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

D-29
3장까지 읽었습니다. 굴뚝청소부 소년들의 빅토리아시대 이야기가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보다 보니 떠오르더라고요. 제가 처음 다이제스트판으로 중학생땐가... 첨 읽기 시작했을때 왜 읽었었나. "트위스트? 그거 춤인가? 춤추는 이야기인가?" 참고로 저, 같은 이유로 <데이비드 코퍼필드> 마술사 이야긴 줄 알고 열심히 봤었습니다...? 근데 마술사가 안 나오더라고요...? 아니 재밌긴 한데 이게 뭐지 하고 어린 나이에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아마 첨부 책인 저런 얇은 거였던 것 같아요, 최초로 읽었던 <올리버 트위스트>와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근데 둘 다 봤다가 잠시... "엄마 아빠한테 잘하자" 고 결심했다가 얼마 못 가 결국 원상복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찰스 디킨스의 자전적 소설. 아버지를 여의고 태어난 아이 데이비드 코퍼필드. 어머니의 재혼으로 맞이하게 된 새아버지는 데이비드를 엄격하게 훈육했고, 때로는 그를 때리기까지 했다. 데이비드의 어머니는 새아버지의 학대로부터 그를 지켜주지 못했는데….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예명을 따온 거예요. ^^ 참고로 ‘유라이어 힙’이라는 록그룹이 있는데 이 그룹 이름도 <데이비드 코퍼필드>에 나온 아주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에서 따왔습니다. 생각난 김에 유라이어 힙의 노래 링크 하나 올립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2fIHZuj9FqE
레인 하면 류이치 사카모토 엑스제팬의 엔드리스레인 그리고 이적이랑 재즈로는 젠틀레인 정도 생각해왔는데 이런 레인도 있었군요. 고급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이 레인도 좋아해서 같이 올려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1Fft-VGUIfc
https://youtu.be/Fh69xGs9uHU?feature=shared 전혀 상관없지만 저는 이런 노래를 듣고 잇심다 한명의 싱어가 남성ㅡ여성 파트를 모두 노래합니다. ^^
저는 순전히 이 노래 때문에 유라이어 힙을 알게되었어요. '비'를 다른 노래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유산> 읽고 나니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더 읽고 싶어졌어요. 유라이어 힙도 궁금하고요. 디킨즈 책들은 등장인물들이 어떤 특정한 인간의 유형으로 여러 글에서 인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서 읽게 만드는 묘미가 있네요. 이게 소설가로써의 디킨즈의 가장 큰 특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찰스 디킨스가 수없이 많은 독특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냈지만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유라이어 힙은 정말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지도는 스크루지나 미스 해비셤보다 낮지만 스크루지나 미스 해비셤과는 한 방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유라이어 힙은 안 그래요. 너무 너무 너무 불쾌한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록밴드 유러이어 힙은 왜 그룹명을 이 캐릭터 이름에서 따왔을까요... ^^ 불쾌한 밴드가 되고 싶었나...)
저는 락그룹 역사는 잘 모릅니다만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밴드 명이 Spice였는데 1969년에 유라이어 힙으로 바꿀 때가 디킨즈 죽은지 100주년이라 디킨즈와 관련된 이름붙이는게 유행이었다는 설이 있네요. 그리고 첫앨범 제목과 유라이어 힙의 인물묘사 "humble hypocrite"와 관련이 있지않을까하는 느낌이 있는데 앨범도 안 듣고 책을 안 읽은 저로써는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나저나.... 유라이어 힙의 Rain은 멜로디도 멜로디이지만 가사가 너무너무 좋아요... 작사가 문학도였을까요.. 덕분에 다시 음미하며 듣습니다. 아, 그리고 아직도 살아있는 그룹이네요. Kpop 밴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끈질긴 생명력, 대단합니다.
저는 저 가사를 보면서 '다 큰 자식이 자기 간섭하는 부모님한테 투정 부리는 이야기인가?' 하는 상상을... ^^;;;
아, 그렇게도 해석이 가능할까요? 저는 창밖에 내리는 비가 내 마음에 들어오고, 내 눈물이 되고, 내 인생을 다시 재어보는 눈금이 되고 하는 부분이 좋았어요.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정도가 그 전까지 비 노래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유라이어 힙의 '비'는 너무 철학적이었거든요.
실은 저도 이 곡 가사 좋아해요. The world is yours, but I am mine. 이 부분을 특히 좋아합니다. (그런데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유라이어 힙이 코퍼필드에게 이 대사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노래를 모르지만 인용해주신 가사는 참 맘에 드네요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
호기심이 자극받았네요. 데이비드 코퍼필드 읽고 싶어졌습니다.
디킨스 작품이니까 당연히 정말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저는 작품성은 조금 밀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거 그냥 당신 이야기잖아! 은근슬쩍 자기 인생 미화하네?' 하는 마음이 조금 들었나 봅니다. ㅎㅎㅎ
데이비드 코퍼필드 강추합니다. 찰스 디킨스 소설 중에 저의 최애 소설이고, 디킨스 자신도 정말 사랑했던 소설이었어요.
오, 그건 몰랐네요.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에게 사기 프러포즈를 한 것만 기억나요 ㅋㅋ
하이디 클룸 말고 클라우디아 쉬퍼랑 달달하게 연애할 때 쉬퍼도 나오는 마술 영상 찍은 거 하나 올려볼게요. 자유의 여신상 없앤 거나 만리장성 통과한 게 제일 유명하지만 저는 이게 제일 신기합니다. 보고 있으면 진짜 초능력자인가 하는 생각만 들어요. ^^ https://www.youtube.com/watch?v=112EIHu5gFc
아! 하이디가 아니라 쉬퍼에게 청혼한 거였네요. 제가 착각 ㅋㅋㅋ
P.93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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