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정말 아름다운 분이세요~ 마음은 이렇게 살고 싶은데 몸이 사포처럼 거칠기만 하네요. 으헉
요즘은 늙어서 그런지 손목과 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필사를 많이 못하게 되었는데 한 때 정말 좋은 문구들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필사하고 독서노트 수기로 작성했네요..;;
@siouxsie 님이 일본어로 책을 보고 계신다는 글을 보며~ 수집해 놓은 번역가님의 인터뷰글이 생각났어요 ~~일부를 공유할께요~^^ (옮긴이- 황국영) Q:일본 작가들의 책을 다수 번역하셨죠. 글을 쓰는 작가로서 사카모토 류이치에 대한 번역가님의 개인적인 감상이 궁금합니다. --A:감히 제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글의 의도가 명확하고 문장의 구조와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작업하는 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철학적이고 까다롭더라도 문장 자체가 난해하거나 어색해서 다듬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제 기준에서 좋은글이었죠. 이 일을 하다 보면 이것이 생각만큼 당연하지 않다는 걸 절감하게 되거든요. 그분의 다양한 재능에 새삼 놀랐습니다. 책을 탐독하셨던 분이라 그럴까요? Q:번역하시는 동안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 A:워낙 깊고 넓게 세계를 탐구하고 관찰했던 분이라 여유만 있다면 좀 더 자세히 공부하고 옮기고 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노가쿠나 아이누족 이야기처럼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한 들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철학적 관점이나 사회적 발언이 그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는 걸 깨달은 후부터 그 생각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며 작업했습니다 Q:책을 번역하면서 알게 된 사카모토 류이치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A:질문으로 가득 찬 사람? 어쩌면 그의 머릿속에는 음표보다 물음표가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온 세상을 직접 만지고, 알고, 전하고 싶어 했던 예술가. 모든 예술의 한복판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지만 결코 예술에 갇히지 않았던, 한 명의 능동적 시민이자 사유하는 인간이었다고 생각해요. 병과 싸우고 사회에 저항하는 순간에도 세상에 대한 애정만큼은 버린 적 없었으니까요 ((arena 인터뷰글)) 중에서
와~감사해요 번역가님의 사려 깊음도 충분히 느껴지는 글!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 어느 때보다 음악과 예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문장을 읽을 때도 제게 큰 울림이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어요 저의 시도들은 미약하지만요~~~ 아래에 올려드리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언급했던...영상(연주)은 보고 듣는 순간... 감동이었고,, 세상의 아픈곳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함께 듣고 보고 싶어 공유합니다~^^ https://youtu.be/cJWutFfxqpA?si=pMdfPybVGyvzdE9w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 어느 때보다 예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p265,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황국영 옮김
뒤이은 펜데믹 상황에서도 그랬듯,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p265,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황국영 옮김
1️⃣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Q: 류이치 사카모토는 공간과 어울리지 않게 느껴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간과 잘 어울리는 음악(소리)이 있어 좋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공간과 어울리지 않아 힘들었던, 싫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보아요 ------------------------------------------------------------------------------------------------------------------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며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 괜찮은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엄마와 찾아갔었어요. 조금 더운 날이었는데요.. 베이스음이 크게 울리는 스피커에서는 재즈가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식사 자리의 분위기를 좋게 하는 정도의 음악이 아닌~~하드?한 재즈 곡에 콘트라베이스가 너무 울리는 그런 상황이었죠 (하드한 재즈라 부른것은 ~ 뮤지션들이 공부할 때 많이 듣는 재즈들...빠른 템포의 비밥 등을 총칭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들, 더 정확하게는 스피커를 비롯한 음향기기들의 사운드가 식사를 방해하는 거에요 한참을 참다가 주인을 찾았지요.. ----음악을 좀 바꿔주면 않되겠냐고 요 ---그랬더니 나름 이탈리안 음식과 어울리게 재즈를 선택했는데 별로냐 그러더라구요 ----재즈가 문제가 아니고 ~~~여차여차....식사 자리 분위기를 좋게하기보다 방해가된다. 했더니 음악 바꿔달라는 손님은 처음이라하시더니 저의 직업을 묻고는 어떤 음악이 좋겠냐? 물으시길래 이러저러한 분위기와 템포, 음악의 크기에 대해 얘기해 드렸지요.. 제가 식사하는 중엔 보사노바 음악이 적당한 볼륨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식당을 나올 수 있었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생각하게 됐고 , 동질감을 느끼며 웃을 수 있었어요...~^^
2️⃣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 p265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원)이라는 말이 좀 어렵게 다가오지만,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다른것이 해줄 수 없는 위로가 음악안에 있다고는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언어적으로 소통의 어려움이있을때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여러번 그런 경험들이 있었던것같아요 음악, 예술을 업으로하는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세계가 어려움에 있구나~를 듣는 귀는 있어야겠다 생각하게됩니다. 그래야 그에맞는 소리를 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것이 말로는 쉬운데~~ 행동으로는 참 옮겨지기가 쉽지않아서...ㅡㅡ;; 그래서 소리를 듣고 그에반응하는 소리를내기에 애쓴 류이치사카모토님의 삶이 참 대단하다 생각되어져요 제가 소리를 들어내고싶은 마음도 이런것에 닿아있기는 해요~ 그런소리를 함께듣고 소리내는 친구들이 있기를 바래어보기도 하구요
내일이면 뵙게될 소리산책 친구분들...그믐님들(어떻게 부르는게 좋을까요? ㅎㅎㅎ) 기대되는 맘~설레임 가득입니다. 오는길이 안전한 길 되길 간절히 바라고있어요🙏
오늘 날씨가 엄청 춥다고 하네요. 다들 단단히! 따뜻히! 입고 오시길요. 이따 저녁때 뵙겠습니다.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날씨가 다시 바뀌어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T.T
앗! 다시 우산 그림이 사라졌네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기상청 뉴스를 확인하기도 오랜만입니다. ㅎㅎ
ㅎㅎㅎ 저도 잠깐 내리는 눈에 깜짝 놀랐습니당 눈오면 눈오는 소리를 듣고, 비오면 비오는 소리를 듣는.. 즉흥연주같은 날이어야 할거같아요
창작소는 모퉁이에 있어요.
공간은 이미 오픈되었습니다. 너무 따뜻하고 분위기가 좋네요.
예뻐요♡
지금 수지 님 사연 읽어주고 계세요. 귀가 간지러우시죠? ㅋㅋ
으악! 사연이라뇨 ㅜㅜ 그냥 잡담이라고 해 주세요 ㅎㅎ 고급진 그믐 모임에 참석도 못하고 오늘도 흑백요리사만 수십번째 시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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