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두 사람의 인생이 너무 서글프다.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 마지막이 먹먹했다. 부디 여수에서 다시 만나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안녕하세요. 공지가 늦어 죄송합니다. 책읽기 모임은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까지 주6회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어제 북토크 및 여러 활동으로 바쁘셔서 어제 미션을 못 해주신 분들은 오늘 마무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 일정 : 어둠의 사육제 - 11/4,5 야간열차 - 11/6,7 질주 - 11/8,9 진달래 능선 - 11/11,12 붉은 닻 - 11/13,14 리뷰 쓰기 11-15일 (그믐 블로그 이용해서 링크 남겨주세요) 11월 16일 함께 나누기 줌 모임을 하고자 하는데 다른 분들은 괜찮으신지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여수의사랑 책을 다 읽었네요. 함께 읽으니 좋네요
섬진강의 드넓고 짙푸른 물살은 검은 빗발을 타고 올라가 검푸른 하늘에까지 아득하게 잇닿아 있었다. 강한바람이 몰아칠때 마다 젖은 황토흙이 먼 산자락을 타고 안개처럼 흩날리는 것이 보였다. p37(여수의 사랑)
섬진강의 드넓고 짙푸른 물살은 검은 빗발을 타고 올라가 검푸른 하늘에까지 아득하게 잇닿아 있었다. 강한바람이 몰아칠때 마다 젖은 황토흙이 먼 산자락을 타고 안개처럼 흩날리는 것이 보였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38, 한강 지음
기다리는 이들의 얼굴은 마치 똑같은 주형틀에서 빚어져 나온 것마냥 천편일률적인 외로움과 피로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62, 한강 지음
여수의사랑은 엄청 집중해서 읽어야 되는듯 함께 읽으니 읽어짐에 오늘하루도 감사합니다.
맞아요 ^^ 함께 읽으니..! 특히 저는 소설책을 안 읽어버릇해서 걱정했는데 함께 읽으니 벌써 진도가 나가네요 ^^
마을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둥그런 만과 다도해 섬들이 파란 바다를 둘러싼 모양이 꼭 가느다란 푸른 실 하나하나를 촘촘히 엮어놓은 것같이 잔잔했어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그냥 '아름답구나'하고 생각하면서 다시 길을 내려오는데 감자기 눈물이 쏟아지는 거예요.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56, 한강 지음
어둠이 베어 먹다 말고 뱉어놓은 살덩어리 같은 달이 떠 있었다. 이지러진 달의 둥근 면은 핏기 없이 누리끼리했고, 베어져 나간 단면에는 검푸른 이빨 자국이 박혀 있었다. 그 깊숙한 혈흔을 타고 번져 나온 어둠의 타액이 주변의 천체들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밤하늘은 온몸을 먹빛 피멍으로 물들인 채 낮은 소리로 신음하며 뒤척이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68~69, 한강 지음
암울함과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몇 번을 읽었네요. 어쩜 달을 보며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마른 화선지가 먹물을 빨아들이듯이 거리는 황급히 어둠에 뒤덮였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68, 한강 지음
** 여러분~ 오늘 읽을 분량은 <어둠의 사육제> 110page입니다! 제목답게 내용은 어둡지만 우리는 함께니까 함께 읽을 수 있겠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넵넵!!!!
요래 요래 올리면 안되나 봅니다.
방금 빠져나온 지하철역 출입구를 뒤돌아보았다. 사각의 출구는 마치 수많은 새끼들을 줄지어 해산하는 짐승의 피 묻은 자궁 같았으나, 나는 오히려 그 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68, 한강 지음
너는 음지에서 자라는 꽃과 같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네 씨앗을 햇빛속으로 나를 것이니, 너는 그 햇빛속에서 다시 아름답게 살게 될것이다 P100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어둠의 사육제, 한강 지음
@깨끗한나무 저도 이 영문 시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답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 사내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자 사내는 예상했던것보다 더 강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은 성냥불을 당겼을때 피어오르는 황냄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번 들이켜면 폐 속에서 평생토록 분해되지않는다는, 불가항력적인 파멸의 냄새였다. p107 희망도 때를 맞추어야 하는것일까 스스로 파멸로 치닫는 사람을 어쩔 수가 없는가 읽을수록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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