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맞아요 ㅎㅎ 이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소설입니다
한겨울의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건 사실 몸과 마음이 굉장히 추워지는 일이에요. 제 경험에 따르면, 바람이 진짜 무지막지하게 불어오거든요. 소설을 쓸 때마다 인물들에게 어떤 따뜻한 순간 하나 정도는 안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한겨울의 자전거도로라면 그런 장면이 더 부각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찬바람이 쌩쌩 불어오는 겨울이라면, 겉으로는 뾰루퉁한 인물들도 타인의 온기를 간절히 필요로 할 테니까요 ㅎㅎ!
작가님 말씀을 들으니 순모와 모란이가 두부를 닮았단 생각이 드네요! 갓 나온 두부가 참 따끈따끈하잖아요..ㅎㅎ
맞아요! 그래서 순'모'와 '모'란으로 이름을 짓기도 했답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요 ㅎㅎ!
어쩐지 ㅎㅎㅎ 의도하신 것 같았습니다
옹 이라는 성씨를 선택하신 데에도 의미가 있으셨을까요? 흔치 않으면서도 발음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네요.
모란과 순모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성을 이것저것 붙여보다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흔치 않으면서도 발음이 참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옹'을 택하였어요 ㅎㅎ!!
너무 찰떡이에요! 옹모란 옹순모 어딘가 정말 살고 있을 것 같은 친구들이에요.
앗 너무 좋네요... 저도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서 한겨울에도 타곤 하는데요. 바람은 정말 춥지만 몸속에선 그래도 열기가 피어나잖아요. 그것이 어쩐지 말씀하신 것처럼 뾰루퉁한 인물들이 겉바속촉처럼 겉은 뾰루퉁해 보여도 속은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것과 연결되어 읽혔던 것 같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까 타인의 온기를 필요로 하는 순간, 인물들이 온전히 함께 있었다는 것이 더 따숩게 느껴지네요!
겉바속촉 인물들! 너무 좋은 표현이네요 ㅎㅎ!!
이 댓글을 읽고 나니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따스함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저는 자전거를 못 타서 겨울에 더 추울 거라고 생각을 못해봤네용!
비록 자전거는 못 타더라도 자전거를 타는 상상은 마음껏 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저 이 소설 읽고 자전거 타기를 꼭 배우겠다고 다짐했어요....🤓
자전거를 타는 상상을 타고~~
자전거는 사랑을 싣고...❤️
제가 앞선 댓글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작품 속에는 ‘사랑해’ 대신 ‘해사해’로 ‘입봉’ 대신 ‘니뽕’으로 ‘폭망’ 대신 ‘퐁망’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조금은 비켜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모란’과 ‘유정’이 서로에게 ‘해사해’라고 말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해사해’ 하고 말하는 마음은 뭘까, 혼자 문득문득 생각해보곤 했어요. 해사해와 사랑해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쓰셨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었어요! 사랑해는 아니지만 해사해인 그 느낌이 무엇일지..
사실 그 장면은 소설을 쓰다가 문득 튀어나온 건데요. 어렸을 때 친구와 함께 이름 궁합을 맞춰볼 때 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외쳤던 기억에서 유래한 것 같아요. ‘사랑해’가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라면, ‘해사해’는 이름 궁합의 측면에서 실패한 결과물이잖아요. 그러면서도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표정, 웃음소리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등의 독립된 의미도 품고 있다는 점이 어딘가 굉장히 퀴어스럽다고 생각했어요. 기존의 질서에서 탈락된 산물에 자기들만의 의미를 새로이 덧씌워서 사용한다는 점에서요.
오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퀴어적인 의미가 있네요. 저도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이름 점을 많이 보았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해랑사'보단 '해사해'가 낫다거나 하는 식으로 자기들끼리의 법칙(?)이 있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선 둘만의 유머가 있고, 둘만의 문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해사해'라는 단어를 통해 잘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정과 모란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애틋하고 따듯하다고 생각했어요.
둘만의 문법이 있는 사랑이라니... 넘 멋진 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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