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저는 처음에 이 문장을 읽고, 이 둘의 차이가 있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siouxsie 님 답글 보고 이해했습니다. 밀크'커피'와 '커피'우유의 차이였군요. 말장난 같은데 귀엽습니다. 제가 명쾌한 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나무위키에 따르면 "커피우유는 우유가 주를 이루고 커피가 토핑이라면, 밀크커피는 반대로 커피가 주를 이루고 우유가 토핑인 개념이다."라고 하네요.
갑작스러운 질문을 주셨으니, 저도 그에 응당(?)한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나 이어가보자면요. 밀크커피를 생각하면 자꾸 자판기 커피가 떠올라요. 대학생 때, 강의실 들어가기 전에 자판기 커피를 꼭 한 잔씩 뽑아먹곤 했거든요(이제는 쓴 커피만 좋아하지만요). 오늘 이 글 읽다가 생각나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허허허, 세월이여...
재미있는 글도 하나 공유해봅니다.
https://ppss.kr/archives/146645
외국인들의 답변이 특히 재미지네요. 마지막으로 자판기 커피를 마셨던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합니다.
tmi 하나 더! 공유한 글은 밀크커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 잡지 이름이 되게 특이해요. ㅍㅍㅅㅅ? 인터넷 잡지라고 하네요. 폭풍설사의 초성을 따왔다고...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연해

꽃의요정
스벅 돌체라떼도 변비에 효과 만점이던데! 전 자판기커피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집앞에 두고 한 이후로는 안 마셔요. 매일 청소하고 아무리 관리해도 벌레가 어디선가 들어와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연결 호스도 계속 막혀서 비위생적이고요. 고생만 하다 6개월만에 처분했어요. ㅜ.ㅜ

연해
변비에 직방인 스벅 돌체라니... (저를 포함한) 사무직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지 않을까 싶네요(쿨럭). 아버님이 자판기 커피도 운영(?)하셨었군요! 그 공간의 청결함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말씀을 가만히 읽으면서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달달하고 어두운 공간에 하나둘씩 스멀스멀 모여들기 시작하는 다리 5개 이상인 생명체들...

장맥주
저 예전에 자판기 커피 꽤 자주 사마셨 는데, 요즘은 왜 안 마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커피도 많이 마셨지만 율무차랑 크림스프도 잘 마셨습니다). 한참 생각하고 답을 깨달았는데, 전에는 저가 커피전문점이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전에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긴 것은 빙과 시장이 무너졌기 때문이고, 빙과 시장이 무너진 이유는 저가 커피전문점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을 상황에서 요즘은 저가 커피전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저도 한국식 믹스커피 좋아합니다. 집에서 아내는 캡슐커피를 마시는데 저는 꿋꿋하게 맥심모카골드 라이트를 고집합니다. 거기에 두유를 타 마셔요. 요즘은 일반 커피점에서도 라떼용 두유나 오트밀 밀크를 준비하는 곳들이 늘어나서 반갑습니다. 이상 오늘의 tmi였습니다. ^^
밥심
저도 늘 먹고 싶지만 높은 혈당 때문에 일주일에 겨우 한 번 정도 달달한 믹스 커피 마십니다. 몸이 받쳐줄 때 맛있게 드세요.

장맥주
제 인생에서 섭취량으로 따지면 맥심모카골드 >> 에반게리온을 포함한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라는 부등식이 성립합니다. 저는 사실 맥모골 덕후였던 걸까요? ^^

꽃의요정
자....음식 월드컵입니다.
맥심모카골드 VS 맥주!! (양은 게임이 안 되니 빈도수로!)
선택은?

borumis
당연히맥주요ㅋㅋㅋㅋ

꽃의요정
오잉 전 둘다 빈도수가 매우 낮아 측정 불가예요 ㅎㅎ
근데 졸릴 땐 정말 맥심만한 게 없어요~대신 화장실이.....죄송합니다!

장맥주
두유에 설탕이 이미 많이 있기 때문에 두유를 섞으시면 설탕을 따로 한 꼬집 넣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달디 단 베지밀B가 놀랍게도 다른 두유보다 칼로리가 그다지 높지 않더라고요!

흰벽
‘덜’ 넣습니다 ㅎㅎ 그 조절하는 부분을 꽉 눌러서~~

장맥주
가끔 스트레스 많은 날 그냥 설탕을 다 넣어버립니다. 그리고 '이 맛이야!' 하면서 길티 플레저를 음미합니다. 죄악의 맛입니다요.

장맥주
제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맥심모카골드입니다. 커피도 엄청 마시거든요. 맥주 안 마시는 날은 있어도 맥모골 안 마시는 날은 없습니다. 한 잔만 마시는 날도 없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맥덕인가요? ^^

꽃의요정
닉네임도 이번 기회에 장맥심으로?
근데 맥덕하니 맥도날드덕후 같네요. ^^;; 이런..자본주의의 노예
근데 반건조오징어 3인분은 그냥 티비 보면서 먹다 보면 먹지 않나요? 제가 생오징어도 말린오징어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반건조 어징어를 좋아해서요. 가끔 진미채도 사서 봉지채로 먹기도 해요. 아~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장맥주
반건조오징어 3인분은 먹기 정말 쉽죠. ㅋㅋㅋ 이게 지방이나 탄수화물 없는 단백질인 거 같다는 생각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먹었다가 나중에 놀라게 되더라고요.
장맥심은... 약간 잡지 맥심에 미친 남자 느낌이 나는데요...? 맥주에 미치는 거나 그게 그건가...? 장맥골이랑 장맥모는 중국 영화감독이어야 할 거 같은 느낌이... 장믹스...? 맥심모카골드 한 잔 타 마시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Kiara
저도 맥덕과 맥도날드 생각을... ㅋㅋㅋㅋㅋㅋ
덜어먹지 않으면 위험해요!!! 어느새... 바닥이..... 악.
밥심
맥모골 덕후 후보들은 우리나라에 엄청 많을 겁니다. 하루에 몇 봉이나 뜯어 타 마셔야 덕후라 할 수 있을지 상상이 안 되는군요. 물은 얼마나 부어야 하네, 물 온도는 어느 정도 되야 하네, 꼭 종이컵에 타야하네(지구야, 미안해. 하지만 맛을 포기할 순 없어) 등등… 따지는 것도 다양할 것 같네요.

장맥주
덕후들은 디테일에 집착하지요. 어떤 분야에 덕후들이 생기면 처음에는 감상 포인트를 늘려서 보다 세밀하고 풍부한 감상이 가능해지고 그게 창작에도 영향을 주는 효과가 있는 듯해요. 그러다가 선을 넘어서 이상한 디테일에 집착하고 내가 진짜고 너는 이단이라고 외치게 되면 그 분야 전체가 게토가 되기도 하고요.
맥심모카골드에 한해 말씀드리면 꼭 종이컵에 타야 하며, 그걸 젓는 것도 방금 내용물을 비운 믹스커피 포장재로 저어야 한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환경호르몬 범벅일 텐데...!
GoHo
하~ 전 혈관에 흐르고 있습니다~ㅎ
맥모골에서 맥화골로 바뀌긴 했지만요.. 넘실 넘실~ㅎ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