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날 오후 사내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자 사내는 예상했던것보다 더 강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은 성냥불을 당겼을때 피어오르는 황냄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번 들이켜면 폐 속에서 평생토록 분해되지않는다는, 불가항력적인 파멸의 냄새였다.
p107 희망도 때를 맞추어야 하는것일까
스스로 파멸로 치닫는 사람을 어쩔 수가 없는가
읽을수록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
이종순시인작가
내가 하루 동안 가장했던 모든 천연스러움과 빈정거림은 흔적없이 흩어지고 말았다. 세상 속에 있을 때에 나는 외로웠고 세상에서 돌아와 서면 더욱 그러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9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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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문장 속에 외로움이 가득 느껴집니다 ㅠㅠ.
<어둠의 사육제>는 세상 속에서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아요ㅠㅠ
이종순시인작가
잘 벼린 오기 하나만을 단도처럼 가슴에 보듬은 채, 되려 제 칼날에 속살을 베이며 피 흘리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1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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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내 집을 주고 싶소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08페이지,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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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초반에 작가의 표현에 감탄하다가... 서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스토리도 몰입감 최고. 더 읽고싶은 마음 애써 누릅니다.
책먹는사라
작가의 표현력도 서사도 모두 심상치 않죠ㅠㅠ 더 읽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누르신다고 하니 라이뿌님이 얼마나 몰입하여 읽으시는지 느껴집니다 ㅠㅠ.
맘리치
세상 속에 있을 때에 나는 외로웠고 세상에서 돌아와 서면 더욱 그러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96 어둠의 사육제,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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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인숙을 이해하기 싫지만 이해하게 되는 서글픈 현실이 와닿았다.
책먹는사라
맘리치님, 저와 똑같은 걸 느끼셨네요. 저도 인숙을 이해하기 싫었는데 인숙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슬펐어요.. 어느 누구도 정죄할 수 없게 만드는 이 현실이 참 답답헀습니다
날마다꿈샘
“ 태양은 제 혈관의 뜨거움에 지레 숨이 막힌 미친 여인처럼 습기 찬 옷자락을 섶섶이 열어젖힌 채 비지땀을 흘렸다. 행인들은 무더위에 단련되지 못한 허약한 몸을 이끌고 높다란 빌딩의 그늘이나 가로수 그림자를 찾아 어기적거렸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6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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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태양마저 자기의 뜨거움에 비지땀을 흘린다는 표현. 얼마나 더웠는지를 이보다 잘 보여주는 더위가 있을까요? 올해 여름의 무더위가 저절로 그려집니다 ㅠㅠ.
글로업
문을 열고 현관으로 들어서면 솜털같이 훈훈한 공기가 고단한 몸을 휩쌌고, 그때마다 나는 까닭 모를 배신감을 남몰래 씹어 삼키곤 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8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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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얼어붙은 문 바깥의 공기 vs 훈훈한 집 안의 훈훈한 공기.
그 공기의 차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 글로업님이 나눠 주신 문구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에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로업
한강작가님 표현력에 감탄을 매일 합니다.
날마다꿈샘
한 사람이 내 인생에 몰고 온 파장은 실로 어마무시하네요. 강명환과의 관계는 어디까지 진척될까요? 끝까지 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그만 약속된 페이지를 넘겨 버렸네요..😅 애써 억누르며 내일을 기약해봅니다..^^
책먹는사라
그 한 사람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닌 것 같아요. 한 사람은 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거죠.
강명환 한 사람의 존재도 결코 순탄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더 그럴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바실리사
“ 나는 삶과 화해하는 법을 잊은 것이었다. 삶이 나에게 등을 돌리자마자 나 역시 미련 없이 뒤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잘 벼린 오기 하나만을 단도처럼 가슴에 보듬은 채, 되려 제 칼날에 속살을 베이며 피 흘리고 있었다. ”
[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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