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D-29
~p73 "여기가 원청입니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소설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집 나간 샤오메이가 임신한 몸으로 다시 돌아온 부분까지 읽었습니다. 오빠 아창이 샤오메이를 린샹푸에게 부탁하고 떠날때부터 뭔가 미심쩍은 면이 있다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였습니다. 만삭에 가까운 상태에서 돌아온 샤오메이의 뱃속 아기는 린샹푸의 아기가 맞을지 의심이 듭니다. 소설 도입부를 떠올려보면 그들의 파경이 짐작됩니다. 벌써부터 린샹푸가 가여워집니다. 샤오메이에게 남모를 사연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순식간에 p.105까지 읽었네요. 이러다 끝나지 싶어 아끼고 싶은 마음에 덮었습니다. 샤오메이의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시진 사람들이 다정하다 이야기 하는 이유들을 찾는 린샹푸도 다정한 사람이겠죠? 온종일 눈이 내려 다들 비관과 불안에 휩싸여 있어도 그저 눈이 언제 그칠까요? 질문으로 시작해보는 젖동냥 하러 다니는 아버님과의 이야기라뇨...
위화도 그렇고 옌롄커도 그렇고 특정 시기의 중국을 모티브?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의 공통된 느낌이 있는듯 해요. 함께 읽을만한 책을 같이 이야기해봐도 좋겠습니다
위화 작가님은 중국의 20세기 100년을 문학으로 다뤄보겠다는 야심이 있으셨다고 하는데요. 이번 <원청>이 그 마지막 퍼즐조각인 듯합니다. 위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살펴보시면 중국의 20세기 일반 시민들의 보편적 삶을 살펴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에는 옌롄커나 모옌, 그리고 위화 작가님을 위시한 정통소설 외에도 실험적인 소설이 참 많은데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깡디스 산맥의 유혹>이라는 단편집을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다양성 측면에서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
순식간에 109쪽까지 읽었습니다. 당나귀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사료를 사주는 린샹푸가 인상적이네요.
생각해보니 중국 소설을 읽는 경험도 처음이고 가제본됀 책을 읽는 경험도 처음입니다.
16장까지 읽었습니다. 린샹푸의 본격 고생이 시작되었네요. 샤오메이와 아창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원청이라는 곳은 과연 존재할까요?
37장까지 읽고보니...흠 위화님이 묘사하는 죽음의 모습들이 여전히 참 어렵습니다. 그들이 머물렀던 세상은 정말 어느모습일까요
린샹푸가 톈댜에게 대하는 태도나 자신의 당나귀에게 작별을 챙기는 모습이 그가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지 느껴집니다. 아직은 의문스러운 점이 많네요. 샤오메이는 왜 떠났는지, 찾을 수는 있는지, 원청은 대체 어디인지 등등 흥미롭게 이어집니다. 시진에서의 삶이 안정적이고 따뜻해보이는데 현대사의 격변이 찾아오면 이 곳에서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큰 고난일까 싶어 재밌게 읽어가다가도 그들의 삶에 이입하며 두렵습니다.
일곱 사람은 손을 잡은 채 앞으로 걸어갔다. 넷은 오른쪽으로, 셋은 왼쪽으로 치우쳐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진짜 위화씨 병주고 약주고ㅠㅜㅜ이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지...미워요 아조씨
25장까지 읽었습니다. 린샹푸는 결국 샤오메이를 만나지 못하나요? 린바이자가 벌써 12살이고, 혼례를 앞두고 있는 것을 보니 다음 세대로 이야기가 넘어갈 것 같네요. 시진에서의 시간은 이들 부녀에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지만...! 다음 세대로 이야기가 완전히 넘어가지는 않는답니다. : ) 어떻게 진행될지 한번 지켜봐주세요!
45장까지 읽었습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잔혹한 장면들도 빨리 읽게 되네요. 전혀 문학적이지 않은 내용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귀가 잘려도 중심을 잡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평형감각은 내이(속귀)에서 감지하는데 귓바퀴나, 외이, 중이가 망가져 소리를 못 듣더라도 중심은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상처를 통한 감염이 내이까지 퍼져서 내이도 망가졌다고 가정하더라도 다친쪽으로 넘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과 별개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감자전 님께서 적어주신 글귀 저도 가슴에 콕 박혔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던 부분인데 흥미롭네요! 작가님께서 이를 과학적으로 오인하신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씀주신 것처럼 잘려나간 빈자리를 의식해 기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후에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게 된 일원이 대부분 평형감각을 회복하니까요. : ) 정말 아는 만큼 이야기를 다양한 측면에서 즐길 수 있네요. 흥미로운 지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75장 까지 단숨에 읽어갈만큼 흡입력있는 소설이네요. 약탈집단인 토비의 잔인함을 보며 당시 청나라가 얼마나 무력하여 그들을 관리조차 하지 않고 내버려뒀는지, 이들에게 희생자는 결국 청나라 시민들일 수밖에 없으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던 그 시대의 참담함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잔인하네요.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청나라 시대 때 태어난 "중화민국인"이라는 것이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첩경이라는 생각을 저도 가지고 있답니다. : ) 혹자는 <원청> 속 인물들을 구시대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과연 신시대는 누구의 것일까요? 저도 이 부분을 계속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를 읽어나갔답니다.
신해혁명은 각 지방이 중앙정부의 권위를 부정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 수십년간 지방에는 중앙정부의 권위가 제한적으로 혹은 거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각 향촌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장하거나 작중 묘사처럼 근처 도시에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지 못해 어설픈 추측만 할 뿐이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주말 동안 읽어 보았습니다...그 시대의 중국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들어 있는 소설이 늘 한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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