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이라는 표현이 재미있게 들렸어요
그런데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은
그 느낌에
웃게 되어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jena

꽃의요정
제가 그 힘없는 가창의 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이 조아)
대표적으로 타히티80(Tahiti80)와 파슬스(parcels), 한국 그룹은 wave to earth가 제 기준에선 그렇습니다만, 틀렸다면 그냥 패스해 주세요 ^^
락/힙합->재즈->클래식은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데요? 사실 저도 궁금하거든요. 현재 40-50대는 다들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배경음악으로라도?
70년대 이후 세대는 중년이라고 트로트로 넘어가는 거 같진 않거든요. 그렇다고 민중가요 세대도 아니고....중학생 때는 서태지가 데뷔했고 고등학생 때는 HOT가 나온 세대라 트로트와 민중가요와는 거리감이 있잖아요.
여담이지만, 저에게 클래식 음악은 '수니파/시아파',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아무리 듣고 읽어도 헷갈리고 전혀 모르겠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딱 하나, 예전에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본 이후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만은 확실히 기억하게 되었어요.

borumis
아앗 타히티80, 파슬스!! ㅎㅎㅎㅎ 맞아요. 연주자들 자세도 꿀렁꿀렁~ 몰랑몰랑~ ㅎㅎㅎ
wave to earth는 이번에 첨 들어보네요.
제가 40대 중반~후반인 데 예전에 90년대 초반에 락/힙합 듣다가 90년대 후반으로 와서는 EDM,
2000대 초반에는 EMO락, 인디락, 그리고 포크, 애시드재즈, 트립합 등 좀더 다양하게 듣게 된 것 같아요.
집에서 클래식fm을 항상 듣고 산책할 때 라보엠을 불러제끼는 엄마 때문에 어릴적부터 클래식은 계속 들어온 것 같아요;;;;; 트로트는 저희 엄마아빠도 안들어서 그런지;; 많이 안 접해봤고 지금도 잘 몰라요;;
아 근데 어릴 적부터 개신교 엄마의 전도 노력에 이어 천주교 시어머니의 전도 노력에 꿋꿋이 무신론자로 남아있는 제게는 수니파와 시아파, 장로교와 개신교, 등 여전히 헷갈리고 이해 안 가는 게 너무 많은 게 종교입니다..;; 종교적 이야기 나오면 쇠 귀에 경읽기;;;

꽃의요정
어머나~! 내적 친밀감 뿜뿜~!
전 모태신앙이라 20세 전후반까지는 찬송가는 거의 다 외우듯이 부를 수 있었어요. 피아노 반주도 했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지만, 종교라기 보다는 제가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처럼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것도 머리에 남아 있지 않네요. 아버지가 코로나도 끝났는데 교회는 왜 다시 안 나오냐고 뭐라 하시는데, "네~다음달부터 갈게요."를 1년째 하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제가 결혼하기 전에도 부모님이 월요일에 가요무대 보시는 것 외에는 전혀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아들내미가 친정과 시댁을 오가며 한참 트로트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유치원 때 영탁 거 틀어달라, 임영웅 거 틀어달라 해서 "찐이야~"는 1000번도 넘게 들었어요. 문화사대주의에 빠지지 말고, 아들의 취향을 존중하자 했지만....제 취향은 무시돼서 많이 힘들었네요.

jena
@borumis 님도 다양한 음악들을 즐겨오셨네요
꿀렁꿀렁~ 몰랑몰랑 표현이~~ 너무 재미있고 ~ 웃음나게해요
내가 듣던 음악 중에
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이 어떤건이 있었지?하고
생각하게도 되구요ㅎㅎㅎ

jena
@siouxsie 님의 글속에 담겨진 유쾌함들이 참 좋아요
클래식을 수니파.시아파. 그리스 로마 신화 처럼 표현하시니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음악에대해 다 알아야하는건 아니니까요
어느날 어떤 음악이 다가오는 순간들도 있는것같아요
그리고,
때론.. 내가 그소리, 그음악에 다가가다 보면
들리고 보이는것이 있는때를 맞이하게되기도하니..
지금 내가 좋아하는것과 함께 머무르면 되지~ 하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도,
좋은 클래식음악이 siouxsie님께 다가온 순간도
만나실 수 있음 좋겠어요🤗

jena
오~~~맞아요
우리 주위에 소리가...음악이 훨씬 많은 세상에서
소리의 멈춤이 없는 상황에 살아가고 있는듯해요
그런데, 멈춰서 오롯이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는 어려워진것같구요
소리로 세상을 만나는 산책~그 여정을 함께 시작해볼 수있어서 저도 많이 기대가 되어요^^

