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D-29
제주도에서 만나요 ^^
저도 @조영주 작가님처럼 @김세화 작가님의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은 작가의 말에서 궁금증이 한 가지 있는데요, ‘자살 장면을 내 작품에 넣을 생각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에 넣을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 아니라, 작가님의 모든 작품에 자살 장면을 넣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신 거죠? 혹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윤리적 고민 때문인 건가요?
질문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후기 내용까지 생각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제가 자살 장면을 넣지 않겠다는 것은 자살사건의 경우 경찰 수사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살 사건에 스며 있는 진실을 말하되 그것을 수사나 취재를 통해 밝혀내는 추리소설만 쓰고 싶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제 생각은 살인범을 잡는 추리소설에 한정한 것입니다. 물론 자살 사건을 객관적으로 말하거나 묘사하는 장면은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종교적, 윤리적 문제는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무엇을 말씀하셨는지, 그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지, 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핵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마다 보거가 듣거나 해석하는 사람의 확신, 하지만 그 확신이 확실한가? 이런 질문을 저는 이 소설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저마다의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까지 김세화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님께 궁금한 것 있다면 물어봐 주세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부터 26일까지는 차무진 작가님의 <파츠>를 함께 읽습니다. 공지가 늦어 죄송합니다 ^^;;;;;
"나는!!! 부품이다!!!" 한번 외쳐보고 싶었습니다.
깍쟁이.
욕심쟁이 우후훗?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앤솔로지 [십자가의 괴이] 맨 끝 쭈구리 [파츠]의 차무진입니다. 이제 제 차례군요. 앞에서도 투정을 부렸는데요, ㅎㅎㅎ 조영주, 박상민 외 4명에서 4명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마지막 작품인 [파츠]는 다른 작가님의 작품과 달리 살짝 sf 냄새가 나면서 사이비 미스터리 를 표방하는 이도저도 아닌 작품입니다. 저는 종교를 본격적으로 다루기가 무서워서 이렇게 설정을 다르게 잡았습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요, 2024년 여름, 술좋아하는 누군가가 제 마누라의 지침을 받고 제멋대로인 지시를 했고, 야망에 쩐 몹시 군인스럽지 않은 해병대 사단장이 제 부하들에게 (작전 명령권도 없으면서) 위험한 물에 들어가라고 명령해서 젊은 해병 한 명이 물에 휠쓸려간 어느 사건을, 의로운 장교가 법대로 수사하다가 술좋아하는 누군가와 그의 총애를 받는 야망에 쩐 몹시 등신같은 그 사단장 놈이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날까봐 악날한 모의를 하고 비호를 받아서 그 의로운 장교를 생매장시키는 사건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숨지을때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4년 수해 복구때 [파트]의 해병처럼 실제 젊은 해병이 부품처럼 죽었던 거죠. 명령권도 없는 사단장의 지시로 강물에 들어갔다가 휩쓸려서요. 법과 원칙은 윗대가리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제멋대로 쓰였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파츠]원고를 다 쓴 후 일어났고 고로 작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굥고롭게도 매우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부품인가?에 관한 질문이랄까요. 요즘 창 밖을 내다볼 참이면요, 마음이 답답합니다. 세상은 협잡스럽고, 상식은 사라지고, 우기고 따지고 법대로 하자면 끝인 듯합니다. 통하고, 이해하고, 그럴 수 있겠다 싶고, 고개를 끄덕이고, 잘못을 시인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세상은 어디 갔을까요? 언제 사라졌을까요? 그래서 재미있고 신기하고 미스터리한 내용을 짜자잔- 즐거이, 또 열심히 글을 쓸 수 없을 지경입니다. 함부로 돌아가는 것 같은 세상처럼 제 글도 제멋대로 쓰여지는 것 같아 뭐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름지기 작가란, 퍼즐만 푸는 이야기를 써서는 안된다고 배웠는데요, 제 글이 세상을 바꿔보고 싶지만 그것은 욕심입니다. 은근히 있어보이는 내용을 쓰고 싶단 생각에 [파츠]를 썼고, 그래서 지금은 매우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든 것도 없는 주제에 잘난 척 하기는...하고요.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저는 병원 약에 취해 횡설수설 하는중입니다. ^^ [십자가의 괴이] 대미를 장식하고 30일에 북토크에서 웃으면서 뵈어요. [파츠] 시작합니다! 마구 글타래를 흩뜨리세요!!!! 차무진 드림
술 좋아하는 그 분은 노후 직업을 정말 잘못 정하신 거 같아요. 폭탄주 곁들이는 먹방 유튜버 같은 거 하셨으면 모든 사람이 재미있게 잘 봤을 텐데요. 가끔 무속인들이랑 합방 토크도 하시고.
채찍으로 때리고 싶어요. 그 사람.
저는 취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1인극 대본 같은 거 써보고 싶습니다. ^^
굥교롭다는 말씀에 특히 공감이 됩니다..
역시 배우신 분!
와아... 끝이 굉장히 강렬한 작품이네요... 마지막 반전은 특히 소름이 돋았어요;; 저는 사실 성악설에 좀 더 마음이 기우는 사람인지라 이번 작품을 많이 읽으며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ㅋㅋㅋ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되는 구절이 참 많았어요. <파츠>라는 제목도 짧고 굵게 잘 지으신 것 같아요. 그리 중요하지 않은, 단지 부속품일 뿐인 사람들 파츠...
후후후! 저희 책 시작과 끝이 아주 제대로 알파와 오메가 아님까? 마지막에 파츠가 갈 수 밖에 없지 않슴까!!
오... 알파와 오메가... 여섯 명이니까 육메가.. (경직?!) 혹은 (빠직?!)
어떻게든 드립질을 치고 싶은 욕망...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드립이죠.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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