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트먼트를 갖고 해봤는데요... ... 엉망진창이 되더라고요.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그래서 다 엎어버리고 2주만에 다시 써서 보냈더니 바로 좋다고 나오는 게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그래서 이제는 그냥 시놉도 아니고... 막연히 구상한 A4 한 장 정도, 길어야 3장정도를 갖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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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그렇군요. 전 트리트먼트가 일장 일단이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물흐르듯이 창작하는 게 맞는 듯합니다. 저 같은 소심이는 트리트먼트가 있긴 있어야 되더라고요.
조영주
꾸준히 조금씩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 같은데 저는 도저히 그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이러고 삽니다...
박소해
저 같은 경우엔 일상이 강제로 무한집필을 막고 있어서 ㅋㅋㅋ 전혀 꾸준한 인간이 아닌데 강제로 조금씩 나누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요...
조영주
그렇군요. 저는 그러면 미쳐버리는데.
꽃의요정
저도 그믐 댓글 3시간 걸려서 쓴 이유가 그래서예요. 어쩔 땐 막 날아가 버려서...혼자 절망하고...
이지유
“ 누나는 특이하게 세련됐다.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다. 흔히들 입는 몸빼 같은 것이 아니라 이름조차 생소한 청바지랬다. 누나는 귀한 빵을 산더미처럼 구워 쌓아놓고는 먹지도 않는, 자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뜨거운 물이 아니면 씻지 못하는,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작은 자신은 끼니를 자꾸 거르는, 작은 것에도 움찔움찔 놀라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p.131 ”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조영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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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저는 저 부분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모스바나
저도 이 부분 좋았어요!! 다른 인물이 주인공을 설명해주는 부분 너무 짜릿해ㅠㅠ
마티스랑블루랑
오, 저도 이 부분 좋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월우가 떠나면서 밥 잘 챙겨 먹으라고 할 때.. ㅠㅠ
이지유
넹...자신만 모르는 매력, 자신만 모르는 다정함... 그녀가 스스로 장점을 깨달아 알기를 바라게 된 지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