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보르헤스나 이탈로 칼비노를 그전에 읽긴 했지만 전통에 의존하는 건 『검은 책』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아내와 함께 1985년에 미국에 갔는데 미국 문화의 탁월성과 엄청난 풍부함을 처음 접했지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중동 출신의 터키인으로서 기가 죽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뒷걸음질쳐서 저의 ‘뿌리’로 돌아갔지요. 저는 제 세대가 현대 민족 문학을 발명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02 전통으로부터의 해방_오르한 파묵,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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