고 박제해서 보내더라고요. OO씨! 저 그 커피 못 마시겠어요~!!! 들리나요?
맙소사, 수지님. 웃음이 나는데, 쓴웃음이 납니다. 저도 이런 경우 있거든요(맥콜을 먹어보지는 못 했지만요). 상대는 일부러 더 비싸고 좋은 음료를 주는데, 정작 저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가 좋더라는... 너무 정성스럽게 준비하시니까 차마 말도 못 하고, 흠... 해맑게 건네는 그 미소를 시무룩하게 만들 자신이 없어요. 흑흑. (원치 않는 호의란 참...)
오오, 이 질문도 신나게 받아봅니다. 앙 물었습니다. 제가 아채를 좋아해서, 주말이면 '샐러디'라는 샐러드 가게를 꼭 가는데요. 메뉴판에 나와있는 메뉴가 아닌 '나만의 샐러디'로 제가 원하는 토핑만 조합해 넣어먹습니다. 근데 그 토핑들이 하나하나 사라졌어요(브로콜리와 병아리콩 등). 생연어도 그라브락스 연어? 로 아예 변경되었고, 버섯도 종류가 달라졌죠. 원래 샐러디에 정착하기 전에는 꾸준히 방문했던 샐러드 가게가 있었는데요(5년 넘게 매주 갔던 것 같아요). 소스 없는 샐러드를 선호하는 편이라, 늘 한 메뉴만 먹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제조 자체를 소스에 절여진 메뉴로 다 바꾸더라고요(그래서 발길을 끊었습니다). 제가 먹는 음식들이 대체로 원재료에 가까운 슴슴한 맛이다보니 단짠단짠이 아니라서 자주 없어지거나, 자극적이게 리뉴얼돼서 살 수 없는 경우들이 자주 생겨요. 수지님 말씀처럼 저도 달지 않은 두유를 좋아해요. 지금 몇 년째 같은 두유만 먹고 있는데요. 매일유업에서 만든 '매일두유 99.9'라는 제품입니다. 설탕이 아예 무첨가되어 있어요. 근데 이 제품 말고, 같은 라인으로 검은콩 두유도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설탕이 첨가된 제품으로 바뀌었더라고요? 그리고 또 생각나는 건 스타벅스에 '옥고감'이라는 유물 같은 메뉴입니다. 제가 구황작물도 참 좋아라하거든요. 근데 이것도 결국 사라지고... 심지어 옥고감은 주문해도 직원들이 잘 모를 정도로 인기가 없었어요. 주문하는 제가 다 민망할 정도. 심지어 제가 그 제품을 주문하면 네? 뭐라고요? 라고 되묻는 바리스타님들이 많으셨어요(허허허). 이외에도 애정하던 메뉴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거나 자극적인 맛으로 리뉴얼(흑흑). 보통 하나의 메뉴가 마음에 들면 웬만해서는 잘 안 바꾸는 편이라 해가 가도 (질리지 않고) 계속 같은 것만 먹는데요. 그래서 어떤 제품 하나가 단종될 때마다 타격감이 꽤 큽니다. 다시 마음에 드는 대체품을 찾는 과정도 복잡해 유목민 생활은 한없이 길어지고요. 김밥도 자주 가던 김밥집이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았던지 문을 닫는 바람에 새로운 곳에 정착하느라, 한동안 매일 새로운 김밥집을 찾아다녔던 기억도 나네요(그걸로 매일 글도 썼습니다). 하, 쓰다 보니까 또 너무 길어졌네요(쿨럭). 죄송합니다. 이 주제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봅니다(서러워잉ㅠㅠ).
저... 유당불내증 때문에 매일두유 99.9만 마셔요... 이거 없어지면 큰일이에요🫢
엇, @하느리 님도 유당불내증 있으시군요! 제 주변에 이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이 꽤 있어요. 다만 저는 유당불내증은 아니고(배신일까요), 달지 않은 두유를 좋아하는 것인데요(더 정확히는 콩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카페라떼를 주문할 때도, 꼭 두유로 변경해서 주문하곤 합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쓰는 두유도 이 제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매일두유 동지(?)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데워서 마셨어요(하하).
저도 회사 바로 옆에 샐러디가 있어서 가끔 시켜 먹는데, 메뉴가 계속 사라졌다 신메뉴가 나타났다 해서 헷갈립니다. 제가 좋아했던 어떤 메뉴도 사라졌어요. 뭔지 기억이 벌써 안남! 매일두유 99.9는 저도 좋아해요. 흰색 마시다가 흰머리 없애 보겠다고 검은콩으로 시키고 안 마셔서 다 버리기도 했어요. 지금은 두유 잘 안 마셔요...골다공증 안 걸리려면 마셔야 하는데 '옥고감'은 처음 들어보네요! 찾아보니 옥수수 고구마 감자였군요 ㅎㅎㅎ 제가 구황작물은 목이 막혀서 잘 안 먹어요.(옥수수 빼고) 근데 저건 맛있어 보여요! 맥콜에 이어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스벅메뉴가 '별다방 아이스티'였어요. 정말 빛의 속도로 사라졌는데, 그것은 수정과였습니다. 잣도 동동 띄워주고...마시다가 '아니 왜 쌍화차도 런칭하시죠'란 말이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그나저나 @연해 님은 나중에 데뷔하시는 거 아닌가 싶어요. 글을 많이 쓰시는 거 보면요. 나중에 친한 척 해도 됩니까? 으힛
갑자기 끼어들어 한 마디ㅋ 저는 요새 일부러라도 두유를 꾸준히 마시는데.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남다른 검은머리부심이 있습니다!ㅎ 아직 염색 전혀 안 해요. (머리숱은 빈약하지만ㅜㅠ )
염색 못하면 이미 할머니...으헉 아니 노부부 좋은 가발은 비싸다던데...걱정입니다
저도 두유 되게 많이 마시는데(우유를 못 마셔서) 흰머리가 많습니다. 검은콩 두유가 아니라 연세두유라서 그런 걸까요...? 근데 검은콩 두유는 두부 맛이 나는 거 같아서 커피에 타 마시기 좀 그렇던데요...?
