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하앗 저도 문자를 못 받아서 책 당첨 안 된 줄 알고 사버렸어요..^^;; 덕분에 책이 두 권이 되었습니다. 몇 줄 읽고 낄낄 웃는 거 보고 아들도 읽어보고 싶다는데 같이 읽어야겠어요.
신청했지만 기대는 않고 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책을 받았습니다. 포장을 뜯으며 감개가 무량하다는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도 자칭덕후인데 이전엔 꽃미남이었는데 사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전형적 덕후 외모인 안여돼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ㅜㅜ 그렇지만! 그녀석은 다른 만화들은 많이 봤지만 에반게리온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는!! 오히려 걔 친구는 공부 잘해서 자사고 다니고 나름 호남형 외모인데 에반게리온을 전편 다 봤다네요..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에반게리온의 성경 관련 상징 때문에 빠져서 여전히 그 의미를 설파하고 전도하려한다고;;;) 그 얘길 듣고 저는 '참 덕후질에 빠지는 경로도 여러가지구나;;' 했습니다.ㅋㅋㅋㅋ
사도가 Angel로 번역되는 거 보고...참내...했었는데 ㅎㅎㅎ 별걸 다 갖다 붙여 하면서요
전 '사도면 apostle아닌가?'했는데 ㅎㅎㅎ 제가 엄마 따라 억지로 주일학교 따라나갔던 경우라 잘 모르지만.. 제 아들 친구처럼 독실한(약간 광적;;) 기독교 신자들이 보는 에반게리온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안 그래도 그 당시(어떤 당시?) 남친이었던 현남편이 @borumis 님이 말씀하셨던 어려운 단어로 얘기하길래, "내 생각엔 12명의 제자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사도면 엔젤 같아."라고 해서 봤더니 정말 angel이었어요. 평생 교회 다닌 보람?을 느꼈던 한때였어요. ㅍㅎㅎㅎㅎ 교회에선 조금이라도 기독교적인 것을 갖다 붙이면 난리가 나기 때문에 제발 이런 애니메이션에까지 악마주의니 이단이니 하는 걸 뒤집어 씌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던 거 같아요. 근데...지금은 안 다니고 안 믿어요~~
아.. 그렇군요.. 하긴 옛날에 서태지 노래 갖고도 무슨 사탄 숭배니 말이 많았던 것 같던데;;; 전 그때도 억지로 대충 다녔고 지금은 아예 무신론자여서..^^;; 보람같은 건 없었습니다 ㅎㅎㅎ
전 실은 학창시절 때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뭔가 특별한 포부가 있어서 공부를 잘한다기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만화책을 보든 소설책을 보든 신경 안 써서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복장이나 출석 등 다른 건 잘 지켰습니다만.. 학교에서 만화책 보는 것은 터치 안하셨고 맘껏 읽었어요;; 만화책을 맘껏 보기 위해 백점을 맞던;; 이상한 덕후였습니다. 그리고 전 중학교 다닐때 한창 슬램덩크랑 연대 농구 경기가 저희 학교(정신여중) 건너편에서 한창 인기였는데 애들이 수업시간에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나오는 함성소리에 더 집중했던;;; 당시 부반장 (걔도 슬램덩크 덕후)과 함께 슬램덩크에 빠졌다가 농구경기 가곤 했죠. 연대 다닐 때도 다른 경기는 안 봐도 농구는 아카라카 응원하러 갔습니다.^^;;
저는 국딩때 학교 숙제로 내준 '반공만화 읽고 독후감 쓰기' 때문에 반공만화 '해돌이의 모험'을 읽다가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만화책 읽는다고.. 그리고 그 독후감으로 수상을 해서 상장과 부상을 들고 신나서 오다가 또 무지하게 혼났습니다. 만화책을 또 들고다닌다고.. 부상품이 '해돌이의 모험 2탄'.. ㅜ.ㅠ 반공이 중요했고.. 만화는 불문하고 유해물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던.. 라떼 시절이었습니다~ㅎ 그래서인지 만화책은 많이 읽지 않았고.. 그나마도 매우매우 진지하게 정독을 합니다..ㅎ
앗.. 반공만화..ㅋㅋㅋ 이걸 읽고 독후감쓰기를 숙제를 내줬다고요;; 아니 근데 숙제 내줬는데 만화책 읽는다고 혼내는 건 뭔가요;; ㅎㅎㅎㅎ(어쩌라고;;) 어떤 만화인지 궁금해집니다.
우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되다니..!! 근데 저 나무막대에 손수건은 정말 클리셰네요..
종합하면 만화책으로 독후감은 쓰되 그걸 읽으면 안 되고, 부상으로 만화책을 주겠지만 그걸 들고 다니면 안 되는 거군요!
ㅎㅎ 장소가 빠졌군요~ 집에서.. 집으로 오다가..ㅎ
ㅋㅋㅋㅋ 반전
이 무슨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같은 바람이네요. 대학생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가끔 이렇게 주문하시는 손님들 보면서 '내가 지금 뭘 들은 건가'싶어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이스 핫초코도. 핫초코를 무슨 고유명사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는 tmi...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 아메리카노 + 뜨건물 한스푼 아이스 핫초코 = 핫초코 + 찬얼음 한덩이 이런 걸까요.. ㅎ
아... @GoHo 님 글 가만히 읽다가 저항 없이 웃음이 터졌어요. 뜨거운 물 한 스푼에 찬 얼음 한 덩이라니, 저도 이렇게 이해를 해봐야겠습니다. 취향 존중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봐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하도 자주 듣다 보니 왠지 이제는 있어야 할 것 같은 음료수로 여겨져요. ㅎㅎㅎ 근데 핫초코를 차갑게 먹을 수도 있나요? 흐르는 초콜릿 형태로...? 아이스 핫초코는 어째 위화감 없이 들리네요?
하하, 그렇죠? 저만 자주 들은 것이 아닌 거죠? 음, 핫초코는 차갑게 먹으려면 '아이스 초코'라는 명칭이 있지요. 에헴. 작가님께 시원하고 진~한 아이스 초코 한 잔을 말아...(아, 아니) 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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