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읽었듯이, 조영주 작가님의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또한 ‘읽기 싫어’와 ‘읽고 싶어’ 사이에서 갈등하다 읽었습니다. 죽기로 결심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 제목에 쉽게 끌린다고 생각해서 본능적으로 멀리하고 싶었던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출간 소식과 함께 은달 목걸이 이벤트를 할 때부터 소설에 대한 관심을 놓기가 어려웠고, 책을 펼치면 느껴지는 진하고 고소한 빵 냄새에 덮을 수가 없었네요. 이 문장을 꼽은 이유는 ‘나도 죽을 뻔한 사람이었나?’라는 반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이 그날’이라며 작심하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던 그날, 옥상 문이 굳게 잠겨 있었어요. 몇 번의 경험에 의해 옥상문은 개방되어 있단 걸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문고리를 잡고 몇 번을 흔들다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 앞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무수한 시간이 흘러 저는 살아있고 조영주 작가님 소설도 읽게 되었네요. 희망도 없고 밝은 내일은 오지 않는다며 그냥 오늘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다음 날 눈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관적으로 흐르는 제게 그래도 희망 한 스푼 떠 먹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카페 은달이 실재한다면 찾아가고 싶어요. 만드는 것엔 소질이 없어서 제빵 기술이 부족하여 쫓겨날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에서마저 버려지는 건가ㅠㅠ)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아무 얘기도 안 하려고 했지만, 이런 세계관을 탄생시키는 작가님께 영향을 받고 부러워하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얼핏 망막박리 얘기도 들었는데, 작가님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좌절하지 않고 글 써 주셔서 감사하고 그런 모습에 저도 힘내게 돼요.
박소해
접수우우우우!!!!!
조영주
오오 오늘밤 8시 라이브채팅 맞죠? (이제 일어남) 이따 뵙겠습니다
홍정기
고고씽!~~~
장맥주
이따 뵙겠습니다~~~ 저녁 먹고 있슴다~~~. ^^
박소해
네네 좀이따 만나요, 작가님. :-)
라아비현
“ 소금빵은 완벽한 형태 그 자체로 그곳에 있었다. 그녀는 뭔가에 흘린 기분으로 소금빵을 꺼냈다. 소금빵은 크루아상처럼 겉이 바삭했다. 그녀는 아직 다 식지 않아 연기가 나는 소금빵을 호호 불어 한 입 먹었다. 입에 닿는 순간 살짝 짠 듯한 푹신함이 낯익었다. ”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p 97, 조영주 지음
문장모음 보기
라아비현
[이벤트 참여....?] 이 문장을 보면서 제가 어릴 때 단골 빵집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빵집은 단팥빵과 크림빵이 유명했습니다 저는 크림빵을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그집의 크림빵은 아직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빵집이 문 닫기 전까지 다녔습니다 그빵집이 문 닫은지도 꽤 되었군요 그 빵집 만큼 잘하는 크림빵을 아직 먹지 못하였습니다
소금빵 관련 에피소드도 있는데 저희집과 가까운곳에 빵집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소금빵으로 유명한 곳이였습니다 그 빵집 소금빵이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장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인장이 바뀌고 나서 레시피를 잘못 가르쳤는지 소금빵이 맛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빵집은 안가고 있습니다
저는 빵을 좋아합니다 특히 크림빵을 좋아하죠 하얀크림이 맛있거든요
제가 그믐에 온지도 꽤 시간이 지났네요 많은 작가분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소해
접수 완료오옷!
꽃의요정
충격 소식... 은달 책을 회사에 놓고 왔다고 한다...ㅜ.ㅜ
그래도 몇 달 전부터 사인 받으려고 벼르고 벼르던 작가님의 다른책이 있사옵니다. 으헉!! 오늘 댓글 이벤트도 도배하려고 했는데!!!
조영주
그건 전도하시고 내일 수북강녕 오셔서 또 사시면 되죠? 무슨 당연한 걸 (뻔뻔)
꽃의요정
녜녜~
은달을 믿으십니까...?아멘
생각해 보니 사 놓고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십자가의 괴이도 있었어요!
이지유
아! 저는 무서운 건 아니고 지금 시간이가 ㅠㅠ 십자가의 괴이 저도 사놓았어요. 언능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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