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순 시인작가님의 표현 또한 시적이세요!
역시 시인작가님다운 표현으로 한강 작가의 표현을 설명해주시네요!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책먹는사라

바실리사
어떤 분노는 이렇게 지속된다. 혼란과 무력감, 고통을 연료로 밑불처럼 낮게 탄다. 머리를 뜨겁게 하지 않고, 오히려 얼음처럼 차갑게 한다.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 학상 수상작』 p8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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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희야
어린 동물처럼 연약해진 삶이 떨며 손바닥 위에 놓이는 시간.
『[큰글자도서] 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28,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어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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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삶이 떨며 손바닥 위에 놓이는 시간...
손바닥 위에 놓이는 그 시간은 얼마나 연약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책먹는사라
여러분! <바람이 분다 가라> 잘 읽고 계시나요?
많은 분들이 나눠주시는 문장들을 보면서 다시 읽는 기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5장 검은 하늘의 패러독스>를 읽을 차례입니다.
<바람이 분다, 가라>는 동리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만큼 표현이 더 깊어졌다는 느낌이에요.
모든 문장들이 제 마음을 붙잡아서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
인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끝까지 따라가보며 오늘도 함께 읽어요!!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먹는사라
네가 쥔 붓을 통과해 한 획을 긋는 사람은, 바로 그 풍만한 경험과 감정과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5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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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가진 단 한 사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는 존재는 나였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4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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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어머니는 나에게 일종의 아킬레스건, 고난받는 자의 원형, 영원히 보호본능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4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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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 모든 것이 수축되는 한 점에서, 시간과 공간, 물질과 비물질이 하나가 된 그 점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헤어진 적이 없었던 것이다. 죽은 적도 태어난 적도 없었던 것이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6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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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마녀
“ 내면의 살과 근육을 으깨어놓은 듯 겹겹이 덧그은 어두운 선들 아래, 마치 스스로 어둠 속에서 태어난 것 같은 빛이 어려 있고, 한 사람의 검은 형상이 두 팔을 아래로 뻗고 그 빛을 향해 내려간다. ”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8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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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이것들을 나에게 남겨둘 만큼 그는 치밀하지 못했거나, 관대했거나, 무언가를 미리 계산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2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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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이 한 문장으로 그 상황에 대한 한 인물의 각기 다른 특성을 세 가지나 담을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종순시인작가
장례식장에서 헤어진 뒤 겨우 사 개월이 지났는데, 그사이 5센티미저는 큰 것 같았다. 소년처럼 갸름해진 얼굴에 연회색 점퍼와 검은 바지를 입고, 마치 귀신을 기대하는 듯 내 뒤를 살피며 물었다.
.....혼자, 왔어?

이종순시인작가
민서를 만나는 정희의 마음이 어떠할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터져버린다. 나라면 바로 안아 보고 울먹일 것같지만 ...
잠깐사이 커 버린 민서를 보며 인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또 얼마나 아련한 그리움이 울렁일지 마음이 아프다...

이종순시인작가
“ 장례식장에서 헤어진 뒤 겨우 사 개월이 지났는데, 그사이 5센티미저는 큰 것 같았다. 소년처럼 갸름해진 얼굴에 연회색 점퍼와 검은 바지를 입고, 마치 귀신을 기대하는 듯 내 뒤를 살피며 물었다.
.....혼자, 왔어?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6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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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두렵지 않다는 것을. 내 삶이 얼마나 헐벗어 있었는지를. 잃거나 부서질 것을 겁낼 어떤 귀중한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바람이 분다, 가라 4장. p11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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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검푸른 심해의 밑바닥을 향해 자맥질해 들어가는 육체들, 불붙은 나무들, 고통도 슬픔도 멎은 어두운 숲들을 본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6.달의 뒷면 p21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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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점점 강석원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니 제 마음이 급해 집니다..

봄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