헙! 찌찌뽕이예요 깨끗한 나무님~~
저도 이 문장 너무 강렬히 와 닿았어 요.
ㅎ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이종순시인작가

깨끗한나무
P368 이만큼의 습기를 품은 바람이, 이만큼의 세기로 불면 말이야 ㆍㆍㆍㆍ
바람이 분다 가라를 읽고 바람이 두려워졌다.
어느 누구에게나 부는 바람을ㆍ
밀물이 밀려오는것을 피하려면 미리 알아야 하듯이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바람이 밀고오는것을 막을 수 있을까?

이종순시인작가
이 년 가까이 스테로이드 제제로 치료를 받았지. 부작용으로 온몸이 백 킬로그램 가까이 부풀어 올랐어. 견디기 어려웠어. 그렇게 육중한 몸으로......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바람이분다,가라 9.파란들 p34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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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더이상 사람이라 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의 예시... 나는 이 상황을 너무 잘 알기에 이때의 육체적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마음에 찢어지는 아픔을 같이 하게 되었다. 겪어 보질 못한 사람의 표현력이 이토록 와 닿아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이종순시인작가
헛 수고하지 말라는거요.
순수하고 맹렬한 악의를 드러내고 있는 두 눈을 본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0.바람이 분다,가라 p35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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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그의 한 마디로 모든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얇은 살갗안에 얼마나 많은 악마의 얼굴이 있는걸까. 얼마나 검고 끈적이는 피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바람이 분다...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엔가 희망도 있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간다! 손에 잡히지 않은 그곳을 향해 마음이 가고프다... 내면의 나를 끄집어 내어 오염에 찌든 마음을 맑은 냇물에 가서 빨아 강렬한 햇살에 소독해 다시 넣어 오고 싶다. 포동포동 살 오른 갓난 아이의 모습으로...

깨끗한나무
저두요 종순작가님~^^♡ 같이 공감하는부분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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