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오! 저도 무선이어폰를 몇십만원 주고 사는 가족을 한동안 욕했더니 제 거라며 저가형으로 하나 더 사 오더라고요(에어팟 사줬다간 환불해 오라고 난리칠 게 뻔하니) 아...그리고 나서 반성한다고 그동안 구박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무선이어폰 없는 세상은....이제 스마트폰없는 세상과 같아요 저도 이젠 음질 어쩌고 하면서 몇십만원짜리 씁니다...ㅜ.ㅜ
오, @siouxsie 도 무선이어폰 세계(?)에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저를 무선이어폰의 세계로 입문하게 해준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극찬할 당시에는 가격만 듣고 '이어폰을 그 가격에 샀다고?'라며 혀를 끌끌 찼더랬죠. 기껏 비싼 돈을 주고 샀다가 귀에서 쏙 빠질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했고요. 그래서 우선 저가형으로 입문했어요. 근데 저가형이라 그런가 음질에 기겁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소리가 겹쳐 들려서 '역시 별로다' 싶었는데요. 꽤 괜찮은 고가형 무선이어폰을 쓰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죠.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걷게 됐습니다(허허허).
연해님의 무선이어폰 이용 경로와 저의 경로가 정확히 일치해요. ㅎㅎ 우리 전생에 무슨 관계? 심지어 지하철에서 누가 떨어뜨리는 거 보고 '거봐 그럴 줄 알았어.' 했는데... 나중에 제 콩나물은 지하철에서 군인청년 다리 사이로 쏙 빠져서 진땀이....다행히 그 청년이 씩씩하게 주워 주었습니다. 휴~~
저희 아들이 콩나물 잃어버리다가 요즘은 헤드폰으로 바꾸니 잘 안 잃어버리게 된다고 좋아하더라구요.. ㅋ
아 이번 글도 읽다가 웃음 터졌네요. 떨어져도 하필 거기에... 서로 머쓱하셨겠는걸요. 군인 청년분이 씩씩하게 주워 주셨다니, 이 또한 다행이고 유쾌합니다. 이어폰 이야기하다 보니까 저도 갑자기 떠오른 일화가 하나 있어요. 학창시절에 제 친구가 시내버스 2인석에 앉아 유선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이동하다가 잠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내릴 곳에 도착해 잠에서 깨고 보니 이어폰만 귀에 꽂혀있고, mp3(그때는 mp3를 썼었죠)는 사라져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쓰게 웃는데, 상황이 심각해서 웃으면 안 되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같이 웃긴 했습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더라고요.
근데 신기하게 전 무선 이어폰 나왔을 때 정말 스마트폰보다도 더 신세계를 만나는 듯 했는데요.. 제가 이어폰 들으면서 덩실덩실 춤을 자주 추곤 해서;;(막 흥 올랐을 때 연결된 음악 끊기면 어찌나 짜증나던지) 저희 아이들은 최근 유선 이어폰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무선 이어폰을 자꾸 충전해야하는 것도 귀찮나봐요.. (하긴 하두 많은 충전기를 쓰다보니;;) 유선 이어폰은 충전도 필요없고 잃어버리지도 않고 좋다고..;; 게다가 저희 아들은 요즘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기 시작하더니 CD 플레이어를 사고 CD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MD에도 관심 보이고;; 아마 카세트까지 팔았다면 카세트도 모을 판;; 남동생 부인도 LP를 모으고;; 레트로도 붐인가봅니다.
전 좀 다른 이유인데, 40대 이후로 탈모가 심해졌는데, 탈모의 원인이 '열/술/기름진음식/단음식'이라고 해요. 근데 제가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이어폰을 길게는 한번에 두 시간도 끼고 있는데, 1시간쯤 지나면 귀부터 머리까지 심하게 열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지하철에서는 유선 끼고요. 평소엔 무선이어폰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제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 무선 이어폰 사용 시간을 최대한 짧게 짧게 나눠 했더니 머리가 덜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전 요새 새로 나온 짜리몽땅한 아이들보다 예전의 긴 콩나물 디자인이 좋은데, 음질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본인이 멋있어 보이는 줄 알고 헤드폰을 가끔 멋내기용으로 사용합니다.
