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의 포착"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끄는군요. 맞습니다. 저도 이 책을 편집하기 전까지는,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이 뭔가 비현실적이고 비인간적인(!) 캐릭터도 보였어요. 그런데 그들의 결정과 행동의 이유와 감정적/관계적 측면을 접하고 나니 조금이나마 친근감이 생겼달까요. ㅎㅎ
[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
D-29

김영사

김영사
“ 전 화를 끊자마자 파라베는 서둘러 비행기 표와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바다에 도착해 하라스의 펜트하우스로 걸어 들어가면서도 도무지 이 만남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CEO의 뒤편 소파에 앉아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사람은 얀 르쾽이었다.
(..)
파라베는 "저커버그는 기본적으로 전문가라면 전부 다 채용할 생각인 것 같았어요. 이 분야의 연구자들 이름을 죄다 꿰고 있더라고요"라고 회상했다.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186쪽,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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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장이
"그것이 테크업계의 작동 원리다. 초일류 기업들은 무엇이 됐든 그다음 대전환을 불러올 기술을 향한 끝도 없는 경쟁에 갇히기 마련이다. 각자 1등으로 목표에 도달하려고 기를 쓰다가 다른 기업에 뒤처지면, 더 늦지 않게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훨씬 큰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190쪽

우주먼지밍
“ 대중에게 ‘인공지능’은 대화가 가능한 컴퓨터나 지각을 갖춘 기계. 인간은 닮은 로봇 같은 SF 소설 속 인공물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그것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종국에는 자신들의 창조자를 파괴할 수도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216페이지,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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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장이
“ 더 중요한 문제는 저커버그가 기업의 연구 '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르쾽은 '개방성'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개념과 알고리즘 및 방법론은 다양한 연구자 사이에서 공유돼야 하지 하나의 회사나 대학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르쾽은 자유로운 정보 교환이 전체 연구의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믿었다. 모든 연구자는 다른 사람의 연구를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방적 연구는 이 분야의 학자들 사이에서는 기본이지만, 대개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의 가장 중요한 기술을 기업 비밀로 취급하며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지키기에 급급했다.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197쪽,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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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2장 읽고 있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네요.^^
날씨가 추워 책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벽돌장이
“ 며칠 뒤 일론 머스크는 얀 르쾽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테슬라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르쾽은 머스크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물이었다. 같은 주에 머스크는 페이스북의 다른 개발자 몇 명에게 같은 요청을 했고, 결국 마크 저커버그가 분노했다.
르쾽은 머스크에게 우르스 뮐러에게 연락해보라고 말했다. 르쾽의 벨 연구소 옛 동료인 뮐러는 딥러닝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느 스타트업을 설립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보다 먼저 뮐러를 영입한 사람이 있었다. 머스크의 전화를 받고 며칠 뒤 르쾽은 엔비디아의 창업자 겸 CEO 젠슨 황에게 똑같은 이직 제안을 받았고,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리고 젠슨 황은 곧바로 르쾽의 말대로 움직였다.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236쪽,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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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