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책증정] 황모과의 파멸 SF 소설 <언더 더 독> 함께 읽어요.

D-29
달콤한유자씨 님 "무력감에 젖어 미래를 포기해버린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 와, 멋진 표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후자를 선택하더라도 삶은 여전히 계속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표현도 마음에 퐁당 와 닿았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예외적인 일들이야말로 적극히 예사로웠다. 예외를 통해서만 우리는 우리의 특수함이 예사롭다는 사실을 확인해왔다. 예외만이 기준의 무의미함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예외야말로 그저 평범한 일이다. 예외가 근원이고 고유함이며 본질이다. 예외가 이 세계의 본질이었다.
언더 더 독 p. 112, 황모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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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잔뜩 내린 오늘❄️ 집에서 따뜻한 차에 책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밤이지요? 🙌🍵 읽다가 궁금한 점이나 이것은 꼭 직접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내용은 잊지 말고 꼭 질문함에 남겨주세요! 다음 주에 황모과 작가님이 답변해드립니다. 📫 https://forms.gle/kw8WE5s5SkBXGwHu5
2. 주인공과 노아, 그리고 아내와 아이, 다시 만나게 된 유진 등을 가상 캐스팅해본다면? 이 질문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뒤로 열심히 미뤄놨어요ㅎㅎ 저는 주인공 역에는 주종혁 배우, 그리고 구교환 배우로 생각해봤어요. 작품에서 고생 꽤나 할 때 보기 좋은 배우 분들이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 들어요. 약간... 흙 묻은 감자상? 구르면 구를 수록 단단해지는 관상? 생각 깊고 상처 받은 강아지 같은 눈빛이 가능하신 분? 박정민 배우도 잘 어울릴 것 같으시구요. 노아는 왠지 연구실 불빛처럼 시리게 흰 얼굴의 배우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시스템에 순응하느라 극도로 예민해진 비인간적 면모가 돋보여야하니까요. 유의태 배우나... 전종서 배우 얼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작품 초입에서 주인공 정민을 설득 할 때의 가장 된 선함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좋을 것 같아요. 환상 속의 아내가 제일 캐스팅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정민이 꿈꿔온 것 만큼 평범한 행복이 가득 담긴 얼굴이어야 할 것 같아서요. 박예영 배우가 맨 처음 떠올랐는데, 더 잘 어울릴 분이 계실 것 같아요. 다른 분들 캐스팅이 궁금해지네요!
🍅: 흙 묻은 감자상에서 크게 웃으며 댓글은 달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이미 다른 분의 댓글에도 남겼지만 D.P. 처돌이로서.. 구교환 배우님도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노아로 추천하신 유의태 배우님은 잘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너무나 노아 같은 느낌이네요(?!) 노아가 여자일 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해봤는데 전종서 배우님의 추천도 너무나 신박했습니다..!
아앗 주종혁 배우, 구교환 배우 .... 유의태 배우님은 작품을 본 적이 없네요 (배우님께 죄송) 헉 노아 역에 전종서 배우! (꺅 너무 좋아요) 이렇게 매칭해주시니 이미지가 한층 더 강렬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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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벌써 3주차 독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 3주 동안 『언더 더 독』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독자분들의 깊고 있고 재미있는 답변을 읽으며, 여러 번 읽은 책이었지만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다음 주, 4주차만 남았습니다. 4주차는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질문지에 황모과 작가님께서 답변을 해드릴 거예요. 아직 질문지를 쓰지 않았다면, 늦기 전에 꼭 질문을 남겨주세요. 📫 https://forms.gle/kw8WE5s5SkBXGwHu5 📍 12월 2일까지, 꼭꼭 질문 남기기 잊지 말아주세요! 4주차 이후, 우수 참여자를 세 분 선정하여, 핀 시리즈 중 한 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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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어제까지 모아주신 소중한 질문들 잘 받아보았어요 😊 매 장 준비해서 드렸던 질문들과 또 다르게, '이런 의문이 떠오르기도 하는구나!' 하고 의문과 감정의 결에 놀라워하며 미리 읽어나갔답니다 ✨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에 황모과 작가님께서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직접 답변을 해주실 거예요. 작가님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다 읽고 필사까지 해놓고 "스포가 될까봐" 라는 핑계로 게으름부리고 있었어요.
필사라니...그것도 이렇게 정갈한 글씨로~너무 대단하세요!
🐰 : 지난번에도 생각했지만 필사 넘 멋져요 😭😭 감동입니다~!
🍅 : 필사 너무 대단해요!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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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모과 작가님께 도착한 질문 1.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노파는 정말로 주인공 정민의 어머니인가요?
악! 끝에 그런 반전이 지금 읽다가 들어왔는데~ 그 앞 반전? 반전이 넘 많아 몇 번째 반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의 반전도 충격이었는데 말입니다
역시 이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네요! :) 저의 답변은.... 사실 여러분께는 실망스러운 답일 수도 있을 텐데요. 저는 그가 정민의 어머니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민은 사육장으로 돌아온 뒤 비로소 주변을 지켜보기 시작하는데요. 자신과의 관련성을 생각하면서 이전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노파가 우리 어머니 같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그 정도의 감정 이입도 사실 전에는 쉽지 않았으니까요. 저의 의도는 이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민의 어머니가 어떻게든 살아남길 바라는 독자님들의 마음도 이해합니다. 저자의 의도와 다른 방식의 열린 독해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머니일 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주인공이 투영하는 노파의 모습에서 어머니에 대한 비참함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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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모과 작가님께 도착한 질문 2. 만약 살아남은 어머니라면 노파도 정민을 자기 아들이라 알아보고 있을까요?
만약 노파가 살아남은 어머니라고 하더라도 늙어버린 정민을 아들이라고 알아봤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자신과 타자를 인지하는 인간의 방식은 실제로도 매우 뻔하고 단선적이잖아요. 상대의 시간이 급속 노화했다는 것을 염두해 상대를 보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의 노동/삶이 가능해진 지금, 뻔한 인지 방식을 버려야 그나마 사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저 역시 SF를 쓰면서 언제나 생각하는 지점이에요. 이전 프레임을 버려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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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모과 작가님께 도착한 질문 3. 만약 어머니가 아니라면, 어머니는 정말로 아버지에 동의해서 목숨을 끊은 것일까요? 아니면 정민의 예감대로 강제였던 것일까요?
저는 정민의 예감대로 강제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민도 이를 예감하면서도 똑똑히 직시하지는 못하는데요. 그것 역시 자신의 죄책감을 피하기 위한 면피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직시한다면 그때 어머니를 도망치게 했어야했다고 뒤늦은 후회와 책임감이 따라올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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