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한 번의 삶에서 여러 인생을 살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마디마디 끊어지는 것이었다고, 어떤 마디의 기억들은 전생처럼 멀고 어둑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265, 한강 지음
낮고, 지치고, 차가운 목소리. 누구와도 혼동될 수없는 목소리. 짓누르는 목소리. 숨을 조이는 목소리.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27 마그마의 바다, 한강 지음
어떤식으로든 조여오는,불편한 존재들의 목소리가 생각이 나네요.
성스러움이란 뭘까, 가끔 생각해. 이세계에 없는것ㆍㆍㆍㆍ우묵하게 파이고 구멈뚫린 윤곽으로만 가까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어떤것 아닐까. 장님처럼 우린 그 가장자릴 더 듬으면서 걸어가는것 아닐까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51 검은하늘의 패러독스, 한강 지음
이 대목 문장이 그냥 콕 박히네요. 어느순간 할일들? 딴짓하느라 이제 속도내서 읽었네요. 밀린숙제하듯 함 적어봐요. 정리하는 의미로. 막상 읽기시작하면 읽으면서 자꾸 한눈팔게 되는, 어려워서 인지 잘 모르겠어요
한강작가의 단어라고 할 수있는 살풍경한부엌, 수굿한어깨, 박명,사위들을 읽으며 쳇GPT에게 물어도 잘 이해되지 않네요 독서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구마순처럼 낭창하고 얇은 민서의 손목을 잡고.....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63, 한강 지음
어찌 이런 문장을 생각하고 쓰는지, 저는 상상해보게 되네요
어두운 창을 등진 삼촌의 눈이 빛났다. 그 수식은 마치 음악 같았어. 간결하고, 고유하고, 아름다웠어. 별들의 궤도가 저마다 그 음악을 변주하고 있다는걸 믿을수 없었어. 우주의 모든것이 그 음악속에 존재한다는걸 잊을 수 없었어.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한강 지음
이 책을 펼치고 싶지 않아. 펼치는 순간 책장들이 부스러질것 같아. 손가락에 엉기며, 녹아내릴것 같아. 촛농처럼 끓어오를것 같아.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11 달의 뒷면, 한강 지음
딱 6장부터~8장까지 읽기가 메모도, 찍을수도 없었다. 갈기듯이 페이지만 적고 숨넘어가게 읽었다. 이해되지않는대목도 통과, 안그러면 다 읽을수 없을것 같았다.
내가 아픈곳은 달의 뒷면 같은데예요. 피흘리는 곳도, 아무는곳도, 짓무르고 덧나는곳, 썩어가는곳도 거기예요. 당신에게도, 누구에게도 ㆍㆍㆍㆍ 나 자신에게도 보이지 않아요.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19 , 한강 지음
우리의 아픈마음, 가려진마음일까?
밤에는 결이 있고 마디가 있고 틈이 있는데ㆍㆍㆍㆍ새벽은 안그래. 어떤 물결이야. 어떤 핏줄, 어떤 생명 같은거ㆍㆍㆍㆍ두근거림같은거.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0~ 얼음화산, 한강 지음
그 새벽을 느낀다. 밤은 뚜렷하다면 새벽은 무한하다. 우리가 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번의 삶에서 여러 인생을 살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는것이 아니라 마디마디 끊어지는것이었다고, 어떤 마디의 기억들은 전생처럼 멀고 어둑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65 처음의 빛, 한강 지음
처음의 빛 ✨️ 그 견길하고 끔찍한 아름다움에 대해서ㆍㆍ 어느기억속에서 떠오르는 시간들은 마디마디 끊어지는 느낌이 들지요. 의도하지않아도 일어나는일에 속수무책 당하고말기전에 그 흐름을 타지 않기를....
나약함이 죄의 시작일 수 있다는걸. 간절함이 알 속의 죄를 깨어나게도 한다는걸. 문밖이 낭떠러지인줄 알면서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어리석음을. 모든 일들의 시작이 자신이었음을, 그러니 자신을 제거하는것만이 단 하나의 논리적인 길임을 확신하는 순간을. 무의미로 무의미를, 어리석음으로 어리석음을 밀봉하려는 마지막 결단을.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340 파란 돌, 한강 지음
자식은 부모를 닮아간다는것, 의연중에 배우고 익힌것들로 똑같거나 비슷하다는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의 길을 가기를 우리 모두는 바란다.
그는 미쳤고, 동시에미치지않았다. 내가 미쳤고 미치지않은것처럼. 어떤 생각의 소용돌이가 그의 행위로 이어지는지 추측해내야한다. 그의분노, 그의 헌신, 그의 집중력이 움직이는 방향을 알아야한다. 그러려면 그가 되어야한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354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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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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