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페이지_책증정] 히가시노 게이고를 잇는 SF 소설 《헤르메스》 같이 읽어요!

D-29
설정이 재미 있어서 2부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장면 변환과 시점 변경이 '환타지 SF'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효과를 주었어요. 저도 2부 마지막 부분에서 '헉' 했습니다. 3부가 궁금해집니다.
헤르메스에 있던 시절 나는 도서관을 참 좋아했어. '멸망한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으니까."
헤르메스 P273,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루키가 어떠한 이유로 '자신이 지상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예감했는지, (누군가가)지오 X의 보스 & 루키를 화신으로 만든 이유가 궁금해져서 3부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분량이 많은데도 빨려들어 읽게 되네요. 루키의 등장이 너무 궁금했는데 2부 끝에 죽음으로 아쉬움이 몰려왔죠. 하지만 화신을 등장하는 루키의 모습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하네요.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이 이야기가 이어져서 정말 재밌어요. 루키의 비밀과 전하려는 말이 무엇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어서 3부 읽으려 가야겠어요.
원래부터 꿈이 없는 인생이었다. 그러니 소소한 위로 정도는 남겨도 좋지 않겠는가. 어차피 다가가면 사라지고 마는 신기루 같은 것이었는데, 그늘 속에서 사는 사람의 먼지만 한 희망까지 짓뭉개면서 뭐가 구세주라는 건지. 뭐가 수호천사인지 인류를 구할 거라면 우선 이 일그러진 세상부터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 전부 싹 갈아엎어 버리면 좋겠다. 떨어지지도 않을 소행성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헤르메스 202,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마케터 오디입니다 😃 벌써 함께 읽기 마지막 주입니다. 다들 재밌게 읽어주시고 또 재밌는 내용들,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올려주셔서 내용이 기억나면서 독자님들과 함께 읽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이제 마지막 3부가 남았습니다-! 마지막 3부는 2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전개가 펼쳐지는데요. 마지막 주 미션 드리겠습니다-!🕺 이번 한주는 <헤르메스>를 끝까지 다 읽고 총평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2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상상했던 3부와 어떻게 달랐는지..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도 남는 궁금증 등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열심히 활동해 주셨던 독자분께는 저희 빈페이지에서 출간하는 다음 책을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함께 독서해요! 🤓 @모임
벌써 마지막 주라니... 아쉽네요ㅠㅜ 우선 소재가 너무 신선했어요. 제목부터 왜 '헤르메스'인지 궁금했고 읽으면 읽을 수록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자신을 인물들에 대입해보게 되더라고요. 정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이 작품을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야. 그렇지만 작은 일로 흔들리는 감정에 주도권을 빼앗기면 안 돼. 특히 공포나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면 사람은 쉽게 파멸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하고 말아.
헤르메스 p.304,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아빠는 대체 매일 뭘 하고 사는거야? 아버지는 바로 이렇게 대답했다. "돈 벌잖아.
헤르메스 p.301,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2099년에도 아빠는 돈 버는 존재군요.. 씁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희망이 없다면 주면 된다. 한 번에 손에 쥐면 그걸 잃는 불안과 공포가 생기게 된다. 슬퍼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지금 나 처럼. 그래 꼴 좋을 거다.
