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참 공감하며 읽었어요. (사시미집 나중에 알려주세요. ㅋㅋ) 한편으론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이해가 되네요. 커피 외길, 음식 외길을 걷다 가게를 차리시면 사실 음악은 잘 모를 수 있잖아요.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평소 눈썰미가 없다면 무심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우리 손님들 입장에서는 그 식당, 카페에 방문하는 게 단순히 딱 음식맛 때문은 아닌 경우가 많죠. 특히나 요즘은 외식비가 높아져서 배를 채운다기 보다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찾아가는데요, 그래서 더욱이 그 공간을 채우는 소리, 시각적 자극, 냄새 이런 것들까지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방에 계신 그믐님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셨을까요? 저는 그믐밤을 가득 생각하는 주말이었어요 그믐이되어 달이 기운 날 밤~ 마음을 풍성하게 채우며 함께하고 싶어요 그믐 날 금요일엔 6시부터 공간이 오픈되고요~ 6시20분부터는 오픈 테이블로 준비된 다과로 출출함을 채우시면 되어요 읽을꺼리, 볼 꺼리들을 준비해두었으니.. 일찍오셔서 여유롭게 시간을 가져도 좋으실거에요 준비한 진행지 속 이야기들, 음악, 영상들로 마음을 활짝 열어주시고요 7시부터~ 본격 소리 산책의 여정에 함께하기로 해요~^^ 준비하다보니~ 함께 나누고 싶은것이 너무 많았답니다. 그중~ 소중한것 좋은것 선별하느라.. 고민 좀 했지요.ㅎㅎㅎ 아래 사진 속 보이는것들은 일부분에 해당하니.. 함께하며~~ 숨겨놓은 좋은것들 많이많이 누려주세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까 그믐밤이 더욱 더 기대되네요. 야외 이벤트가 있어서 제일 신경이 쓰였던 것은 날씨였어요. 날짜를 봤을 때 이때쯤 추울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거든요. 다행히 예보에 따르면 오는 금요일은 맑다고 합니다. ^^ 요 며칠 온도가 부쩍 내려갔는데요, 따뜻하게 챙겨 입고 갈게요. 오시는 분들도 모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숩게 하고 오세요.
기대하는 마음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요즘처럼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 일기예보가 나오는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오늘은 눈이 오는데~~~내일이면 그친다고 하네요 안전한 움직임~산책이 되도록 진행해보려구요 따뜻한 차와 간식들을 챙겨둘께요.. 손을 따뜻하게 해 줄 장갑도 챙기시면 좋겠어요
와~~~~너무 대단하신걸요 이걸 수기로 다 작성하시다니... 저도 책을 읽을 때 기록하고 싶은 문장이나 개인적인 느낌, 생각들을 핸드폰과 컴퓨터를 이용해서 기록하거든요.. 직접 쓰시다보면 작가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지시겠어요. 저는 (나는 앞으로 몇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책을 여러번 읽게 되었는데요.. 점점 기록하는 문장이 늘어가고 있어요..ㅎㅎㅎ 위에 올린 번역가님의 말처럼 류이치 사카모토의 이 책은 공부하고 탐구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아요 공부해봐라~~ 알아야한다 라는 이야기는 없는데도요... 참...그리고 borumis님이 기록하신 글의 사진을 보며...제가 기록한것과 같은 것은 뭔지? 다른것은 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정말 아름다운 분이세요~ 마음은 이렇게 살고 싶은데 몸이 사포처럼 거칠기만 하네요. 으헉
요즘은 늙어서 그런지 손목과 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필사를 많이 못하게 되었는데 한 때 정말 좋은 문구들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필사하고 독서노트 수기로 작성했네요..;;
@siouxsie 님이 일본어로 책을 보고 계신다는 글을 보며~ 수집해 놓은 번역가님의 인터뷰글이 생각났어요 ~~일부를 공유할께요~^^ (옮긴이- 황국영) Q:일본 작가들의 책을 다수 번역하셨죠. 글을 쓰는 작가로서 사카모토 류이치에 대한 번역가님의 개인적인 감상이 궁금합니다. --A:감히 제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글의 의도가 명확하고 문장의 구조와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작업하는 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철학적이고 까다롭더라도 문장 자체가 난해하거나 어색해서 다듬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제 기준에서 좋은글이었죠. 이 일을 하다 보면 이것이 생각만큼 당연하지 않다는 걸 절감하게 되거든요. 그분의 다양한 재능에 새삼 놀랐습니다. 책을 탐독하셨던 분이라 그럴까요? Q:번역하시는 동안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 A:워낙 깊고 넓게 세계를 탐구하고 관찰했던 분이라 여유만 있다면 좀 더 자세히 공부하고 옮기고 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노가쿠나 아이누족 이야기처럼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한 들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철학적 관점이나 사회적 발언이 그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는 걸 깨달은 후부터 그 생각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며 작업했습니다 Q:책을 번역하면서 알게 된 사카모토 류이치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A:질문으로 가득 찬 사람? 어쩌면 그의 머릿속에는 음표보다 물음표가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온 세상을 직접 만지고, 알고, 전하고 싶어 했던 예술가. 모든 예술의 한복판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지만 결코 예술에 갇히지 않았던, 한 명의 능동적 시민이자 사유하는 인간이었다고 생각해요. 병과 싸우고 사회에 저항하는 순간에도 세상에 대한 애정만큼은 버린 적 없었으니까요 ((arena 인터뷰글)) 중에서
