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작가님께서 소설 속 인물들과 비슷하게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계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다음 질문과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작품 속 인물들은 직접 손을 잡는 방식이 아니라 무언가를 건네는 방식으로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령 엘리베이터에 갇혀 서로에게 박하사탕을 건네거나 벤치에 술빵과 옥수수를 버려두는 방식으로요. 딱 그만큼의 간극이 필요한 사람들처럼 느껴졌달까요. 모란, 순모, 유정, 세중, 이 네 사람 중 작가님과 닮은 인물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그리고 어떤 점이 닮았는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없으시다면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과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저 이 질문을 받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ㅋㅋㅋ...! 저는 유정이라는 인물이 저와 제일 닮지 않았나 싶어요. 순모과 세중은 그래도 자기를 조금씩 드러내고, 미약하게나마 어떤 액션을 취하려는 인물처럼 느껴지고, 모란이도 문득문득 욱하면서 속내를 내비치곤 하는데, 유정이는 뭔가 그림자처럼 고요히 이들 옆을 지키는 느낌이라... 그런 면에서 저와 비슷한 것 같달까요 ㅋㅋ
오!! 유정이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유정이셨군요!! 왠지 작가님을 더 깊숙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뿜뿜 드는데요. ㅋㅋㅋ (파헤치고 싶어 하는 마음) 소설을 읽으면서 유정이의 마음도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고민을 많이 해드리게 해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질문을 잘 드린 것 같아서 기쁘네요. ㅎㅎ
저도 어쩐지 유정이가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속마음이 더 궁금해지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쓰시면서 즐거웠던 인물도 있으셨나요? 저는 세중이가 너무 안타깝고 귀엽고 그랬거든요ㅎㅎ
맞아요 세중이 ㅠ_ㅠ... 자기 머리를 툭, 툭 치는 그 장면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푸린님 말씀처럼 안타깝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요!
유정이가 제일 속내가 의뭉스러운?? 느낌이기도 하네요! 저도 세중이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ㅠㅠ 애어른? 같은 느낌으로 그려내고 싶었는데, 그게 참 어렵긴 했지만요 ㅎㅎ
어른스럽게 굴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능숙치 못해서 오히려 앳된 그 느낌이 괜히 옛날 생각을 떠오르게 한달까요ㅎㅎ 너무 정감 가는 캐릭터였어요
푸린님 말씀이 딱 맞네요. 어쩔 수 없이 능숙치 못한 세중이... 세중아! 손두붓집 와서 콩국수 한 그릇 먹고 가거라
ㅋㅋㅋㅋㅋ 진한 콩국수 한 그릇 배불리 먹이고 싶은 마음입니다ㅎㅎ
맞아요 세중이 너무 귀여워요 ㅠㅋㅋㅋㅋㅋ
다들 세중이를 귀여워해 주시다니 기쁘네요!!! ㅠㅠ (눈물광광)
쓰면서 즐거웠던 인물은 역시 화자인 '모란'이었던 것 같아요! 쌀쌀맞으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문득문득 내 보이는 순간마다 더 정이 갔구요!
저는 순모가 가장 마음이 갔어요. 커밍아웃도 먼저 하고 두부 싸대기도 맞은 우리 장남 순모.. 항상 먼저 시도하고 나아가는 사람은 그 위험을 다 안기 마련인데 그게 장남, 장녀의 숙명인가 싶기도 하고요ㅎㅎ 근데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야말로 길을 잃어도 가장 다시 길을 잘 찾는 사람들 같아요.
헉 제제나무님.. 저 K장녀인데 마지막 말씀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ㅠ_ㅠ...감동.. 이 말씀 꼭 기억하며 살아갈래요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장남으로서의 길을 가는 순모를 생각하니.. 좀 마음이 애틋해지네요.
맞아요 ㅠㅠ 사실 순모가 가장 마음의 상처가 큰 인물이 아닐까 싶었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순모는 행여나 길을 잃더라도 누구보다 빨리 자기만의 길을 다시 개척해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히히.. 저도 K장녀라 이런 생각이 났나봐요. 기억해주시겠다는 말씀이 저에게 감동이어요😊
막바지를 향해 가는 우리의 실시간 채팅!! 다음은 달달북다 시리즈의 백미 '작업 일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ㅎㅎ 「작업 일기 : 자전거를 타는 상상을 타고」에서 작가님은 ‘가짜처럼 느껴지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또 인물들이 ‘자전거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타보길 바랐다’고 해주셨습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저도 제 마음을 타고 씽씽 달려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업 일기에 미처 남기시지 못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면, 혹은 작업 일기에 담고 싶었지만 담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