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겉바속촉 인물들! 너무 좋은 표현이네요 ㅎㅎ!!
이 댓글을 읽고 나니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따스함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저는 자전거를 못 타서 겨울에 더 추울 거라고 생각을 못해봤네용!
비록 자전거는 못 타더라도 자전거를 타는 상상은 마음껏 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저 이 소설 읽고 자전거 타기를 꼭 배우겠다고 다짐했어요....🤓
자전거를 타는 상상을 타고~~
자전거는 사랑을 싣고...❤️
제가 앞선 댓글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작품 속에는 ‘사랑해’ 대신 ‘해사해’로 ‘입봉’ 대신 ‘니뽕’으로 ‘폭망’ 대신 ‘퐁망’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조금은 비켜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모란’과 ‘유정’이 서로에게 ‘해사해’라고 말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해사해’ 하고 말하는 마음은 뭘까, 혼자 문득문득 생각해보곤 했어요. 해사해와 사랑해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쓰셨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었어요! 사랑해는 아니지만 해사해인 그 느낌이 무엇일지..
사실 그 장면은 소설을 쓰다가 문득 튀어나온 건데요. 어렸을 때 친구와 함께 이름 궁합을 맞춰볼 때 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외쳤던 기억에서 유래한 것 같아요. ‘사랑해’가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라면, ‘해사해’는 이름 궁합의 측면에서 실패한 결과물이잖아요. 그러면서도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표정, 웃음소리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등의 독립된 의미도 품고 있다는 점이 어딘가 굉장히 퀴어스럽다고 생각했어요. 기존의 질서에서 탈락된 산물에 자기들만의 의미를 새로이 덧씌워서 사용한다는 점에서요.
오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퀴어적인 의미가 있네요. 저도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이름 점을 많이 보았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해랑사'보단 '해사해'가 낫다거나 하는 식으로 자기들끼리의 법칙(?)이 있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선 둘만의 유머가 있고, 둘만의 문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해사해'라는 단어를 통해 잘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정과 모란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애틋하고 따듯하다고 생각했어요.
둘만의 문법이 있는 사랑이라니... 넘 멋진 말이어요...🤍
헤헤 제제나무님 4권에 이어 또 뵈어서 너무 반가워요! 말씀 감사합니다...♥
어딘가 퀴어스럽다는 말 공감이 가요!! 해사하다는 말을 원래 좋아하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그 단어로 연결 짓지는 못했던 거 같아요. 그냥 둘만의 단어를 만들어 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그 단어가 좋아서 책을 읽으면서 혼자 발음해 보았답니다 ㅎㅎ
둘만의 문법! 이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또 저도 '해사하다'라는 단어를 원래 좋아하는데, 소설에 쓸 수 있어서 참 기뻤구요. 소설을 읽으면서 독자분들이 '해사해'라고 발음하는 장면을 상상하니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ㅎㅎ
딴 말이지만 종이에 사랑해 사랑해 써보다가 유정이의 성씨가 궁금해졌습니다ㅎㅎ 설정상 정해진 것이 있을까요 작가님?
옹모란과 ㅇ유정의 이름 궁합을 맞춰봤을 때 '해사해'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랐는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ㅋㅋㅋ!!
앗 박유정! 어쩐지 유정이와 참 잘 어울리는 성씨인 거 같아요ㅎㅎ 작가님 작명에 뛰어난 재능이 있으신듯해요ㅎㅎ
앗 ㅋㅋ 넘 힘이 되는 댓글입니다! 사실 제 휴대폰 메모장에는 사람 이름만 주욱 나열된 파일이 있어요. 삶을 살다가 귀여운 이름을 발견할 때마다 살포시 적어둔답니다.
이름궁합에서 나온 장면이었다니 왠지 그립고 반가웁네요 ㅠㅠ 작가님만의 의미도 감동적이에요
오지님 안녕하세요 ㅎㅎ 그쵸 정말 반가운 장면이었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선물] <알고리즘 포비아> 현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질문, 편집자와 함께 답해요🤖[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10/15(수) 오후 7시 30분! 김준녕 작가님과 라이브채팅 Go Go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