와~감사해요 번역가님의 사려 깊음도 충분히 느껴지는 글!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 어느 때보다 음악과 예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문장을 읽을 때도 제게 큰 울림이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어요 저의 시도들은 미약하지만요~~~ 아래에 올려드리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언급했던...영상(연주)은 보고 듣는 순간... 감동이었고,, 세상의 아픈곳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함께 듣고 보고 싶어 공유합니다~^^ https://youtu.be/cJWutFfxqpA?si=pMdfPybVGyvzdE9w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 어느 때보다 예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p265,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황국영 옮김
뒤이은 펜데믹 상황에서도 그랬듯,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p265,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황국영 옮김
1️⃣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Q: 류이치 사카모토는 공간과 어울리지 않게 느껴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간과 잘 어울리는 음악(소리)이 있어 좋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공간과 어울리지 않아 힘들었던, 싫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보아요 ------------------------------------------------------------------------------------------------------------------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며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 괜찮은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엄마와 찾아갔었어요. 조금 더운 날이었는데요.. 베이스음이 크게 울리는 스피커에서는 재즈가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식사 자리의 분위기를 좋게 하는 정도의 음악이 아닌~~하드?한 재즈 곡에 콘트라베이스가 너무 울리는 그런 상황이었죠 (하드한 재즈라 부른것은 ~ 뮤지션들이 공부할 때 많이 듣는 재즈들...빠른 템포의 비밥 등을 총칭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들, 더 정확하게는 스피커를 비롯한 음향기기들의 사운드가 식사를 방해하는 거에요 한참을 참다가 주인을 찾았지요.. ----음악을 좀 바꿔주면 않되겠냐고 요 ---그랬더니 나름 이탈리안 음식과 어울리게 재즈를 선택했는데 별로냐 그러더라구요 ----재즈가 문제가 아니고 ~~~여차여차....식사 자리 분위기를 좋게하기보다 방해가된다. 했더니 음악 바꿔달라는 손님은 처음이라하시더니 저의 직업을 묻고는 어떤 음악이 좋겠냐? 물으시길래 이러저러한 분위기와 템포, 음악의 크기에 대해 얘기해 드렸지요.. 제가 식사하는 중엔 보사노바 음악이 적당한 볼륨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식당을 나올 수 있었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생각하게 됐고 , 동질감을 느끼며 웃을 수 있었어요...~^^
2️⃣ 7.새로운 재능과의 만남 p265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음악과 예술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큰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원)이라는 말이 좀 어렵게 다가오지만,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다른것이 해줄 수 없는 위로가 음악안에 있다고는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언어적으로 소통의 어려움이있을때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여러번 그런 경험들이 있었던것같아요 음악, 예술을 업으로하는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세계가 어려움에 있구나~를 듣는 귀는 있어야겠다 생각하게됩니다. 그래야 그에맞는 소리를 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것이 말로는 쉬운데~~ 행동으로는 참 옮겨지기가 쉽지않아서...ㅡㅡ;; 그래서 소리를 듣고 그에반응하는 소리를내기에 애쓴 류이치사카모토님의 삶이 참 대단하다 생각되어져요 제가 소리를 들어내고싶은 마음도 이런것에 닿아있기는 해요~ 그런소리를 함께듣고 소리내는 친구들이 있기를 바래어보기도 하구요
내일이면 뵙게될 소리산책 친구분들...그믐님들(어떻게 부르는게 좋을까요? ㅎㅎㅎ) 기대되는 맘~설레임 가득입니다. 오는길이 안전한 길 되길 간절히 바라고있어요🙏
오늘 날씨가 엄청 춥다고 하네요. 다들 단단히! 따뜻히! 입고 오시길요. 이따 저녁때 뵙겠습니다.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날씨가 다시 바뀌어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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