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김새섬 대표님의 블로그 글 중에, 제 마음에 유독 울림으로 남았던 문장들이 또 떠오르는데요(조금 길어요).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막연하게나마 ‘책과 관련된 일을 하겠다’라는 다짐이 서 있었다. 1인 출판사나 동네서점을 창업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그 일에 전문성이 있지도 않았고, 보다 크고 새로운 실험을 벌이고 싶기도 했다.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아주 오래오래 이어질 수 있는 실험이었으면 했다. 그러다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개념을 들었다. ‘무신사’, ‘오늘의집’ 같은 유명한 성공 사례 외에도 온라인 카페 규모에서 지속 가능한 수입을 얻는 곳들이 있다고 했다. 직장을 다니며 활동하던 오프라인 북클럽이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아 아쉬워하던 참이었다. 온라인 북클럽을 만들면 어떨까, 아니, 여러 사람이 온라인 북클럽을 직접 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그런 플랫폼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천천히 떠올랐다. 플랫폼의 이름은 ‘그믐’이라고 정하고 gmeum.com 도메인을 샀다. 책 읽는 사람들이 점점 감소하는 시대, 어두운 밤하늘에 가냘픈 빛이라도 되고 싶었다.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이 글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출판문화>> 5월 호에 실린, 김새섬 대표님의 글 중 일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요!"라고 외치고 싶었더랬죠. ‘책과 관련된 일을 하겠다’가 아이-원트-송입니다. 그게 어떤 형태로 발현될지는 아직 모호해요. 가만히 그려가는 중인데, 무언가로 매듭이 지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대표님 말씀처럼, 1인 출판사, 동네서점도 생각했었고, 글을 쓰는 직업(꼭 작가가 아니더라도요)도 여러 가지로 생각했었죠. 대학원(문예창작과나 국어국문학과)도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고, 읽고 쓰는 것과 관련된 편집자, 사서 등 온갖 직업군들을 다 떠올려보기도 했어요(물론 이 모든 직업군은 제가 기초가 없기 때문에 바닥부터 배워야할 테지만요). 하지만 지금의 결론은 제 본업만큼은 바꿀 수 없다에 가깝긴 합니다. 생계 유지를 위한 경제활동은 너무나 고귀하고 현실과 맞닿은 삶이라야 진짜 삶인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해서요. 그렇다고 제가 김새섬 대표님처럼 독보적인 시도를 하기에는 용기도 부족하고, 폐쇄적인 편인데다 낯가림도 심해서 감히 엄두도 못 내겠어요(대표님 짱, 그믐 짱). 그래서 제 기준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이것저것 시도하는 중이고, 오늘도 책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인터뷰가 하나 잡히긴 했는데요(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탈락해도 무언가를 계속해서 도전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주말에 꽤 분주했는데, 그걸 준비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책만 만지작 만지작 거려도, 그게 참 좋아요.
우와.... 연해님 정말 응원합니다 그런 생각과 마음만으로도 벌써 멋찐거 있죠!
저도 응원합니다! 무언가를 계속 하는 도전, 책을 만지작 만지막..에 꽂혔네요 ㅎ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이 말이 되게 인상 깊었습니다.. @연해 님은 정말 책이랑 잘 어울리는 분 같습니다~ @연해 님의 아이원트송.. 꼭 이루기를 응원하겠습니다~ ^^bb 그 어떤 것을 하든 골뱅이연해'@연해'가 로고글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봤습니다~ ^^
연해 님 책 관련일 하면 특히 북카페나 서점하시면 제가 가서 자원봉사하게 해 주세염~아님 손님으로라도? 생각만 해도 아이조아♡
제 아이앰송은 책을 좋아하는 남성이고 제 아이원트송은 언젠가는 제가 글을 집필하고 책을 출간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저의 책으로 그믐북클럽에서 독자들과 마주할 상상을 해 봅니다.
아이앰송은 '오타쿠 aka 락덕'이고, 아이원트송은 '행복한 오타쿠'입니다. 이상 오아시스 내한공연에 급격히 흥분한 오타쿠였습니다!
ㅋㅋㅋ 행복한 오타쿠 응원합니다. 덕질로 시작해 덕질로 끝나는 수북탐독 열광금지, 에바로드 편 :)
너무 늦게 참여해서 안타깝습니다 ㅜㅜ. 그동안 나누신 대화들도 너무 재미있고... <열광금지, 에바로드>도 너무 재미있고... 하지만 늦게라도 완독과 후기를 올리느라 혼자 도배 중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올리버 트위스터를 읽으면서 소제목이 왜 이렇게 길까? 란 생각을 했는데, 이번 책의 소제목들도 좀 그런 느낌이 있어서 혹시 의도한 바가 있으셨던 걸까요??? (디킨즈 작가님은 지금 안계셔서 여쭤볼 수가 없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거북별85님! 와우....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시는 정성을...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프레 자주 보지못해서..그런가보다..했는데. 거의 몇십년만에 서울랜드 왔는데.요기 코스프레 한 어린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은거예요..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서울랜드에서 코스프레 주간?이런게 있나봐요. 재미있어 보이는데..저에겐 추워보이기도 ㅋㅋ하고요..
