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다 토요일과 두 사람의 인터내셔날 읽기

D-29
솥뚜껑삽겹살 먹을래? 롯데리아 옆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122쪽, 김기태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편성준입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서 제목에 들어 있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알고 읽으면 소설이 더 재밌어집니다. 여기 나오는 인터내셔널은 1864년 런던에서 창립된 마르크스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 IWA) 또는 제1 인터내셔널을 뜻합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밈 동영상 때문에 인터매셔널이란 단어가 장난처럼 등장하게 되지만 이내 이 단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통과해 고단한 청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된 두 사람이 만나 연인이 아닌 '친한 사이'를 선엄함으로써 맺어지는 '노동자 연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소설을 무심코 재밌게만 읽었는데 오늘 뮨득 소설 제목의 의미가 뭘까 고심하다가 이리저리 인터넷 서칭을 해본 뒤 팩트와 추론을 짜맞춰 이렇게 아는 체를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참고만 헤주십시오.
오~~~ 감사합니다. 소설 읽을 때 은근 이런 정보가 맥락 이해하는데 중요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아무래도 노래까지 불러야겠어요. "인터내셔날 깃발 아래 전진 또오 전진" ㅎㅎ
사놓고 아직 못 읽고 있었는데, 그믐을 계기로 다시 책을 잡아보니 그립감과 두께가 제가 딱 좋아하는 그 정도네요. ㅎㅎ 재밌게 같이 읽어봐요!! 기대가 큽니다!
지금은 펼치지 않고도 떠올릴 수 있는 그 세계 지도에서 세상의 모든 바다는 분명 이어져 있다. 이제 나는 그 사실이 다소 무섭다. 바다를 등지고 아무리 멀리가도 반드시 세상 어떤 바다와 다시 마주치게 될 테니까. p.37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나 이제 아모르 파티를 알겠네. 전철역을 나서고도 집에 가지 않고 산책하는 날들. 노점에서 굽는 붕어빵 냄새. 담장 위를 걷는 고양이의 발걸음. 전동 킥보드에 올라탄 여중생들의 웃음소리. 모든 것이 은총처럼 빛나는 저녁이 많아졌다. p.76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오늘은 <세상 모든 바다> 읽었습니다. 팬덤으로 시작되어 정체성으로 끝을 내는 김기태 작가의 능력이 좋네요. 누구를 혹은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자신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어젯밤에 <세상 모든 바다>를 읽었는데요. 첫 소설부터 만만치 않네요. 예루살렘 두 소녀의 쇼츠(p.23) 이야기는 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떠올라 쉽게 웃을 수 없고... 아홉 명이 죽고 이백여 명이 다쳤다는 대목(p.27, 아무래도 압사였을 건데)에서는 바로 재작년 이태원 참사(22.10.29)가 자연스레 겹쳐집니다. 이 소설 발표가 22년 3/4월이라니 우연치고는 놀랍기도 하고... 뭔가 어렵거나 복잡한 구조이거나 엄청난 반전이 있거나 모두 아니지만.. 평이한 문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몹시 강한 한방에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입니다.
송희가 말한 커다란 사랑의 모양과 크기를 상상해보려 했다. <...> 그런데 아까의 아주머니가 가질 수 있는 것이 그 커다란 사랑의 어떤 조각인지는 알 수 없었다. <...> 그 사정에서 나의 몫에 대해 무언가를 생각해내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세상 모든 바다> p.36, 김기태 지음
<전조등>에서 주인공의 삶에 대한 작가의 태도가 비판적이라고 봐야 하는지, 공감/동정적이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됩니다.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남자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을, 무엇을 속이거나 팔아넘기겠다는 말로 번역해서 들을까.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그는 어떤 것들은 예고될 수 없으며 호명될 뿐이라고 생각하며 담대해졌다. 당장 해야 할 일은 단순하고 명료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전조등 p.107, 김기태 지음
어떤 예언은 엉뚱한 형태로 전해지고 아주 긴 시간이 지나서야 실현되는 것일지도 몰랐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p.143, 김기태 지음
제가 윤상 님 때문에 유일하게 아는 걸그룹 노래가 러블리즈인데 러블리즈 나와서 와~했습니다. 사모바는 결이 전혀 다르지만 뉴진스가 떠올랐어요. 데뷔 당시 때 티비에 나오는데 그날로 그녀들을 잊을 수가 없었고, 한달도 안돼서 쭈우우욱 올라가서 탑이 되더라고요. 케이팝 그룹인데 한국인이 없었던 블랙스완이란 그룹도 생각나고... 다들 진지한 얘기하시는데 혼자서만 잘 알지도 못하는 걸그룹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걸그룹 이야기 하시는 것 너무 당연합니다. 작품에서도 대준문화나 서브 텍스트가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잖아요.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동료들의 머릿속에서, 나는 기모이한 오타쿠들과 비슷한 존재인 것일까 걱정됐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고, 만약 그런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인 걸 감추고 싶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21p, 김기태 지음
그 취향, 너 다움. 도무지 못생긴 빨래 건조대를 방 바깥에 둘 수 있어서 유지되는 거 아닐까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48p, 김기태 지음
아하 저도 그 대목 읽고 젊은 시절 형편 좋은 친구들에 대한 치기 어린 질투심 같은 게 생각나서 슬며시 웃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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