하하 맞아요 요즘 애들 약간 패션처럼 헤드폰을 꽂고 다니더라구요. 저는 귀에 염증과 감염이 잘 생겨서 이어폰을 잘 못 쓰고 헤드폰을 씁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제가 제 나이보다 어린 줄 알더라구요..;; 요즘 MZ세대들의 갬성템인가봅니다;;
오, @borumis 님도 무선이어폰을 애용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덩실덩실 춤을 추지는 않았지만(하핫), 무선이어폰이 자유로운 몸짓에 한몫 하는 건 매우 동의합니다. 뭔가 줄 때문에 턱턱 걸려지는 게 없어서 좋아요. 근데 자녀분들은 유선이어폰과 CD플레이어를 사용하고 계시다니 흥미롭습니다. 유행은 결국 돌고 도나봐요. 적절히 잘 섞여 돌아가는 것 같아 신기하고, 반갑기도 하네요. 저는 요즘도 가끔 그 생각해요. 음악은 휴대폰으로 듣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듣는 기계로만 듣고 싶다는 생각. mp3나 작은 라디오를 구입할까 생각했던 적도 있어요. 휴대폰으로 모든 기능이 다 가능해지는 게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싶기도 해서요. 절대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고, 그걸 잃어버리면 타격을 꽤 많이 받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때로는 본연의 가치만 잘 살린 단조로운 것들이 좋아지기도 하더라고요. 아드님의 밴드 활동 속 레트로한 감성도 너무나 응원합니다(멋있습니다)!
AI가 발달함에 따라서 삶이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악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데요, 저는 이왕 만들어진 거 선한 의도로 활용될 수 있게 유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많이 없지만 어떻게하면 AI가 좋은 쪽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가장 혁신적인 신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핸드폰이 없으면 그냥 내 몸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고 실제로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 궁금한 게 많은 저로서는 옛날 동화책 속 마법 구슬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키오스크'와 생산의 '자동화시스템'들이 떠오르는데요. 오늘날 전통적 일자리의 소멸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딸아이 보니 숙제할 때도 Ghat GPT와 수학문제 풀 때 인도 유튜브 수학 문제풀이 영상을 찾아 보기도 하던데 신기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세상인거 같아요 ^^ 아!!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기술은 소셜미디어입니다. 이젠 공중파 매체의 영향력이 있긴 했었나 아련해 질 정도입니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 daum이 활성화되어 이메일 송수신은 기본이고 특히 카페 활동을 활발히 했습니다. 비디오게임 세대라 콘솔과 주변기기, 게임 CD 구입과 관련한 장터를 이용하기 위해 게임관련 카페에 습관처럼 새글 고침을 눌렀던 기억이 있네요. 이 책에서 등장하는 루리웹도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반가웠네요😁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틀 전 인도 문학 축제 참가 마치고 한국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인도에서는 너무 바쁜 일정이라 에바로드 모임방 자주 들어와보질 못했네요. 돌아와서도 밀려 있던 일처리와 짐 정리로 다소 바쁘게 지냈습니다. 주말동안 천천히 돌아보고 질문에 답변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우와~~~인도는 어떤가요??? 저도 갑자기 중국 출장 오는 바람에..정신이 없는 데..저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 갑니다.~
인도 케랄라는 처음인데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해서 신기한 곳이었어요! 하지만 저도 나름 출장 개념이라 행사만 마치고 바로 돌아와서 아쉽더라고요. 출장이 이래저래 짧은 기간동안 많이 오가고 일해서 힘들텐데 건강 잘 챙기시고 여독도 잘 푸시길 바랍니다!
인스타로 작가님의 활약상 보았어요~정말 즐거워 보이시더라고요. 조심히 돌아오세용용
무사 귀국 환영합니다, 작가님! ^^
웰컴백입니다 작가님~
사장 주민등록번호를 먼저 알아놔야 해요. 그런 다음에 근처 노동청에 가서 채불금품확인원이라는 서류를 받고, 그렇게 회사 계좌에 압류를 걸면 정말 하루도 안 되어서 사장한테 전화가 바로 와요. p167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법인 회사 계좌에 압류 걸기 ] ㅎ https://www.a-ha.io/questions/407ba352d300b9a898c8f57ba6513d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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