안녕하세요! 제가 귀국하고 책 받아보고 장례식 치르고 하다보니 마지막날이 되어버렸어요. 책은 이제 완독을 했는데 다같이 함께 읽으며 참여하지 못해서 무척 아쉽고 민망하네요. 힝
수북탐독 '열광금지, 에바로드' 모임도 저물어가는 일요일 입니다. 지난 4주간 저 또한 종현 만큼이나 스펙터클한 인생 살다온 것 같습니다. 바쁜 일정과 해외 출장 탓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고 송구합니다. 그래도 이 좋은 소설을 많은 분들과 동시에 읽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십 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이렇게 재밌는 서사를 저 혼자 읽는다는 게 찐으로 아쉬웠거든요. 모쪼록 앞으로도 수북탐독 통해서 좋은 분들과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모임 성실히 이끌어주신 이경진 선생님, 장강명 작가님, 성현아 평론가님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작가님의 초기작(?) 중 단연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한때 절판되었을 때 다시 나오지 않을까봐 괜히 혼자 걱정했는데 재판매되어 기쁩니다 너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서는 이야기 나누기 조심스럽다는 핑계로 모임 내용을 눈팅만 하다, 2021년 어느 날 필사해 놓은 책의 서두 몇 문장을 적어 봅니다 ^^ 책 속 종현의 젊은 시절과 저의 그것은 "표면적으로는"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아리도록 먹먹한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도 어디선가 말씀하신 것으로 읽었는데, <표백>에서의 아픔이 <열광금지, 에바로드>에서 상당 부분 치유되는 듯해 더욱 아련했습니다 좋은 질문과 답변, 많은 분들의 경험과 의견이 오가는 장에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
내가 어렸을 때에는 가난하다는 게 자랑거리가 아니긴 했지만 부잣집에서 산다는 사실도 내세울 거리가 아니긴 마찬가지였다. 누구도 부모의 가난과 자식의 인성을 연결짓지 않았다. (중략) 오히려 부자로 태어난 사람이 부자로 남아 있는 데 대해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 시대에는 부유함이 사치와 방종과 타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 (중략) 재력은 이제 인성과 분리되지 않는 덕성의 한 요소이고, 돈이 많다는 건 잘생겼다거나 유능하다거나 다정하다거나 정직하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미덕이다. 이런 논리의 연장선에서 돈이 없다는 건 그런 미덕의 부재를, 가난은 곧장 말해 악덕을 의미했다. p.36-37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에바로드의 에바송을 흥얼흥얼 거리며 여행에 꼽사리 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b 덕질은 없었지만.. 그래도 인생 최대 열정덩어리로 살았던 날들에 대한 추억과 함께 '그래 나도 끄집어내려면 얼마든지 그런 열정이 있어'.. 라고 열부심을 되살려 보기도 했습니다~ㅎ 꼬맹이에게 '넓고 큰 세상을 보여주겠다'.. 는 원대한 진짜 아이원트송을 @선경서재 님처럼 그믐에 박제해 둡니다.. ^^v 좋은 책.. 좋은 이야기.. 함께 읽고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독서와 영화 감상, 그리고 이야기 나눔이었습니다!
"좀 걷다 갈까?" 형이 말했고, 그들은 추모공원 안의 작은 조경 시설을 한 바퀴 돌았다. 형은 별말은 하지 않았지만 느긋해 보였고, 종현은 담배를 몇대 피웠다. 뭔가... '이제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86p, 장강명 지음
책을 읽으면서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싶은게 뭐였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직까지는 뭔지 모르겠네요 ㅠㅠ
어제 자정이 살짝 지나기 전부터 새벽 4시까지 그리고 출근 후 1시간여 정도로 하루만에 정독했습니다. 좀 더 일찍 읽고 의견을 나누지 못함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책을 읽게 된 게 올해 7월부터인지라 장강명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하는데 촌철살인과 같은 정공법을 택하면서 한 켠에 여유를 두는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부분 모임 진행자나 대화를 나누는 참여자로서 함께 했었는데 작품을 보니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작품과 함께 해서 좋았었고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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