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

D-29
이언 맥큐언 작품은 'Atonement'를 영화로 본 거 외에는 제대로 끝낸 게 없는데요, 그의 인터뷰는 상당히 흥미롭네요. 답변을 성실히 해주어서 인터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의 표현도 좋고요. 파리 리뷰에 실린 작가들 대부분이 컴퓨터 세대 이전의 사람이 많아서 연필이나 만연필을 잡고 종이에 글을 쓰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언 맥큐언이 1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컴퓨터 자판에 글쓰는 걸 선호한다니 신선하네요. '믿을 만한 기계'라고 컴퓨터를 지칭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Machines like Me'라는 복제인간 소재로 한 소설을 읽다가 지루해서 놓았는데요, 최근의 AI에 대해서는 매큐언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집니다.
[이언 맥큐언] Q. 『모방 게임』의 서문에서 긴급한 회의를 해야 하고 언제나 택시를 타고 속도를 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바쁜 영화감독을 부러워하는 글을 쓰셨지요. A. [매큐언] 여러 주 동안 유령하고 소통하는 것 외에 달리 하는 일 없이 책상에서 침대로 그리고 다시 책상으로 왔다 갔다 해야만 한다면, 당신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된 그런 일들을 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는 유령과 더 화해하게 되었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에 관심을 덜 갖게 되었습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이언 맥큐언] 그레이엄 그린은 이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을 웅덩이pools라고 불렀습니다. 소설을 쓰는 것은 영감의 웅덩이들 사이에 도랑을 파서 연결하는 것입니다. 제 웅덩이는 영감을 줄 만큼 거대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제가 원하는 배경과 장면들이었지요. 이것들을 모두 연결하는 작업을 할 때 저는 영화 대본을 위한 계획을 두 쪽 정도 썼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국립극장에서 일하는 리처드에게 보여주었어요. 그는 그것을 읽어보고는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만들어보고 싶은 그런 것이라고 즉시 말했습니다.
창조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식인이랍니다.비판적인 창조성 -우리거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비판하거나 그 일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지식인의 유알한 징표입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움베르트 에코> 어떤 문맹인 사람이 가령 현재의 제 나이에 죽는다면 단지 한 개의 삶만을 사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나폴레옹, 카이사르, 달타냥의 삶을 살았지요. 언제나 젊은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데, 책을 읽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엄청나게 다양한 개성을 개발할 수 있답니다. 삶의 마지막에 가서는 수 없이 많은 삶을 살게되는 거에요. 그건 굉장한 특권이지요.
작가란 무엇인가 2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김진아.권승혁 옮김
<무라카미 하루키> 한번 글을 쓰기 시작하면 소설 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거든요
작가란 무엇인가 2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김진아.권승혁 옮김
움베르트 에코와의 인터뷰 넘 흥미롭게 읽고있습니다~♡ 푸코의진자 읽어보고 싶어 탐색중예요~^^;(모임 끝나면 읽고픈 리스트가 넘쳐날듯한 행복한 고민은 뽀너스로^^~)
<푸코의 진자> 처음 한국에 소개될 때 <다빈치 코드>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홍보가 되었어요. 아마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했을 거 같습니다만. 그렇게 기대하시고 읽으시면 지루하다며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제가 그렇게 읽었던 사람입니다. ^^;;;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태를 조금 빌린 사변소설에 가깝습니다. <장미의 이름>과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장미의 이름도 읽기전이라^^; 장미의 이름 먼저봐야겠네요^^;; 비교 넘 감사해요~♡♡♡
아. <장미의 이름>은 좀 길어서 그렇지 누구나 좋아할 만한 '추리소설'입니다. 사실 길이는 <푸코의 진자>도 마찬가지로 길고요. 추천합니다. <장미의 이름> 읽고 너무 취향에 맞는다 싶으시면 <전날의 섬>도 재미있습니다. ^^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양장)20세기 최대의 지적 추리 소설이자, 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고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최고의 화제작. 열린책들이 창립되던 해(1986)에 선보인 책으로, 이 책의 운명은 이후 열린책들이라는 출판사의 역사와 불가분으로 얽혀 있다.
전날의 섬에코 특유의 백과사전적 지식이 지적 자극을 주는 장편소설. <전날의 섬>은 경도(經度)의 비밀을 남보다 먼저 풀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17세기 유럽과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다. 700여 페이지 분량의 상, 하권 합본 양장본으로 새로 나왔다.
장맥주님 늘 리스팩해용~♡♡ 감사랑합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뭘 하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10년간 저 자신의 세계 속에서 살았던 것 같네요.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특별히 울림이 있었다기 보다는 걸작을 10년 동안 마음속에서 발효시키며, 에코가 얼마나 즐거운 삶을 살았을지가 상상되어서 꼽아보았습니다. 차와 나무를.보고 이야기를 상상하며 중얼거렸다는 부분이 재미있었네요.
당신의 생애에 지식과 문화가 어떤 이익을 가져다 주었습니까? 에코- 어떤 문맹인 사람이 가령 현재의 제 나이에 죽는다면 단지 한 개의 삶만을 사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나폴레옹, 카이사르, 달타냥의 삶을 살았지요. 언제나 젊은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데, 책을 읽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엄청나게 다양한 개성을 계발할 수 있답니다. 삶의 마지막에 가서는 수없이 많은 삶을 살게 되는 거예요. 그건 굉장한 특권이지요.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이 책으로 저는 작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살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니 뿌듯해집니다. <장미의 이름>을 아주 예전에 읽었는데 인터뷰를 읽고나서는 <푸코의 진자>를 꼭 한번 읽어보고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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