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이 생각이 나네요. 어리다고, 다수라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많아지는 요즘. 피해자의 가족의 난자된 삶의 모습을 옆에서 보는듯하여 내내 마음이 아팠네요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맘리치

이종순시인작가
이제까지 출구를 봉해왔던 기억의 실밥이 일시에 투둑 소리를 내며 끊겨버린 것인가 하고 인규는 생각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1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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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비로소 바라보게 되는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이 꿈틀대며 튀어 나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라이뿌
그 턱없이 비대한 욕망에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작은 내장들이 슬프다는 듯이 정임은 망연히 정환의 얼굴을 치어다보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249페이지,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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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희야
그것은 정환이 선택한 외로움이었다. 정환의 삶은 비밀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난과 폭력으로 얼룩진 가계를 버리고 달아나기로 몰래 결심했던 그 순간부터 비밀은 그의 삶을 지탱하는 중심 추과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유쾌한책글맘
그의 그림자들은 외치고 있었다. 돌아 가라, 어서 돌아가라, 돌아가라.

윤슬입니다
“ 그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달릴 때뿐이었다. 그때만은 별들의 운행이 그의 귀에만 거대한 음향을 들려주는 것 같았다. 마치 자신의 피부를 뚫고 나가 바깥 공기와 섞여 춤추는 기분이었다. 오로지 그때에만 인규의 영혼은 자신의 가련한 몸뚱이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22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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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입니다
그의 인생은 그의 상처난 손바닥 안에 있었다. 그의 운명도 그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22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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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입니다
정환의 지친 육체를 괴롭히는 것은 절망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무작정의 희망이었다. 의지나 가능성과는 무관한 성질의 감정이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24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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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이 문장 저도 선택했어요.

윤슬입니다
책이 무겁고 어려울것 같았는데 읽을수록 빠져듭니다.
문장의 표현이 영화를 보는 듯~ 장면이 그려져요.

윤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