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D-29
25장까지 읽었습니다. 린샹푸는 결국 샤오메이를 만나지 못하나요? 린바이자가 벌써 12살이고, 혼례를 앞두고 있는 것을 보니 다음 세대로 이야기가 넘어갈 것 같네요. 시진에서의 시간은 이들 부녀에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지만...! 다음 세대로 이야기가 완전히 넘어가지는 않는답니다. : ) 어떻게 진행될지 한번 지켜봐주세요!
45장까지 읽었습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잔혹한 장면들도 빨리 읽게 되네요. 전혀 문학적이지 않은 내용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귀가 잘려도 중심을 잡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평형감각은 내이(속귀)에서 감지하는데 귓바퀴나, 외이, 중이가 망가져 소리를 못 듣더라도 중심은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상처를 통한 감염이 내이까지 퍼져서 내이도 망가졌다고 가정하더라도 다친쪽으로 넘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과 별개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감자전 님께서 적어주신 글귀 저도 가슴에 콕 박혔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던 부분인데 흥미롭네요! 작가님께서 이를 과학적으로 오인하신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씀주신 것처럼 잘려나간 빈자리를 의식해 기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후에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게 된 일원이 대부분 평형감각을 회복하니까요. : ) 정말 아는 만큼 이야기를 다양한 측면에서 즐길 수 있네요. 흥미로운 지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75장 까지 단숨에 읽어갈만큼 흡입력있는 소설이네요. 약탈집단인 토비의 잔인함을 보며 당시 청나라가 얼마나 무력하여 그들을 관리조차 하지 않고 내버려뒀는지, 이들에게 희생자는 결국 청나라 시민들일 수밖에 없으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던 그 시대의 참담함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잔인하네요.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청나라 시대 때 태어난 "중화민국인"이라는 것이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첩경이라는 생각을 저도 가지고 있답니다. : ) 혹자는 <원청> 속 인물들을 구시대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과연 신시대는 누구의 것일까요? 저도 이 부분을 계속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를 읽어나갔답니다.
신해혁명은 각 지방이 중앙정부의 권위를 부정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 수십년간 지방에는 중앙정부의 권위가 제한적으로 혹은 거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각 향촌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장하거나 작중 묘사처럼 근처 도시에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지 못해 어설픈 추측만 할 뿐이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주말 동안 읽어 보았습니다...그 시대의 중국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들어 있는 소설이 늘 한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 ) 독자님들의 이야기들 하나하나 빠짐없이 잘 살펴보았습니다. 샤오메이와 아창의 미스터리를 궁금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린샹푸의 고난에 공감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위화 작가님의 표현력에 감탄해주신 분도 계셨네요. 저도 처음 읽으며 똑같이 생각했던 부분이라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위화 작가님이 작품을 아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시점을 참 좋아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읽다 보면 개개인의 악의와 선의가 어느 한쪽으로 수렴하지 않고, 정말 인생이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이전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작품 <원청> 또한 바로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삶이 잘 담겨 있답니다. 해외에서는 이번 작품을 위화 작가님이 시도한 첫 번째 로맨스 소설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1부는 가족드라마로 보이지만 2부로 넘어가면 이러한 측면에서도 작품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원청>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은 아니고,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번역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여쭈어보아요. 9쪽 7번째 줄에 보면 '침대와 탁자, 의자, 걸상, 옷장...' 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요, 혹시 의자와 걸상이 다른 뜻을 가지고 있어서 각각 들어간 것인지 조금 갸우뚱했어요.
“구이민이 앉으라고 권하자 그들은 눈물을 닦을 뒤 옆에서 가져다준 의자가 아니라 긴 걸상에 네 사람이 끼어 앉았다” -394쪽. 저는 중국어는 잘 모르지만 문맥으로 미루어보면 걸상은 교회의자같은 긴 의자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려요~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p124 시진의 천융량 부부에게 참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현대 중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회고록을 읽어보면 생존이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굶주렸고 어떤 이는 모욕당하고 어떤 이는 떠도는 생활을 계속해 나가야했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본다면 '누구에게나 원청이 있다'라는 말이 많은 공감을 샀던 것도 이해가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살아야 했다"라는 회고록이 떠올랐는데 원청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요약하자면 이 문장으로 생각할 수 있네요.
독자 님, 저도 원청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던 터라 공감이 많이 되네요. 작중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해가 넓어지네요. : ) 중국에 실제 원청이라는 도시가 존재하지만 사용하는 한자가 다르더군요. 말씀주신 대로 실체 없는 도시에 대한 상징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작중 시대적 배경이 1911~1926년으로 짐작이 되면서도 공간적 배경은 양쯔강 남쪽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은 채로 (개인적으로는 후난성 일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루뭉실하게 표현되는 것도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펼치게 해줍니다. 시진 또한 실존하지 않는 공간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장치일까요? 아니면 그 당시 세상 사람들의 모습은 다 비슷했던 것일까요?
천천히 읽어가려했는데 소설의 재미에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린샹푸의 삶을 오래(많은 분량) 봐와서 그런지 아청이 그와 비교되어 무모하고 생활력없는 철부지로 보이네요. 책을 다 읽고나니 스님 토비의 말 ‘이 난세에는 농사를 지으면 토비한테 약탈당하거나 죽고, 토비가 되면 약탈하지 않고서는 살아갈수 없다’는 대목이 계속 생각납니다. 당시에 토비가 되는 선택을 한 이들은 마냥 장도끼와 같은 이들만이 있는게 아니라 스님 같은 이도 있었겠지요. 물론 토비가 된 선택을 합리화하지도 않으렵니다. 무튼 책을 한번 더 읽어보려합니다.
가제본 읽는 드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1/3 가량 읽었습니다. 작가가 떡밥을 던지니 궁금해서 안읽을 수가 없네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 이국적인 장소, 풍습 등을 즐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번역도 만족스럽습니다.
번역을 맡아주신 문현선 선생님께서 참 번역을 잘해주셔서 편집자로서도 행복한 작업이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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