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문장을 쓰고 싶다는 바람이 늘 있는데, 그렇게 느껴주셨다니 기쁘네요!!! 한번에 그 함의가 모두 파악되기보다, 천천히 여러 번에 나누어 음미할 수 있는 문장을 쓰는 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ㅎㅎ
[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이선진

편집자향
이미 소망을 너무 잘 실현하고 계신 듯한...!!!!

순탄이
작가님이 쓰신 시도 무척 궁금해졌는데, 혹시 언젠가 계획은 없으실지..?

이선진
언젠가 시도 다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40대가 되기 전에... 시도해보겠습니다! ㅎㅎ

순탄이
앗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이선진
헤헤 기대해주세요! ㅎㅎ

유령
작가님 소설집 읽으면서도 종종 이런 말장난이나 유머를 보면서 웃곤 했거든요. 이런 말장난이 좋았던 이유가 말씀해 주신대로 흐름을 바꾸고 리듬을 만들면서 가뿐하게 만드는 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김금희 작가님의 소 설이 생각나기도 했답니다ㅎㅎ

이선진
저도 김금희 작가님 무척 좋아한답니다 ㅎㅎ! '말'이나 '리듬'에 대한 본인만의 감각이 있으셔서 습작기 때 많이 펼쳐봤던 것 같아요!!!

제제나무
오 아직 김금희 작가님 책은 못 읽어봤는데 궁금해지네요..!

이선진
저는 <오직 한 사람의 차지>라는 단편집을 종종 꺼내 읽는답니다! ㅎㅎ

제제나무
천만의 옥수수 만만의 술빵이라던지(이 표현이 너무 귀여웠어요) 니뽕, 퐁망 모두 읽으면서 갑자기 소설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뭔가 등장인물들의 상황들과 대비되어 웃프기도 했구요ㅎㅎ

유령
맞아요!! 언급해 주신 표현들 다 너무 귀엽고 좋았어요 !>.<
푸린
맞아요 해학이랄까ㅎㅎ 딱히 순탄하거나 희망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인물들의 툭툭 던지는 말들에서 웃음이 묻어나는 게 좋았어요.

이선진
오오!! 그 부분들, 사실 너무 저만 좋아하고 저만 웃긴 걸까 봐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셨다니 다행스럽고 기뻐요 ㅠㅠ
푸린
저는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습니다ㅋㅋㅋ

이선진
그렇다면 푸린님의 말을 믿고 앞으로도 그런 유머를 잔뜩 소설에 녹여보겠습니다... ㅋㅋㅋ!!

편집자향
독자님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 즐겁네요... *-_-* 모두 계속 함께해주시길 바라며 다음 질문드려보겠습니다.
커밍아웃한 순모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순모 니 갑자기 왜 이래 됐나.” 그 말은 모란에게도 깊은 상처로 남는데요. ‘모란’이 엄마에게 커밍아웃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란’은 무엇보다 자기 마음을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 지기’인데요. 마음을 지키는 일은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님은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선진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음을 쓰지 않는 게 제일일 텐데요. 사실 그게 가장 힘든 일이 아닐까 싶어요. 마음 같아서는 마음을 사리고, 마음의 사방을 다 틀어막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니까요. 결국 마음을 건강하게 잘 지키기 위해서는 마음을 많이 써봤던 경험이 필요한 것 같아요. 독자분들도 어떻게 저마다의 마음을 지켜나가고 계시는지 여쭈어보고 싶네요!

편집자향
헛 정말 그렇네요. 요즘의 저를 돌아보았을 때도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쓰지 않는 순간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의 마음 지킴 비법도 궁금하네요!!

순탄이
남들에게 하는 만큼 자신에게도 다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어렵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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