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원은... 죽는 건데요?
"당신은 바랐어요. 이 세계의 시간이 다시 돌아오길, 멈춰버린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길."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P.262, 조영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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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iamo
오늘 자습 감독 2시간과 점심 시간 걸쳐 완독했네요. SF가 아닌 것은 사실주의 소설이기 때문, 이라는 제 답이 정답이기를... 작가의 말을 읽으며 마음이 짠합니다. 시간이 약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단순한 진리가 시간이 멈춰있는 순간일 때는 백석 시의 활자처럼 떠다닐 뿐, 마음에 내려와닿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겠고 그저 이 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영원같이 멈춰져있는 이 시간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너무 많이 나이 든 것 같지만 언젠가는 저도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글쓰는 사람이 되어 65살도 살고 있기를 바랍니다.
조영주
저는 누구나 자신이라는 삶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책에 적기도 했었고요. ^^ 제가 뭘 알겠냐마는, 따듯한 글을 적으시는 걸 보면 이미 충분히 작가님이신 듯합니다.
박소해
요즘 안디아모님 글 읽는 맛에 그믐 진행할 의욕이 납니다. 마지막 줄 격공입니다. :-)
예스마담
다 읽었는데도 못찾겠어요..꾀꼬리^^ p172 '극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말이 자꾸 걸리네요.
조영주
ㅎㅎㅎㅎㅎ 구체적인 장면'들'이 문제가 있습니다. ^^
박소해
저도 이거 때문에... <은밤죽> 그냥 sf 해야할 것 같은데요 ㅋㅋㅋ
망나니누나
딴애기지만 '은달'이라는 표현이 원래 있는 건가 싶어서 네이버에 은달을 검색했다가, 은달카페 인스타가 보여 들어갔다 티그레를 주문했다는.... 그냥 그랬다는....
박소해
오 티그레가 뭐지 하고 검색까지 해봤네요. 맛있는 거구나... :-)
조영주
ㅎㅎㅎ 저도 안 그래도 책 출간할 때 즈음해서 별 생각 없이 검색해 봤다가 떠서, "와, 은달카페란 곳이 있네?"하고 신기해 했었습니다.
Andiamo
@조영주 답 맞힐 때까지 다른 책을 못 읽을 것 같아서 다시 도~전! 책 읽으면서 은달 까페가 움직이는 장면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생각이 났어요. 하울에서는 불을 피우면 움직였는데, 이 책에서는 빵을 구우면 다른 시간으로 이동.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 생각도 났어요. 이전 시간대에서 결국 구하지 못한 월우와 백설이었지만 시간이 이동하고 나서 는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가 김회장이 되어 결국 월우와 백설을 살리게 되지요. 이건 '판타지' 설정이지 SF적 설정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드라마 '도깨비'와 유사한 것 같은데 도깨비를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SF라고는 하지 않는 것 처럼요. 1. 닐 암스트롱 인터뷰에서 나이 든 월우가 등장한 장면 2.김첨지가 김회장이 되어 월우와 백설을 돕는 장면 같은 장면들이 도깨비의 설정과 유사하여 판타지는 되지만 SF는 안 된다?
조영주
ㅎㅎ 아닙니다. 앞서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은달카페는 빵의 힘으로 움직이는 타임머신입니다. 즉, 빵은 연료인 셈이죠. ^^
더불어 아래에 적어주신 부분은, 타임머신 물의 흔한 클리셰입니다. 그리고 요 부분은 스포니까 살짝 스포처리 부탁드려요 @박소해
박소해
존명!
라아비현
흠... 뭘까?
조영주
다들 잘 읽고 계시지요? 생각보다 퀴즈 열기가 뜨거워 당황 중인데요, 원래는 그냥 (정답자가 안 나오면) 이월 시키려다가... 무척이나 이 정답을 맞추고 싶어하시기에 3일 밤에 강력 힌트 하나 내보내겠습니다. ^^
Andiamo
저는 이제 포기..해야 할까 봐요..ㅠ 어떤 장면이 과학법칙에 위배될까요? 인물들이 다른 시공간에서 만나는 건 평행우주 이론이라 과학..이면 SF라고 우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ㅠ 갑자기 퀴즈에 오기로 생의 의지를 불태워볼까 했는데, 책을 두 번 읽어도 도무지 모르겠네요. 허허헝..
조영주
말씀하신 부분은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시간을 테마로 한 sf 소설에 많이 나오는 설정입니다. ^^
망나니누나
띄어쓰기가 두 칸 같다는...... 파일을 확인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흰벽
어제 당일배송으로 책이 도착해 읽기 시작했어요. 나이든 제 주변엔 커피가 그림의 떡인 사람이 많아서ㅋ 라떼에 아메리카노, 홍차까지 이어지자 카페인에 강한 할머니다!! 하다가 근데 이분은 잠은 주무시는 걸까? 이 분 정체가 뭘까? 이렇게 뒷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