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과 스타일, 언어와 분위기, 페르소나로 실험을 하면서 각각의 책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보는 건 재미있고 도전도 되거든요.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P82,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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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anngg
바깥세상은 광란의 도가니였어요.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P168,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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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anngg
악 없이 사는 것은 더 힘들며, 신을 믿지 않는 것보다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P217,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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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anngg
작가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왜 그가 그렇게 비열하게 행동하나요?'가 아니라 '그가 이 가면을 씀으로써 무엇을 얻게 되나요?'입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P248,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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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곰
움베르코 에코 편을 읽었는데요. 첫 장면에 에코의 서재가 잘 묘사되어 상상하며 읽었어요. 문학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준 분이 강박적으로 책을 읽으시던 외할머니라는 말에 역시 에코도 이런 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작가님들 보면 꼭 이런 식으로 영향을 준 분이나 어떤 이유가 있더라고요. 여기에 계신 작가님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푸코의 진자> 는 도서관에서 빌렸다 조용히 반납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끝까지 읽을지말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링곰
“ < 푸코의 진자> 에서 "상징이 더 알기 어렵고 애매할수록 의미와 힘을 얻는다"고 말씀하셨죠.
에코 : 비밀은 내용이 없이 텅 비어 있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답니다. 사람들은 '프리메이슨의 비밀'에 대해서 자주 얘기하지요. 도대체 '프리메이슨의 비밀'이 뭡니까? 아무도 모르지요. 그것이 텅 비어 있을 때 온갖 가능한 개념으로 그것을 채울 수 있고, 그러면 그 비밀은 힘을 갖게 되지요.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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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에코가 희극에 대한 이론을 만들기 어려워 '장미의 이름'이라는 이야기로 대신 했다고 실토하면서 희극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향한 인간의 본질적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1권 59쪽). 하루키는 이 세계 자체가 코미디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지해지려고 할수록 더 희극적이 된다고 고백했습니다(1권 136쪽). 둘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죠? 게다가 에코와 하루키는 공통적으로 커트 보니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1권 50쪽, 135쪽. 50쪽에서는 커트 보니것, 135쪽에서는 커트 보네거트라고 명명되어 두 편의 번역자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3권의 목차에는 커트 보니것이라고 되어 있네요. 제 기억에 옛날에는 보네거트라고 했는데 언제가부터 보니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유머 감각이 있으면서도 진지한 글을 쓴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하필 '작가란 무엇인가' 1권~3권에 등장하는 작가들 중 제가 제일 많이 읽은 작품의 작가가 커트 보니것입니다. 그래서 에코, 하루키, 매큐언, 스티븐 킹 편을 먼저 읽은 저는 빨리 커트 보니것을 읽어보자 하고 책을 펴려는데 아뿔사, 3권이 없네요. 도서관에서 2권까지만 빌려왔거든요. ㅠㅠ
링곰
밀리의 서재는 안 보시나요? 거기에 3권까지 있어서 저는 그걸로 보고 있어요. 아니시면 도서관까지 가셔야겠네요ㅠㅠ
밥심
밀리의 서재 안 봅니다.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빌려와야겠네요. ㅎㅎ
신나는아름쌤
컷트보니것이 궁금해져서 3권 먼저 찾아봐야겠어요^^;;
밥심
@링곰 님. 생각해보니 제가 밀리의 서재를 굳이 안 이용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1개월 무료 구독을 신청하고 바로 3권의 보니것 인터뷰를 보는 내내 새벽부터 미친 놈 처럼 낄낄거리고 말았네요. 아.. 정말 가장 재밌는 인터뷰였습니다. 나중에 이 모임의 진도가 3권까지 가면 문장수집과 소감 올리겠습니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밀리의 서재에는 보네거트로 되어 있더군요. @@
링곰
그 정도로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그 인터뷰만 얼른 읽을까봐요... @밥심 님 새벽에 낄낄 웃으셨다는 말에 저도 웃음이 나네요ㅎㅎ 그리고 밀리의 서재는 제가 휴대폰이 kt 인데 매달 장기할인쿠폰으로 공짜로 보고 있어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밥심님 글 보고 밀리의 서재에서 보네거트 찾아서 책장에 담아놨어요^^
밥심
아, 제 취향일수도 있으므로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출근해서도 생각이 나 실실 웃음이 나네요. 저도 kt인데 12월부터 무료가 아니고 3천원 할인으로 바뀐다는 공지가 왔네요. ㅠㅠ 사실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눈의 피로도가 커서 잘 안 읽기는 합니다.
링곰
그동안 kt로 밀리 잘 봤는데 아쉽게 되었네요ㅜ
라고
제 상상력이 작동하게 하려면 외로움이라는 고통이 필요해요.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p.65,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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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 제 일은 사람들과 세계를 관찰하는 것이지 판단 내리는 게 아닙니다. 저는 소위 결론을 내리는 것과는 언제나 거리를 두고 싶어요. 모든 것을 세상의 모든 가능성에 활짝 열어두고 싶거든요.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p.80,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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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연
“ 저는 시에 손을 대보기는 했지만 얼마 후 신이 저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이 점이 유감스러웠고, 저는 신이 저를 통해서 말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할지 상상해보려 노력했지요. 아주 꼼꼼하게, 천천히 알아내려고 애썼어요. 이런 과정이 바로 산문 쓰기이고 소설 쓰기 입니다.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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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아름쌤
무라카미 하루키 읽는중 노르웨이 숲에나온 미도리 외 1인을 놓지못하는 주인공을 제정신과 비정신으로 표현하신게 넘 와닿아 공유해봅니다~♡
realgrey
“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저는 아무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아요. 이야기가 전개되길 기다립니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이야기가 될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냥 기다리지요.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21%,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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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grey
하루키가 자신의 장편을 복잡하고 따라하기 어렵고, 산문은 읽기 쉽고 유머감각이 있으며 극적인데 이 두가지 요소 사이의 마술적 균형을 자신의 성공 비결로 꼽더라고요. 정말 동의하는 지점이고, 그래서 저는 하루키를 놓을 수 없나봐요. 여러 비판 지점이 많지만 싫어할 수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