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D-29
운전기사 같은 가까이 있는 인간이 더 많이 진실을 알고 있을 수 있다. 이들의 증언은 너무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용어를 모르면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 물론 문맥으로 그 말의 뜻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지만 그 정확한 뉘앙스를 가진 뜻은 모를 수 있다.
작품에서는 형부가 처제의 몸에 그림을 그리고 섹스를 해도 그것에 대헌 대중의 발표에선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로 반드시 전해야 한다.
어디 가는 게 재미가 없고 심심할 때 정말 미치게 몸이 나른할 때가 있다. 이럴 땐 낮잠이 쏟아진다.
예술에 재능이 있거나 그것에 대해 끝없은 열정이 없으면 끝까지 그걸 갖고 갈 수 없다.
주제나 제목이 무겁다고 거대 담론만 쓰면 안 된다. 제목이 그레도 내용은 그냥 흔한 일상을 그리는 게 낫다.
불꽃처럼 살다 가라 요즘 의사는 의사도 아니고, 그들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아주 짧게 살다 가는 게 요즘은 아주 잘 살다 죽는 것이다. 생명 고무줄 늘이기는 자신이나 남아 있는 사람들, 특히 가족(자녀)들에게 못된 짓만 하다 가는 꼴이다. 명심해라.
TV 앵커나 기상캐스터가 너무 얼굴과 몸매가 예쁘면 뉴스나 날씨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온다. 왜 이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수수한 사람이 해야 뉴스와 날씨가 머리에 잘 들어온다.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게 적당한 여자와 사귀어라.
현실에서 적당히 맞추며 살고, 자기의 가상 공간에서 제한없이 뭐든 하라.
사람들이 야비한 것이다. 마광수 교수처럼 여자에 대해 대놓고 아주 노골적으로, 나는 지금부터 여자에 대해 논한다고 밝히고 하면 벌떼처럼 대든다. 그러나 하루키처럼 여자에 대해 실은 더 노골적으로 다 다루면서도 안 그런 척, 그것도 국제적인 상을 받아 권위까지 씌우면 맘대로 대들지를 못하는 게 인간이라는 야비한 동물이다.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가가 가정을 양립한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 삶은 하나는 얻으면 하나는 잃게 되어있는데 글에 미친 작가가 그것을 모두 하려는 건 아마도 무모한 짓일 수도 있다. 그 양립이 절대 정상이 아니란 거다.
미국도 이제 예전의 미국이지 별 것도 없는 것 같다.
남자는 돈만 있으면 아내가 충전해 주지 못하는 것을 돈으로 사려고 한다. 인간은 다 충족이 안 된다. 그러면서도 가장 그걸 하면 충족하는 걸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면 충분한 것. 결국 그리로 돌아오고야 마는 것.
작가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자기 가상의 꿈을 대갠 포기한다.
아이들을 기르고 놀아주는데 과연 누가 더 적합한가. 물론 아이들과 노는데 남자들이 그걸 더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에서 여자보다 많을까. 이게 현실인데 이런 것엔 눈을 감는다. 그래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유치원 선생 중 과연 남자가 있는가. 이게 현실이다.
픽업 아티스트들은 평범한 가정주부를 최고로 친다. 그러나 가정을 이룬 남자는 그런 여자보단 먼가 퇴폐미가 감도는 여자를 더 선호한다. 자신이 안 가진 것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불륜을 저지르며 둘이 사랑하다가 죽는 걸 일본은 좋게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이 차를 몰고 가다가 그대로 바다로 차를 함께 뛰어드는 것이다.
내 결여, 상실된 걸 채울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다 문화 차이다. 일본은 뜨겁게 섹스하는 게 사랑의 최종 완성으로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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