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1️⃣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Q: 류이치 사카모토는 공간과 어울리지 않게 느껴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간과 잘 어울리는 음악(소리)이 있어 좋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공간과 어울리지 않아 힘들었던, 싫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보아요 ------------------------------------------------------------------------------------------------------------------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며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 괜찮은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엄마와 찾아갔었어요. 조금 더운 날이었는데요.. 베이스음이 크게 울리는 스피커에서는 재즈가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식사 자리의 분위기를 좋게 하는 정도의 음악이 아닌~~하드?한 재즈 곡에 콘트라베이스가 너무 울리는 그런 상황이었죠 (하드한 재즈라 부른것은 ~ 뮤지션들이 공부할 때 많이 듣는 재즈들...빠른 템포의 비밥 등을 총칭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들, 더 정확하게는 스피커를 비롯한 음향기기들의 사운드가 식사를 방해하는 거에요 한참을 참다가 주인을 찾았지요.. ----음악을 좀 바꿔주면 않되겠냐고 요 ---그랬더니 나름 이탈리안 음식과 어울리게 재즈를 선택했는데 별로냐 그러더라구요 ----재즈가 문제가 아니고 ~~~여차여차....식사 자리 분위기를 좋게하기보다 방해가된다. 했더니 음악 바꿔달라는 손님은 처음이라하시더니 저의 직업을 묻고는 어떤 음악이 좋겠냐? 물으시길래 이러저러한 분위기와 템포, 음악의 크기에 대해 얘기해 드렸지요.. 제가 식사하는 중엔 보사노바 음악이 적당한 볼륨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식당을 나올 수 있었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생각하게 됐고 , 동질감을 느끼며 웃을 수 있었어요...~^^
2️⃣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 p265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원)이라는 말이 좀 어렵게 다가오지만,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다른것이 해줄 수 없는 위로가 음악안에 있다고는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언어적으로 소통의 어려움이있을때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여러번 그런 경험들이 있었던것같아요 음악, 예술을 업으로하는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세계가 어려움에 있구나~를 듣는 귀는 있어야겠다 생각하게됩니다. 그래야 그에맞는 소리를 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것이 말로는 쉬운데~~ 행동으로는 참 옮겨지기가 쉽지않아서...ㅡㅡ;; 그래서 소리를 듣고 그에반응하는 소리를내기에 애쓴 류이치사카모토님의 삶이 참 대단하다 생각되어져요 제가 소리를 들어내고싶은 마음도 이런것에 닿아있기는 해요~ 그런소리를 함께듣고 소리내는 친구들이 있기를 바래어보기도 하구요
내일이면 뵙게될 소리산책 친구분들...그믐님들(어떻게 부르는게 좋을까요? ㅎㅎㅎ) 기대되는 맘~설레임 가득입니다. 오는길이 안전한 길 되길 간절히 바라고있어요🙏
오늘 날씨가 엄청 춥다고 하네요. 다들 단단히! 따뜻히! 입고 오시길요. 이따 저녁때 뵙겠습니다.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날씨가 다시 바뀌어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T.T
앗! 다시 우산 그림이 사라졌네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기상청 뉴스를 확인하기도 오랜만입니다. ㅎㅎ
ㅎㅎㅎ 저도 잠깐 내리는 눈에 깜짝 놀랐습니당 눈오면 눈오는 소리를 듣고, 비오면 비오는 소리를 듣는.. 즉흥연주같은 날이어야 할거같아요
창작소는 모퉁이에 있어요.
공간은 이미 오픈되었습니다. 너무 따뜻하고 분위기가 좋네요.