일단...검은콩 두유와 커피를 섞으면 색깔이....헙!
섞어 보지 않았지만 뭔가 상상하기 싫은 빛깔이 떠오르네요... 검은콩 두유는 그 자체로는 괜찮은 거 같은데 뭔가 음료수라기보다는 음식의 대용품 같다는 생각입니다.
으아아아 @siouxsie 님, 이렇게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시다니 감동입니다. 수지님 회사 앞에도 샐러디가 있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신메뉴가 계속 나와서 저도 정신이 없습니다. 연어 샐러드도 몇 번을 리뉴얼하던지, 재료를 넣다 뺐다,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도 바꿔서. 이제는 원래 어떤 재료를 넣었는지도 다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나만의 샐러디'로 조합해 먹는데, 그 조합하는 토핑들마저 인기가 없으면 하나둘 사라지더라는... (너무해, 샐러디) 별다방 아이스티는 처음 보네요. 빛의 속도로 사라져서 제가 보지 못 한 것인지... 수정과와 별다방은 이름 자체만으로는 잘 어울리는 느낌인데, 쌍화차는 음... 많이 웃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시도를 좋아하나 봐요. 저는 맥콜도, 별다방 아이스티도 먹어보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허허허). 에고, 데뷔라니요. 과찬이십니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주절주절 쓰는 걸 좋아하는데, 친한 척 해주시면 저야말로 감사하지요. 으히힛:)
덕분에 오늘 저녁은 샐러디에서 우삼겹메밀머시기 샐러드 먹었어요. 저도 슴슴하게 먹고 싶은데 날이 갈수록 더 자극적인 것만 찾는 거 같아 고혈압이 걱정됩니다. 연해님 같은 식습관이 제가 원하는 바로 그것이거든요. 안 그래도 걱정될 나이인데....골다공증!! 고혈압!!!
도라지는 솔 다음 세대 담배였어요. 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주력 제품은 88라이트였습니다. ^^ 저는 진심으로 도라지의 향을 즐겼는데, 다들 저를 ‘남이 담배 달라고 하는 게 너무 싫어서 아무도 안 피우는 제품 피우는 탐욕스러운 녀석’ 취급했습니다. 그리고 솔의 눈도 좋아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좋아해서 종종 마셨는데 다른 사람들이 괴음료 취급하는 걸 뒤늦게 알고 놀랐어요. 요즘도 가끔 마십니다. ㅎㅎㅎ 제가 종종 먹는 진짜 괴식을 말씀드리자면 크림스프가루+건미역 / 야채샐러드+꽁치통조림 등의 요리가 있습니다. 저도 먹으면서 좀 괴상하기는 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만들기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서 종종 먹습니다.
저도 스타벅스에서 가끔 수프를 먹고 싶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속은 쓰리고 먼가 따듯한 게 먹고 싶어질 때.. 그러나 스타벅스는 너무 비싸서 그런 자판기가 있음 참 좋겠네요.
와 모임이 너무 인기 있어서 여기까지 읽느라 힘들었네요… 제가 처음으로 읽은 장 작가님 책인데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뒤늦게 참가해 봅니다. (아직 책 구하기 전) 저는 에반게리온은 안 본 사람입니다. 언니들과 동생은 극장판까지 봤는데 저만 안 본 ㅎㅎ 저는 덕질 유전자가 제로인 사람이라… 근데 에바 쌀 너무 웃기네요! (웃으면 안 되는 건가…?)
안녕하세요 @흰벽 님 환영합니다~ 저는 에반게리온의 이응..정도만 아는 수준이데 ㅎㅎ 책은 완전 하루만에 봤어요.
제가 무언가의 덕후인가 하고 답을 하려다 보니 덕후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어떤 물성에 대한 숭배 혹은 집착이 있어야 덕질이라고 할 수 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제 마음을 사로잡은 몇 가지 목표들은 있는데 거기에 별로 물성이 없어요. 제가 물욕도 좀 없는 사람이고... 맥주 덕후, 공룡 덕후라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맥주 찾아마시는 거 좋아해서 지금까지 500종류 정도 마셔봤고, 공룡 관련 글 수시로 찾아보고 공룡 모형 몇 개 샀습니다. 그런데 진짜 맥주 덕후, 공룡 덕후들이 보면 코웃음 칠 거 같습니다. ^^;;;
저는 이번에 벨기에에 맥주 마시러 다녀왔습니다! 이러면 굉장한 덕후 같지만 가서 정작 별로 다양하게 못 마신… 벨기에 가기 전에 <벨기에에 마시러 가자!>라는 책을 탐독했지만, 결론은 난 이렇게 찾아다니며 마시진 못하겠다… 였네요. 그래도 가을 벨기에는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자랑 맞아요)
벨기에에 마시러 가자테마로 만나는 인문학 여행 시리즈 1권. 이 책은 다양하고도 화려한 벨기에 맥주의 세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행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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