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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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락 장르만 들었어요. 그 결과 지금도 밴드 사운드가 기반인 노래를 주로 듣습니다. ㅋㅋ + 락 음악을 듣고 락 공연을 보며 스트레스를 푼 덕택에 비교적 조용한 사춘기를 보냈습니다. ㅎㅎ
특정 무언가를 죽을 만큼 사랑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음악듣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책덕후, 음악덕후 라고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저는 덕질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학창시절의 덕질이라… 종교에 미쳤었죠. 그 당시에는 신앙생활이라는 포장이었고, 공부열심히 해서 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겠다는 소명 같은 것이 있었죠. 초4부터 새벽예배를 갔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살다시피했고, 학교 외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죠. 그리고 지금은 탈교회를 선언한지 5년이 되어가네요. 전부를 쏟았기에 지금을 선택할수 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버지가 코로나도 끝났는데 교회는 언제 나올거냐고 하셔서 맨날 다음달에 가겠다고 한지 1년쯤 됐습니다. ㅎㅎ
엇, 저도 믿음이 지독하게 신실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온전히 교회에 쏟아부었던 시간(그때의 체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도 아니고(심지어 가족들은 종교가 없습니다), 그냥 제 스스로 선택하고 제 발로 찾아간 거라 주변에서 다들 놀라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저 또한 무신론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여러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것도 하나의 덕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선경서재 님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저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깊게 좋아하는 것 보단 오랜 시간 꾸준히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뮤지컬을 좋아해서 종종 보러 다니고, 어릴 때부터 좋아한 가수의 신곡이 나오면 꾸준히 찾아듣는 정도로요.
덕후라고까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어렸을 때 부터 일관적으로 조용히 책읽기, 영화보기, 그림등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와 직장과는 무관하게 혼자 책읽기에서, 학교 토론동아리, 학부모 독서모임, 그리고 그믐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덕질은 사회가 요구하는 나의 모습이 아닌 나의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뜬금 없는 사진한장 투척합니다. 엊그제 신해철 10주기 콘서트 다녀왔는데 넬이 나왔어요. 남편이 옆에서 어, 장강명 작가님이 밴드도 하시네? 라고 해서 빵터졌습니다. ㅎㅎ 미남은 어딜가나 피곤하다?
죄송하지만.. 작가님이 좀 더 순둥해 보입니다~ㅎ
하하,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와.. 사진은 진짜 장 작가님 같네요 귀가 호강하셨겠습니다~
제가 넬 팬이긴 합니다만, 여기 장 작가님이 계셔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장 작가님이 훨씬 잘생기셨어요. 🙂
우와 작가님이 엄청 다재다능하시네요 ㅎㅎ
마왕 보고싶네요..ㅠㅠ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표백》을 여러 번 읽었는데, 개정판을 읽었을 당시에 '작가의 말'에서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표백>을 쓰고 난 뒤 저는, '위대한 일'에 집착하는 세연과 달리, 남들이 무가치하다고 무시하는 일에 매달려 끝내 의미를 찾아내고야 마는 주인공에 대해 3년 안에 쓰려 했습니다. 그렇게 쓴 소설이 <열광금지, 에바로드>입니다. 이 책의 화자는 <표백>의 등장인물 장휘영입니다. 자살 선언을 거부한 장휘영이 세연과 정반대되는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 거지요. <열광금지, 에바로드>는 장휘영이 "꼭 랠리를 완주하세요. 어떤 숨은 선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라는 말을 들으며 끝납니다. 이는 <표백>에 대한 저의 답이기도 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다시 펼쳐들었는데, 어쩜 이렇게 도입부부터 재미있죠. 그때나 지금이나 에반게리온을 잘 모르는데도,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부지런히 읽고 열심히 나누겠습니다:)
오늘 책을 받았는데 모임참여하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궁금하네요. 빨리 읽고 같이 대화에 참여하고싶어요 !!
🔥🔥🔥
책이 왔습니다. 이런 행운이.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문자를 못 받아서 책 당첨이 안 된 줄 알았는데, 책이 왔네요. 서둘러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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