예뻐요♡
지금 수지 님 사연 읽어주고 계세요. 귀가 간지러우시죠? ㅋㅋ
으악! 사연이라뇨 ㅜㅜ 그냥 잡담이라고 해 주세요 ㅎㅎ 고급진 그믐 모임에 참석도 못하고 오늘도 흑백요리사만 수십번째 시청중
재미있게 들어주셨어요^^ 글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담엔 직접들려주시는 이야기로 함께할 수 있길 바래보아요
오늘 그믐밤으로 직접 뵙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혼자 듣고보던 음악, 영상을 함께보고들으니 더 좋았어요 다음엔 직접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기를 바래보고요ㅎㅎㅎ 소리를 듣는 것으로 안단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모든분들 모습에 감동이었어요 날이 조금 좋아진날 소리산책에 다시 초대할께요 함께해주셔요^^ 함께한 이야기, 앞으로의 소식들을 이곳에서 계속나누고 sns에서도 나누어갈께요^^ 계속 연결되어가길 원해요🤗
어제 그믐밤에서 나눈hailey님이 류이치사카모토를 만난 순간에대한 글 나눔을 이곳에 올려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카모토 류이치를 처음 알게 된 건 아마 중학생 때가 아니었을까 싶지만 그의 음악을 진지하게 들어본 건 그의 사후였다. 나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의 자서전이 나왔다는 걸 듣고 그의 음악이라곤 <Merry Christmas Mr. Lawrence>밖에 모르면서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 그의 음악을 잘 모르는데도 책은 웬걸 정말 좋았고, 그의 음악이 궁금해졌지만 그 방대한 디스코그라피를 다 들을 자신은 없었다. 그렇게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제대로 훑어볼 기회를 차일피일 미루던 중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이 개봉했다. <괴물>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감독을 맡은 작품이고, 그가 예전에 작곡해둔 음악들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영화도 좋았지만 영화의 결정적인 순간에서 ‘Aqua'가 흘러나왔을 때 그 침착하고 비장한 피아노 소리에 마음이 쿵 하고 무너지는 바람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Aqua'의 멜로디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투병중이던 사카모토 류이치가 <괴물>을 위해 음악을 전부 새로 만든 게 아니라 이미 있던 음악을 쓴 건데도 영화의 의미심장하면서도 진실로 급소를 찌르는 것 같은 메시지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영화음악과 관련된 비슷한 경험은 <애프터양>의 마지막 장면에서 Mitski의 ‘Glide'가 나올 때 한번 경험해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Glide'라는 유명한 노래(이와이 슌지의 영화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주제가를 Mitski가 리메이크한 것이다)를 생전 처음 들어보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움직여서 영화를 보고 며칠 동안 ’Glide'의 멜로디만 생각했었다. 그후에 사카모토 류이치가 주요 곡들을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Opus>를 보았다. 파주에 있는 명필름아트센터라는 돌비애트모스 시설이 있는 영화관에서 관람했는데, 모든 관객이 조용히 숨을 죽이고 봐서 함부로 부스럭거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음악과 영화에 진지한 관객들이 있다는 게 너무나 좋아서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벅찼고,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 중 아는 노래들이 나오면 반가웠다. 몰랐던 음악 중에서도 좋아하는 노래가 생겼다. 그렇게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에 나는 아주 천천히 다가간 셈이다.
저도 릴리슈슈의 Salyu가 부른 앨범이 갖고 싶어서 친구에게 부탁했었는데 드뷔시의 달빛이 있는 클래식음반을 사왔더라고요(사진 참조) 참고로 릴리슈슈는 ost가 두 개 음악 만드신 분께는 넘나 죄송하지만 그 당시 친구가 Glide 있는 음반의 전곡(한 10곡쯤 됐던거 같아요)을 어디서 구해서 시디로 구워준걸 MD로 다시 구워서 맨날 듣고 다녔어요. 혹자는 제가 귀신 나오는 음악듣는다고 놀렸고요. 이런....ㅎㅎ 그 파일들이 컴터에 있었는데 20여년이 흐르면서 사라졌네요 제 인생 앨범 중 하나였는데.... 전 오퍼스 볼 때 남편이 손톱 물어뜯다가 옆에 앉은 아저씨한테 혼나서 영화 보는 내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ㅎㅎㅎ 귀신나온 음악~~ 오퍼스보면서 손톱 물어뜯는 장면이 상상되요~~ 아저씨한테 혼나기까지하셨다니~에궁... @siouxsie 님의 글을 읽으면 옆에서 얘기해주시는것만 같아요 실제로 만나뵙게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한주간은 에필로그를 함께 읽어보아요" 4️⃣11/29~12/5 에필로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못다한 이야기도 나누어요 2️⃣이책을 읽으며.. 함께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이있으면 나누어보아요 3️⃣함께 듣는 즐거움을 알게된 우리~ 함께 듣고싶은 음악과 공연영상도 올려보고 감상후기를 나누어보아요
어떤 그믐밤이셨는지? 글로도 나누고싶어요~^^ 저부터 나누어보고, 직접들은 후기도 남겨볼께요. 저는 하나하나 준비해가는 시간동안 맞이할 분들을 생각하며 설레이는 마음이었어요 순서지, 각인이 새겨진 연필, 영상선별, 다과 준비, 수음기 점검, 현장답사...그리고 함께 준비할 분들과의 만남 등등 즐겁고 재미있었답니다. 날씨의 이슈들로 이렇게 일기예보를 자주 들여다본적이 없는것같아요ㅎㅎㅎ 함께 보고,듣고 나누기 좋게 공간 가구 배치를 다시 해주신 공간지기님~ 직접해외촬영한 영상과 보기편하게 작업해주신 영상들을 만들어주신 정선생님~ 오페레이션과 진행스탭이 되어준 제자 그리고, 함께한 분들.. 오시지못했지만..마음으로 함께한 모든분들 모두 연결됨을이루어 좋은시간~멋진 그믐밤이된것같아요 아직 우리의 그믐은 끝이 아니니 더 나누어가길 원해요~^^ 날씨의 이슈들로 이렇게 일기예보를 자주 들여다본적이 없는것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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