꽃의요정
어떤 CD들이 선택되어 남겨졌는지 궁금해요~ ^^
저도 중학생 때 방에 틀어박혀 있을 때랑 독서실에서 공부(했나?)할 때 라디오를 끼고 살았어요. 초등학교 때까진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테이프만 줄창 듣다가, 아버지가 사 주신 마이마이였나...워크맨을 갖게 되면서 소리높여 외쳐 부르고 싶은 '뉴키즈온더블록'의 1집을 사서 듣다 악마의 음악을 듣는다고 빼앗긴 경험도 있네요...ㅎㅎㅎ 근데 지금 들어도 뉴키즈 노래는 좋더라고요!
요즘에 음악은 책 읽을 땐 가사가 없는 클래식이나 가사가 있어도 못 알아 듣는 언어의 음악을 듣고요. 한 달에 한 두번 저희집 고물차를 탈 때만 제대로 음악을 듣는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크면서 동요와 트로트에서 벗어나 이젠 음악다운 음악을 가끔 듣네요~ 그리고 신경이 끊어질 거 같아 이젠 시끄러운 음악은 잘 못 들어요 ㅎㅎ 아~~나의 20대여!!!
CD는 아직도 집착을 버리지 못해 저희집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CD가 합쳐지며 브리트니나 비욘세, 소녀시대 같은 CD들까지 합세했는데 정 말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김새섬
저도 갑자기 무슨 앨범들이 우리 집에 남겨졌나 궁금해져 CD 장 일부를 찍어보았어요.
살펴보니 정말 대중 없네요. 영화 음악 (올드보이), 자우림 앨범에다가 메탈리카 2개,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가 사진엔 하나만 나왔는데 다른 데도 많네요. 류이치 사카모토 반갑고요, 모리슨 호텔은 누구신지 잘 모르겠네요. 컴필레이션 앨범도 꽤 샀는데 (Now 3집 이런 것들 ^^) 어디에 있는지...


jena
CD장을 보여주시니~
새섬님의 음악을 들어온 순간순간을
함께하는 느낌이 전달되는것같아요
브래드멜다우의 음악을 많이 들어오신것같아 반가운 마음이드네요~
재즈에서는..
빌에반스ㅡ키스쟈렛ㅡ 브래드 멜다우로..
계보를 이어간다는 얘기를하기도 하는데요~^^
빌에반스, 키스쟈렛 음악도 들어보셔도 좋겠는걸요🎶

꽃의요정
와~저희집이랑은 너무나 다른 구성!
마릴린맨슨이랑 메탈리카(이건 제것이 아님), 사카모토 님의 1996 앨범은 저희집에도 있어서 반갑네요. ^^
애니 레녹스는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 봤지만, 음악은 전혀 모르고요~
저도 올드보이 OST 좋아해요~!
예전에 아버지가 모으던 LP 하던 분들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엄마랑 아빠가 모았던 CD...할 거 같네요.
정말 일관성이 1도 없다며~
음악엔 1도 관심이 없지만...

꽃의요정
예전에 Life 전시회에서 아래 영상을 보고 오펜하이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를 참담한 표정으로 말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온 걸 30분은 앉아서 봤던 거 같아요. 공유해 봅니다.
https://brunch.co.kr/@yehunkim/32

borumis
siouxsie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많은 깨어있는 일본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이 그러듯 히로시마의 참혹함을, 그리고 원전사태를 교훈 삼아 핵무기에 대한 경각심을 부르는 운동을 많이 해왔는데 또 한 명의 목소리가 사라진 것 같아 사카모토의 죽음이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jena
Opus/ coda/ life전시/ 영화나 음악으로 접하고
만난 느낌들도
계속 함께 나누어가고 싶어요~
이제 조금씩 류이치사카모토에대해 알아가는 분이 계신다면~
공유해주시는 영상이나 글, 음악들을
듣고,.보고....
그 느낌을 나누어주셔도 좋겠네요🤗

꽃의요정
와~그믐 인스타 보고 @jenar 님이 피아니스트이신 거 알았어요! ^^
오늘은 집에 있는 사카모토 님의 CD들 사진을 올려 보아요. 왜 샀나 싶은 것도 있지만...ㅎㅎㅎ
근데 너무 먼지가 그득하네요...내 손....


borumis
우와 저 UTAU 앨범 정말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꽃의요정
그쵸? 전 가사 있는 버전을 얼마나 돌려 들었는지 몰라요.
반대로 저희 남편은 오누키 타에코 님이 부르는 곡들은 무섭다고 해서 쉘위댄스 부른 분이라고 했더니...어쩐지..란 의미없는 말을 남겼습니다.

borumis
오 정말요? 전 오누키 타에코님 목소리 너무 섹쉬하던데.. 예전에 사카모토가 바람 피고 다른 여자한테 가버려서 죄책감에 다시 함께 협업했다고 하나 그런 것 치고는 너무나도 멋진 앨범이었어요. 뭔가 서운함이나 한이 남아있어도 그걸 다 승화해버릴 듯한 프로의 정신이 느껴지는? 특히 flower와 tango, poppoya(철도원)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sambiki no kuma(곰 세마리)'가 우리가 흔히 아는 동요와 달리 이렇게 분위기 있는 노래라는 게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i24sDi0VJ9Q

꽃의요정
저도 갑자기 오누키 타에코 님 하니까 영화 '도쿄 오아시스'의 주제곡이 떠올라 듣다가 행복해서 눈물 한방울 또로록
제가 '주장하는 창법'을 안 좋아하는데 오누키 타에코 씨의 목소리는 곡의 다른 악기들과 화합하는 목소리라 아름답고 좋습니디.
https://youtu.be/4e24sVDwttk?si=3xjiy8_5wVh28VhE
정말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곡이에요.

꽃의요정
저 근데 진짜 바보 같은게 이 방 첫 줄에 정윤지 피아니스트님이라고 떠억 쓰여 있네요...으악 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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