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마지막 페이지까지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결국 원청은 .. 어딘가는 있겠지만 시진은 아니었던 거군요.
샤오메이의 모성과 린샹푸를 향한 애정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D-29

매일그대와
화제로 지정된 대화

푸른숲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신 호디에 님, 오락가락님, 챠우챠우 님,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원청>을 읽어주셨습니다. 하루 만에 독파하고 긴 질문들에 답변을 남겨주신 돌멩 님도요.
"그 뜬구름 같은 원청은 샤오메이에게 이미 아픔이 되었다. 원청은 린샹푸와 딸의 끝없는 유랑과 방황을 의미했다." 스포일러가 안 되었다면 홍보 카피로 쓰고 싶었던 카피였던지라 저도 적극 공감이 가네요.
여러 분들의 말씀대로 <원청>은 지금과 다른 시대상을 느끼게 해주는 역사소설로도 너무나 재미있고, 역경과 맞서싸우는 인간 드라마로 보아도, 또 난세의 시민봉기를 위시한 대중소설로 읽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위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지요.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D-1 주변 사 람에게 『원청』을 뭐라고 설명해주실까요? 내가 『원청』의 추천사를 쓴다면 어떻게 쓸까요?
남겨주시는 답변들을 모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3주간 독서활동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좋은 책으로 돌아올게요. : )
생물선생
린샹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린 한 인간의 일대기...가슴 아픈 한 남자의 사랑과 성공 그리고 그리움 그리고...

푸른숲
독자 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 저도 이 이야기가 무엇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 같아 보이네요!

메롱이
어지러운 2022년 말의 뉴스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역사적인 변곡점을 살아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백 년 전의 멀리있는 이야기지만 격변기를 견뎌니고 있는 여기 우리가 계속 살아낼 지혜를 주는 소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많이 남기진 못했지만 좋은 기회를 주셔서 21일 동안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푸른숲
그간 참여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100년 전 상황이지만 지금과도 중첩되는 부분이 참 많죠. 지금이 아니라 그 언제여도 마찬가지일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가치가 있으니까요. 그런 이야기가 오래 남는 걸까요. : )

호디에
주변 사람들이 <원청>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위화의 소설 중 가장 마음을 끄는 작품이라고 얘기해 줄 것 같습니다.

푸른숲
호디에 님, 안녕하세요. 끝까지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허삼관 매혈기>와 <원청> 중에 고민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을 직접 작업하기도 한 터라 정말 각별하게 느껴지네요.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흥하리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약 300페이지를 독파하며 끝까지 읽었습니다. 린샹푸의 다소 비극적인 마무리로 소설이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샤오메이의 이야기가 또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몇몇 한심한 등장인물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착한 심성으로 이웃을 아끼고 살아가는데도 결국 고진감래의 고사도 허사가 되고 마는군요...
어제의 질문까지 덧붙이자면 이 소설을 읽으며 저는 천명관의 "고래"를 떠올렸습니다. 좀 많이 비극적이긴 합니다.
한면 린바이자의 이후 일생은 또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푸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