헤르메스 p390,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우와 정말 예상 못한 결말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결말이기도 했지만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게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선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한동안 헬조선이라던지 일본을 떠나는 젊은이들 얘기가 있었는데 지구가 멸망하기를 바랄 만큼 미래가 없다고 보는게 마음이 아프고 이것이 지하세게에서 일어났던 일의재연 같아 마지막에는 이것이 sf가 아니라 사회소설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신세계에서]란 소설에, '초능력의 존재를 부정하는 관찰자의 시선이 대항력으로 적용, 인간 안에 숨어 있는 초능력의 발현을 막는 억제기구 역할을 했었다'란 표현이 나와요. 이 '대항력'이란 개념과 비슷한 개념 (여기서는 염원 / 기도)이 등장한 게 흥미로웠었어요... 그게 소행성 충돌의 확률까지 조절하는 게 가능할 거란 사실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 결말 부분이 뭔가 불안해요...... 헤르메스로 인해 일어난 사건과 비슷한 일이 또 한번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3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색다른 전개였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SF 장르에서 염력 에너지는 흔한 소재라 볼 수 있지만, 2부까지의 세계관을 생각해 본다면 염력으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꾼다는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라 느껴졌습니다. (3부 부터 집중력이 좀 떨어지고 재미가 반감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결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부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이 소설은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본질과 과오에서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하려는 것 같습니다. 2029년 위기에서 인류는 무엇을 깨닫고 어떤 준비를 했는가? 2099년 위기는 운 좋게 피해갔지만, 하늘에 여전히 그 행성이 떠 있다는 건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가올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계급 투쟁과 인간 본성을 다루고 있는 듯합니다. 신자본주의 이후 심화된 계층 간 격차는 결국 갈등과 이념적 분리로 이어집니다. 생존이 최우선인 계층은 모두의 몰락을 선택하고,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생존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통해 인류의 소멸을 암시하는 듯했습니다. 생존과 발전을 위해 분열보다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결말로 보입니다. 지도자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렌의 후회를 통해 감정적이거나 잘못된 이상에 의한 결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지도자는 이런 선택의 책임을 짊어져야 하며, 그 선택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는 현대 정치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겪는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은유로 읽혔습니다. 총평 『헤르메스』는 독자들에게 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통해 인간 본성과 모순을 되돌아보게 하고, 이를 극복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장르적 재미는 조금 덜 한것 같지만 소재에서 오는 호기심과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쟁거리들은 책의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자꾸 비교하게 되고 일반 SF작품들과 비교해 본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그런 정보 없이 책을 접한다면 많은 재미와 교훈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족- 좀 더 심각하게 소설에 몰입해 본다면 충돌 확률도 어떤 세력에 의해 조작되거나 조작을 유도해 사회 혼란이나 혹은 일부 계층의 붕괴나 자멸 등을 유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충돌 확률이 엄청 높았지만 그 파장을 고려해 점점 확률을 올려가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학습?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좀 더 나가면 인류 문명을 만든 다른 상위 문명이나 외계문명이 인간사회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재앙, 재앙의 반복을 통해 인간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가?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입니다. 알수 없는 미래로부터의 불안을 결국 기댈 곳을 찾아 그 믿음을 쏟아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처럼 보입니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대상이겠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종교나 예술쪽으로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만약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개인적으로 라이디치오 운동에 가담할 것 같습니다. 사랑과 평화만으로 도저히 이 세상을 개혁해 낼 수 없을 것 같으니 모두 리셋하는 편이 낫다?라고 생각이 가끔 들거든요. 그 운동이 오히려 기득권에게 각성효과를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반대급부적인 희망이라도 품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과격파는 아닙니다.
.....결국 그들이 말하는 낙원이란 그들만의 낙원이다. 그들 시야에 우리의 모습은 들어가 있지도 않다. 허나 그들의 낙원을 지탱하는 건 바로 우리가 아닌가! 우리가 기기 관리를 하고, 물류의 말단을 짊어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그들의 낙원은 유지될 수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거기에 상응하는 보수는커녕 최저한의 경의도 표하지 않고 우리를 마치 쓰고 버리는 소모품처럼 대한다. 이런 불합리함이 용납될 수 있는가. 당신은 그래도 좋은가.
헤르메스 p.309,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소행성 충돌 위기에 직면한 인간의 선택과 결과, 연대와 좌절, 불확실성 속에서의 희망을 남겨 놓은 열린 결말 등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네요. '라이디치오'와 '쿠루나'라는 염력 설정이 너무 일본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미스터리는 이 소행성의 존재인데, 소행성은 정말 실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떤 은유였을까요? 풀다 만 수수께끼 같은 작품입니다.
이 세상은 여전히 썪었다. 내일도 썩어 있을 거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돌아가고 싶은 집 따위 없는 그런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것보다 몇백만 배 낫다.
헤르메스 p437, 야마다 무네키 지음, 김진아 옮김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행성 충돌에 대비하고자 시작된 헤르메스라는 지하 3000미터아래 대피소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다시 반복되는 소행성 충돌의 위험은 여원히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가는 인류에게불평등의 사회를 비관만 할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개인의 능력의 부족이라 말하는 것도 아닌 새로운 리더의 정치로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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